<div>안녕하세요.<br>늘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올리네요.<br>(dayz 구입한지는 좀 되었는데...)</div> <div>오플포 데모시절부터 오랜 보헤미아'빠'요 '까'로 지내오며<br>ofp -> arma -> arma 2 -> arma 3에서 각개전투부터 분대지휘, 각종 탈 것(고정익,회전익,땅크) 그리고 미친 듯이 방대한 모드 놀이에 빠졌었고<br>한창 arma 2 dayz 모드가 유행할 때도 '응? 입문자용 모드인가?'로 하며 나름 올드비로 자처했던 나..</div> <div> </div> <div>그러다 '체코에서 나온 건 사야해!'로 세뇌된 난 급기야 다 만들지도 않은 게임을 사고 말았는데...(보헤미아가 늘 그랬지만.)<br>막상 들어가 본 dayz standalone('난 arma 2의 부산물이 아니야!')의 세계에서 난 </div> <div> </div> <div>규정 사망 횟수를 채우지 못한 한낱 뉴비일 뿐...ㅠ(아, 그러고 보니 dayz mode의 싱글플레이모드인 daizy는 해 보았구나...)</div> <div><br></div> <div>나름 s.t.a.l.k.e.r 코드로 스타일리쉬한 플레이(는 개뿔)를 하고자 하였으나</div> <div>문제는 재.미.없.다</div> <div><br></div> <div>결국 템 찾기, 은둔/외톨이 모드를 포기하고 사람 찾기를 시작</div> <div>최소한의 것(배 채우고 옷가지, 도끼, 가끔 권총)만 갖추고 가장 붐비는 곳으로 돌진하다 만난 사람들..</div> <div>(아쉽게도 스샷은 못 찍었네요...ㅎ)</div> <div> </div> <div><행인1></div> <div>노보(파밍) -> 스벨로 -> 난파선으로 가는 도중</div> <div>갓 리스폰 된 것으로 보이는 밤비</div> <div>나의 25칸 짜리 백팩이 탐났던지</div> <div>낫띵투루즈 정신, 맨주먹으로 나에게 돌진</div> <div>도망갔지만 계속 쫓아오니 하는 수 없이 리볼버로 스폰 포인트 재지정해 드림</div> <div> </div> <div><행인2></div> <div>드뎌 럼버밀 도착</div> <div>그리고 다시 만난 1인, 솔로 밴딧으로 보였지만</div> <div>일단 손들어 프렌드리 표시</div> <div>잠시 멈칫 하더니 다시 총구를 내게 겨눠 또 도망ㅠ가다가 사망</div> <div>(무슨 생각으로 백팩에 있는 장전된 리볼버를 안썼을고...)</div> <div> </div> <div><행인3></div> <div>다행히 리스폰 된 곳 럼버밀 아래 팩토리 근처</div> <div>무작정 달려 사망지점에 도달했으나 암 것도 없음</div> <div>다운 자켓 하나 도끼 하나만 챙긴채 럼버밀 근처에서 얼쩡이다가</div> <div>무장한 1인과 조우</div> <div>'항복'했는데 계속 땅에 총을 쏘길래</div> <div>'엎드려서 항복'를 취하니 그냥 감</div> <div>곧 뒤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각각 모신든 밴딧 서로에게 총쏘다 둘다 사망</div> <div>가서 보니 모신 외 각종 아이템들이 공중 부양했으나 꾹 참고 회수하진 않음(심지어 백팩까지... '플레이스타일바꿨잖아')</div> <div> </div> <div>이때부터 아예 사거리에 앉아서 밴딧을 기다림(?)</div> <div> </div> <div>가끔 지나가는 뉴비들과 인사... 파밍하는 거 구경</div> <div>가끔 물어봄 '너 거기 앉아서 뭐하냐?'</div> <div> </div> <div><행인4~7></div> <div>새로 만난 행인4(라이플 든)는 '부목없냐?'해서</div> <div>도끼랑 천가지 떨굼</div> <div>이어 들어온 행인5 '추워서 죽을 것 같다고'해서</div> <div>직접 옆에서 나무를 해와 떨구며 fireplace만들라고 함.</div> <div>그 친구가 만들자 내가 성냥으로 불붙임</div> <div>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행인6,행인7이 불근처로 모임</div> <div> </div> <div>잠시 훈훈한 분위기 연출</div> <div>자기들끼리 서로 대화 시작 </div> <div>"아까 너 왜 나 쐈냐?"</div> <div>"미안, 너 말고 다른 사람 쏘다가 실수... 요즘 믿을 놈이 없어서" 이러쿵 저러쿵</div> <div> </div> <div>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div> <div>길한가운데서 난로 잔치를 벌인 것이 화근</div> <div>한 사람이 픽 쓰러졌고</div> <div>일제히 나머지는 흩어짐(건너편에 한 밴딧에 빼꼼샷하는 거 보였음)</div> <div> </div> <div>그 와중에 나는 꿋꿋이 앉아서 불을 쬠</div> <div>잠시 후 당당히 걸어서 나무해오다가 떨어뜨린(인벤토리 공간 부족으로) 붕대를 회수하였고</div> <div>손들고 천천히 다시 불 근처로 돌아오는 중 사망</div> <div><br></div> <div><행인8~9></div> <div>노보에서 다시 리스폰</div> <div>좀비 앞에서 주먹으로 깐족대다가 실수로 한 방 맞고 피흘리며 도망가는데 밴딧단(2인조)과 조우</div> <div>그 밴딧단이 좀비 처리하고</div> <div>피흘린채로 서 있으니 와서 붕대 감아줌</div> <div> </div> <div>"고맙다"고 했더니 대뜸 국적 물어보길래 "korea"라고 했더니 태도 돌변 </div> <div>일단 수갑 채우고 옷가지 털어감(리스폰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일하게 쓸만한 템이 6칸 짜리 작업 바지... 청바지입은 한 놈이 그거 입더라...)</div> <div>그렇게 엎드린 채로 있는데 잠시 새로운 두 놈을 데리고 옴</div> <div>"fuck kor"하며 한 놈이 전기충격기로 날 지지고(한 10회?) 한 놈은 옆에서 박수 치고(이건 스샷 찍어둘 걸)...</div> <div>'빨리 끝내라' 속으로 말하고 있는데 원대로 한 놈이 깔끔 헤드샷으로 보내줌</div> <div>깔끔한 놈들...ㅋㅋ</div> <div> </div> <div>* 다음에 국적 물으면 german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다 같은 독일 사람이라고 독일어로 인사하면??</div> <div> </div> <div>결론은 재.미.있.다</div> <div>이상 커밍아웃 후기였음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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