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font size="4">1. 동질인식</font></b></div> <div>1. 보통사람들은 모기를 죽이는 것에 죄책감이나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음</div> <div>2. 치명적인 뇌염모기의 경우 보통사람들은 잡아서 죽이고는 안도감과 성취감을 느낌</div> <div>3. 또한, 낙지나 작은 물고기등을 생으로 먹는 사람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음 </div> <div>4. 반면, 짐승의 경우 괴롭힌다고 직접 죽이지 않거나 하더라도 불편해 함</div> <div>5. 4발 달린 동물이더라도 남이 해 주는 가축고기는 일말의 불편함 없이 맛있게 먹음</div> <div>6. 그러면서도 4발 달린 동물 고기조차도 개고기는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음 </div> <div>7. 사람의 경우 식용은 커녕 살인 조차도 극도로 불편해 함 </div> <div><br></div> <div>다 같은 동물인데 느끼는 것이 이렇게 천차만별인 것은 대상에 대한 "<b>동질인식"</b>으로 대략 설명이 됨</div> <div>모기에게서 자신과 동질인식을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음</div> <div>낙지, 작은 물고기등에게서 자신과 최소한의 동질인식은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음</div> <div>살아있는 들짐승에게서 자신과 어느정도의 동질인식을 느낄수 있음 </div> <div>그러나 가축고기에게서 자신과 동질인식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음 </div> <div>같은 4발동물 이지만 반려동물에게서는 자신과 상당한 동질인식을 느낄수 있음</div> <div>자신과 같은 종인 인간에게는 자신과 깊은 동질인식을 느낌</div> <div>같은 인간이더라도, 자신의 지인 측근의 경우 그냥 자신과 동질체로 인식함</div> <div><br></div> <div>즉,<b> 특정존재에 대한 존재가치인식(존엄,존재자체에 대한 존중)정도는 자신이 그 존재에게 얼마나"동질인식"을 느끼느냐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달려 있음</span></b></div> <div>동질인식을 느껴지지 않는 생명에게는 존재가치 인식이 희박하며, 그런 동질감이 덜 느껴질수록 그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에 대해서 별<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불편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함. 마치 귀찮은 모기를 죽여놓고 죄책감보다 안도감이 앞서듯이.</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b>여기에서의 동질인식은 외관적 동질인식이 아니라 "내면적 동질인식"</b>에 대한 것임</div> <div>예컨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같은 동물이더라도 그 동물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깊은 동질인식을 가질수 있음.</span></div> <div>그리고 그것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외관이 그렇지 않은 않은 사람에 비해 그 특정 반려동물과 외관이 더 닮아서는 아닐 것임. </div> <div>파충류를 키우는 사람에게는 그것보다는 자신과 외관이 더 닮은 포유류보다 파충류에게서 더 동질인식을 느낄수 있음.</div> <div><br></div> <div><b>"내면적 동질인식"을 좀더 구체적으로 "마음, 감정을 함께 나눌수 있는 교감가능성"</b>이라고 말하고 싶음</div> <div>물건에게서도 느낄수 있을"마음, 감정을 함께 나눌수 있는 교감가능성" (예컨데 애착인형)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명에게서도 느끼지 못할수 있음 (예컨데, 모기). </span></div> <div><b>우리는 특정상황에서(예컨데,자는데 귀찮게 함)그런 내면적 비동질체(예컨데,모기)를 해치는데(예컨데,죽임)전혀 문제가 없다고 봄</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7px;"><b>2. 사형제</b></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명에는 보편적 내면적 비동질인식체도 있지만(예컨데, 모기), 일반적으로 특정 생명에 대한 동질인식은 사람마다 편차가 있음 (예컨데</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개를 가축으로 봐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가족으로 봐야 한다는 사람도 있음).</span></div> <div>그중에서도 사람은 극단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예임.</div> <div>타인의 외관은 기본적으로 자신과 외관적으로 완벽한 동질체임.</div> <div>일반적인 사람은 그와 마음, "감정을 함께 나눌수 있는 교감가능성"이 내면적 동질체임.</div> <div>반면에 외관적 자신과 완벽한 동질체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div> <div>모기만큼이나 "감정을 함께 나눌수 있는 교감가능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존재할수 있을까?