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내 친구 언니가 겪은 일입니다.</div> <div><br></div> <div>몇년 전, 그 언니는 새로 취업한 회사의 환경에 익숙해지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작업 시간도 길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만 두면 된다고 하지만, 이미 그 언니는 그런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구석에 몰려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점차 식욕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그녀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한밤 중,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아래를 내려다보자, 자신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여자가 고개를 숙인 채 서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여자가 고개를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얼굴은 완전히 부서져서 원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자세히 보니 손과 발도 이상한 방향으로 꺾여져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언니는 자신과 얼마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은 그녀에게 동정을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 한편 그녀가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 생각에 난간에 다리를 걸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아래에 있는 여자는 이상한 방향으로 꺾인 양손을 들고 이미 얼굴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안면을 필사적으로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양손으로 크게 X자를 그렸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여자의 뜻을 이해한 그 언니는 난간에 걸친 다리를 되돌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아래에 있던 여자는 사라졌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지금 그 언니는 정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다른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지금도 반드시 일주일에 한 번은 여자가 서 있던 장소에서 손을 모으고 감사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를 들으면 친구들은 그 여자의 행동에 몹시 감동하곤 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살아남으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사람이 왜 스스로 생명을 끊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너무나 슬픕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519?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519?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