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대구분인 부모님과 생활하면서 <div>어렸을때는 무조건 한나라당이 제일 좋은당이라고 생각하면서</div> <div>3김 합당과 노태우 정권 김영삼정권이 제일 잘하는 정권이라고 들으면서 자란 세대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대학을 진학하게되고 점점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제가 알고있던 사실이 대부분 </div> <div>지역감정으로 인한 잘못된 이야기인걸 알고나서</div> <div><br></div> <div>노무현정권때부터 부모님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하지만 아시다시피 아버지는 지금도 문재인정권과 김대중 노무현정권을 비판하고 계시며</div> <div>(그렇다고 지금의 이모양 이꼴을 만든 박근혜와 그 집단을 좋아하진 않습니다)</div> <div>5.18운동은 폭동이고 더민주는 종북좌파라고 생각하시는분중에 한분입니다.</div> <div><br></div> <div>정치에 관심없던 어머니도 모르는게 있으면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시고</div> <div>아무것도 모르고 정치에 관심없던 저도 어머니에게 그런소리를 들으면서 자라오다보니</div> <div>당연히 이게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지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사실을 접하게되면서 내가 아는 사실이 아닌 남에게 듣고난뒤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고</div> <div>세뇌를 수년간 당해오면서 느낀건 부모님 세대도 어찌보면 박정희정권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고</div> <div>전두환 정권으로 이어지는 수구보수세력의 안보세일즈에 세뇌당한 피해자가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div> <div><br></div> <div>여전히 아버지는 너희들이 이렇게 살수있는건 박정희 때문이야라고 하실때는 뭐라반박하고 싶어도</div> <div>어차피 사람은 자기가 듣고싶은 것만 듣고 보고싶은 것만 보게된다는 말처럼 통하지 않을걸 알기에</div> <div>이렇게 진실을 모른채 생을 마감하시는게 자식으로선 답답할 따름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어머니는 저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시고 뉴스도 보여주면서 </div> <div>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한 4대강부터 자원외교 최순실 사건 까지 모두 팩트와 통계자료를 제시하며</div> <div>약 10여년간 설득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어머니도 여전히 지역감정으로 인해</div> <div>더민주를 좋게 보진 않습니다만 지금은 문재인 잘한다고 칭찬도하시고</div> <div>불과 1년전까지만해도 5.18은 폭동아니냐고 하시던 분이 지금은 내가 잘못알고있었다고 인정도 하실정도로 많이 바뀌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와같은 상황을 겪는 분들이 참 많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지역감정조장으로 인해 제가 학생때는 절대 전라도 여자는 데리고 오면 안된다는 말에 </div> <div>그놈의 지역감정이 뭐길래 결혼하는것까지 지역을 봐야되냐고 매번 다투고 뭐만 이야기하면 노무현과 문재인은</div> <div>북한에 퍼줘서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말 들을때마다 수없이 어머니를 설득하고 다퉜습니다. </div> <div>그래도 똑같은말 반복할때마다 제 말은 믿지 않는거 같아서 뉴스하나하나 링크 저장해놨다가 보여드리고 </div> <div>(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자식들의 말보단 티비에 저명한 인사나 언변이 뛰어난 사람들을 더더욱 신뢰한다는걸 보고 </div> <div>종편뉴스가 이런식으로 부모님 세대들을 잘못된 가짜뉴스로 선동하고 있다는걸 새삼느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명박근혜의 잘못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주면서 이제 그나마 뉴스보면서 같이 공감하고 보게된게 불과 2달정도 된거 같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이렇게 한사람을 설득하는데도 수년이 걸리는걸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세대를 설득하는건 쉽지 않다는걸 다시 생각하게되고</div> <div>역사를 왜곡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해내서 잘못된 정보를 카톡으로 퍼나르면서 선동과 날조를 하는 언론은 꼭 개혁해야된다는</div> <div>생각을 다시금 하게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도 아버지는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차마 이렇게 바뀐 정권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신거겠지요.</div> <div>도저히 아버지를 설득할 용기가 나질않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해묵은 지역감정을 가지고 미워하며 살건지 생각만해도 답답하네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