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p> <p> <br></p> <p> <br></p> <p>[귀신보다 살아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p> <p> <br></p> <p>귀신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아 넣어가는, 이유도 알 수 없는 공포다.</p> <p> <br></p> <p>그 앞에서 인간은 그저 나약한 존재일 뿐인 것이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면 내가 이전에 겪었던 괴이한 일을 이야기해 보겠다.</p> <p> <br></p> <p> <br></p> <p> <br></p> <p>5월 즈음 수학여행으로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현으로 가게 되었다.</p> <p> <br></p> <p>당연히 남자고 여자든 아주 신이 나서 힘이 넘치고 있었다.</p> <p> <br></p> <p>그런데 전철을 갈아타던 도중, 여자아이들 중 맨 끝에서 느릿느릿 걷고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멈춰 섰다.</p> <p> <br></p> <p> <br></p> <p> <br></p> <p>선생님은 [뭐하는거야! 빨리 오거라!] 라고 말하며 그 여자아이들에게 달려 갔다.</p> <p> <br></p> <p>그러자 갑자기 평소 [귀신을 볼 수 있어.] 라고 말해오던 여자아이가 [선생님! 멈춰 주세요!] 라고 비명을 질렀다.</p> <p> <br></p> <p>그러나 여전히 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향해 달려갔다.</p> <p> <br></p> <p>어쩔 수 없다 싶어진 나와 친구 한 명이 선생님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p> <p> <br></p> <p> <br></p> <p> <br></p> <p>멈춰 있는 아이들 쪽으로 다가가니, 3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 가슴을 움켜쥐고 웅크려 있는 것이 보였다.</p> <p> <br></p> <p>다른 두 명이 걱정스러운 듯 지켜보고 있고,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p> <p> <br></p> <p>그런데 그 여자아이가 갑작스럽게 [애송아! 내게 무슨 짓을 하는거냐!] 라고 마치 다른 사람 같은 목소리로 소리쳤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나를 선로에 그대로 밀어제꼈다.</p> <p> <br></p> <p>그 때 나는 [아, 이제 나는 죽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떨어지고 있었다.</p> <p> <br></p> <p>마치 순간이 영원히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p> <p> <br></p> <p>그 와중에 나는 우연히 그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p> <p> <br></p> <p> <br></p> <p> <br></p> <p>검은 공 같은 것이 원뿔 모양으로 바뀌어 여자아이를 찌르고 있었다.</p> <p> <br></p> <p>그 광경이 너무나도 무서웠던 나머지 나는 그대로 선로에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p> <p> <br></p> <p> <br></p> <p> <br></p> <p>다행히 전철이 오기 전에 선생님들이 나를 구해줬고, 나는 지금까지 살아 있다.</p> <p> <br></p> <p>덧붙이자면 그 여자아이는 내 말을 들은 선생님들이 그대로 오소레산(恐山)으로 데려갔다고 한다.</p> <p> <br></p> <p>도대체 그 검은 구체는 무엇이었을까...</p> <p> <br></p> <p> <br></p> <p> <br></p> <p>*오소레산(恐山)은 일본 아오모리현 무츠시에 있는 산입니다. 이 산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긴 칼데라 호가 여럿 있으며, 산 주위에 온천이 여러개 존재하여 지옥의 입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산에 위치한 오소레산 보리사는 일본의 3대 영지 중 하나로, 지장보살 신앙에 기초하여 죽은 자에게 공양을 하는 곳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댓글-</p> <p> <br></p> <p> <br></p> <p> <br></p> <p>버추얼 2017.12.24 11:22 신고</p> <p>사실 이 세상은 게임이고 그건 마우스 커서</p> <p> <br></p> <p> <br></p> <p> <br></p> <p>(실제로 커서라는 웹툰이 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267?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267?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