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많은 사람들, 특히 전경련에서는 한국의 노동시간이 긴,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려야 한다는 이유로 노동생산성이 낮다는 점을 말한다.</p> <p> 주요 선진국에 비해 단위 시간당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노동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p> <p> 하지만 정말 이상한 것은, 한국의 노동자들이야 말로 기능올림픽을 매년 휩쓰는 숙련노동자들이라는 것이다. 기능올림픽에서 메달 따온 노동자가 일자리를 못구하는 나라가 한국이다.</p> <div class="text_exposed_show"> <p> 세계 최고의 기술노동자들이 모여 있는 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대체 왜 낮은 것일까??</p> <p> 자주 얘기한것 같지만,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를 펼쳐보자</p> <p> 많은 것도 필요 없다. 딱 두개만 보면 된다.</p> <p> 1. 노동생산성= 총생산/노동시간<br> 2. 한계생산체감의 법칙.</p> <p> 1. 노동생산성이란 단위 노동시간당 생산량을 말한다. 보통의 경우 1인시(人時)당 생산량(부가가치 창출능력)을 얘기한다. 1시람이 1시간동안 일해서 만들어낸 부가가치가 바로 노동생산성이다.</p> <p> 노동시간을 늘리면 분모가 커진다. 그렇다면 노동시간이 늘어난 것에 비해 생산량이 더 많이 늘어나야만 노동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바로 다음에 설명할 "한계생산체감의 법칙"때문이다.</p> <p> 2. 한계생산체감의법칙 = 재화의 생산에서 다른 생산요소들의 투입은 모두 일정하게 하고 어느 1가지 요소의 투입만을 증가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시점에 도달하고 나면 그이후로는 추가로 얻는 산출량이 차츰 감소하게 된다는 경제법칙.</p> <p> 토지, 노동, 자본중 토지와 자본을 그대로 두고 노동만 증가시킬 경우, 단위 노동 증가량에 따른 추가 생산량은 점차 감소하게 된다. 즉 노동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추가된 노동에 따른 생산분은 감소된다는 것이다.</p> <p> 노동생산성과 한계생산체감의 법칙을 이어서 보자. <br> 토지와 자본이 고정된 상태에서<br> 1사람이 1시간 일해서 10원어치를 생산한다면 한계생산 10, 노동생산성 10이다.<br> 1사람이 2시간 일하면 18원 어치를 생산하면 한계생산 8, 노동생산성 9이다<br> 1사람이 3시간 일하면 24원 어치를 생산하면 한계생산 6, 노동생산성 8이다<br> 1사람이 4시간 일하면 28원 어치를 생산하면 한계생산 4, 노동생산성 7이다<br> 1사람이 5시간 일하면 30원어치를 생산하면 한계생산 2, 노동생산성 6이다.</p> <p> 결국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노동자들이 숙련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토지나 자본의 추가 투입에 비해 노동시간이 추가 투입이 너무 많았던 것(총 노동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때문이다. </p> <p> 그리고, 토지나 자본의 추가 투입에 비해 노동시간 추가투입이 너무 많았던 이유는 바로 "추가 노동시간이 너무 쌌고", "국가가 불법적인 추가 노동시간 투입을 묵인해왔기" 때문이다. </p> <p> 그런데 정작 전경련등 사용자 집단에서는, 노동시간이 너무 길고, 상대적으로 자기들이 토지나 자본을 투자하지 않아 생긴 노동생산성의 저하를 노동자 탓으로 돌린다.</p> <p> 그리고는 그 해법으로 노동시간을 늘리고, 추가수당을 줄여야한다고 주장한다. </p> <p> 이거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안나올수가 없다.</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