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 4학년때... 8년전? 제가 중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녔을때 일인데.. <div>한 한국여자학생이 있었어요. 이름은 Emily. 같은학년에 같은 반이였죠.</div> <div>그 애에게 장애가 조금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잘은 모르지만요... ), 아니면 그냥 영어를 못했던것인지...</div> <div><br></div> <div>그 애는 대부분의 행동이 둔하고, 말귀를 잘 못알아들었고, 제일 저에게 신경쓰이는건 웃는 방식(?)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때의 저한테는 내용도 모르면서 남들 웃을때 따라웃는 느낌이 강하게 났었어요... 웃는 방식도 특이해서 그때의 저에게 좀 거슬렸었죠...</div> <div><br></div> <div>그 애의 모습에서 경기가 있는 저희 누나의 행동들이 겹쳐서인지 (경기로 인한 발달장애도 있어요), 저는 그애를 엄청 싫어했었어요...</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그애가 또 그애만의 방법으로 특이하게 웃자, 제가 "넌 뭘 그렇게 이상하게 웃냐? 그리고 뭔 내용인지 알기나 하냐?"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워낙 후회되는 행동이라...)라고 쏘아붙였죠, 더 비겁하게 한국어로요 허허...</div> <div><br></div> <div>그뒤로 그애를 볼때마다 사과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겁쟁이라 그런건지 결국 못했죠...</div> <div>그뒤로 저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케나다로 나갔고, 그일은 잊고 살았죠, 가끔가다가 기억은 해냈지만...</div> <div><br></div> <div>그리고 8달 정도 전부터, 그때의 애들이랑 연락이 닿았어요, 얘기 도중에 그애의 연락처 (이메일)도 알게되었고요...</div> <div><br></div> <div>저는 그떄의 저의 언행이 너무 후회스러웠기에 사과를 빨리하고 싶지만... 이메일을 쓰던 도중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div> <div>'이건 나만 편하자고 하는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가'... 라고요...</div> <div><br></div> <div>그애한테는 그 말한마디가 얼마나 큰 피해를 끼쳤을지 모르는데, 아마도 아직도 그말을 곱씹으면서 슬퍼할수도 있는데...</div> <div><br></div> <div>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자 사과를 해버리면, 저는 그일을 이제 잊을수가 있겠죠. </div> <div>그 말한마디가 사과뒤에도 그애의 마음속에서 계속 피해를 입힐수가 있는데, 저는 그걸 사과한뒤에는 잊겠죠...</div> <div><br></div> <div>제 생각에는 제가 저의 행동을 영원히 기억하고 반성할수있도록 사과를 하지 말고, 제 마음속에서 저를 더 괴롭펴야 한다고 생각해요... </div> <div>그러나 그러면 그애는 영원히 사과를 받지 못하겠죠... </div> <div><br></div> <div>사과를 하면, 저는 그일을 서서히 까먹겠죠... 그로서 저의 마음도 편안해질수 있겠다만, 너무 이기적인죠. 그리고 그애는 그일을 잊었는데 제가 다시 아픈 기억을 끌고 나올수도 있다고 느껴요...<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애의 마음은 어떤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어떻게 해야하나요... </div> <div><br></div> <div>고민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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