</div> <div>싸이코패스는 어떨까? </div> <div>타인을 목적으로 대해야 하는 존엄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편익을 위한 수단적 도구 소모품으로 본다는 싸이코패스.</div> <div>싸이코패스가 과연 이런자라면 이런자들에게 느껴질수 있는 것은 "교감가능성"이 아니라 "이용,희생 당할 가능성"임</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싸이코패스가 과연 이런자라면, 우리는 이런자들에게 내면적 동질인식을 느낄수가 없으며, 그런자들에게 생명에 대한 존재가</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치인식도 희박해 짐.</span></div> <div>그리고 이렇게 <b>싸이코패스가 진실로 나와는 내면적으로 전혀 다른 존재이고, 대중이 그 진실을 받아들인다면, 일반적으로 우리는 특정이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 있을시 (예컨데, 묻지마 연쇄살인을 한다거나 보험금 푼돈 때문에 계획적으로 지인을 죽인다거나, 단지 짜증나게 했다고 죽인다거나 </span></b><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함) 그런 생명을 해치는데(예컨데, 사형)별로 문제인식을 느낄 필요가 없어야 함.</b> (참고로 극악무도한 흉악범이 모두 싸이코패스인지 아닌지</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는 모르겠지만, 싸이코패스가 모두 극악무도한 흉악범은 아님) </span></div> <div><br></div> <div><b>즉, 사형제의 포인트는 1. 싸이코패스는 내면적 비동질체 인간이 존재하느냐?</b></div> <div><b>2. 실제로 존재한다면 대중이 그렇게 인식하느냐? 임 </b></div> <div>1, 2 가 그러하다면 극악무도한 싸이코패스 흉악범을 사형시켜야 한다는것 자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모두 동의할 것임</div> <div>심지어 마땅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가 함 (마치 인간을 괴롭히는 뇌염모기를 색출해서 박멸하려 하듯이) </div> <div>그러나 1, 2 가 그러하지 않다면 극악무도한 싸이코패스 흉악범을 사형시켜야 한다는데 반대하거나 좀더 논의가 되어야만 함</div> <div><br></div> <div><br></div> <div><b style="font-size:large;line-height:27px;">3. 오판오용 가능성</b></div> <div>위의 포인트가 정리된 상태라면</div> <div>사형제 반대의 이유로 많이 제기되는 사형제에서의 일말의 오판, 오용가능성은 사실 비본질적인 것이라고 봄</div> <div>왜냐하면 그 어떤 모든 제도 도구 (부엌칼, 징역제도 등등)에도 오판, 오용 가능성을 생각할수가 있기 때문에,</div> <div>이런 접근은 사형제라는 특정 제도의 도입반대 논리가 아니라, 사실상 제도나 도구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논리로 보임</div> <div><br></div> <div>물론 다른 어떤 도구나 제도보다 사형제의 오용, 오판으로 인한 인류적 피해는 그 자체가 파국적이고 치명적인 다른 의미를 가짐</div> <div>인간이 법이라는 사회적 정당성을 내걸고, 어쩌면 감정을 함께 나눌수 있는 교감가능한 내면적 동질체를 거리낌 없이 제거할수도 있는 가능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스스로 위협하는 것임 </span></div> <div><br></div> <div>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수많은 오판 오용가능성이 있는 제도 도구들이 도입되고 있는데</div> <div>같은 이유로 사형제도만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 함..</div> <div>장을 담궈야 하는데 구더기가 무섭다면, 그냥 장 담그는 것을 포기하고 치명적인 불편함을 감수할 것이 아니라</div> <div>우선 구더기 박멸에 최선을 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있을 구더기는 받아들여야 하는가??..;;</div> <div>오판, 오용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최대한 방지하게끔 하고도, </div> <div>만에 하나 발생할수 있는 내면적 동질체 인간의 생명을 같은 인간이 정당한 입장에서 죽이게 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만 하는가?</div> <div>사형제라는 장은 담굴 필요는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것이 이런 끔직한 위험 가능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장을 담궈야만 하는 것인가?;;</div> <div><br></div> <div><br></div> <div>사형제 찬성 쪽으로 생각을 정리하면서 글을 써 내려가다가.. 이거 사형제 반대가 맞는 것이 것이 아닌가 좀더 생각해 봐야 할것 같음;;;;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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