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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70593
    작성자 : 여신누
    추천 : 1
    조회수 : 490
    IP : 211.60.***.13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5/20 15:09:10
    http://todayhumor.com/?diet_70593 모바일
    [주절주절+장문+뻘글]4월중순부터 다이어트 중이에요.
    옵션
    • 창작글
    중력의 대단함.png
    다이어트 시작 이전에는 심할 땐 한끼에 2천칼로리를 때우기도 했어요.
    생각보다 살이 안 찌는 것 같긴 했지만 조금씩 무게가 늘어나다가 결국 작년에는
    60킬로를 넘어버렸어요.(작성자 키 171.5 여자)
     
    이번 여름에 오사카,교토 여행을 가는데 이걸 계기로 살을 좀 빼야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처음엔 아침에 삼각김밥 하나, 점심엔 샐러드 하나(파X바게X 같은 데서 파는 그런 팩사이즈)
    저녁에 삼각김밥 하나.
    이렇게 먹으면서 2주를 지내니 2킬로가 빠졌어요.
     
    그리고 거기서 더 안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고, 운동하다가 쓰러질까봐(미리 걱정) 식사도 바꿨어요.
    아침에 삼각김밥 한개랑 편의점 연두부1개, 점심엔 삼각김밥 한개랑 편의점 연두부1개랑 삶은고구마1개(또는 고구마 대신 삶은계란1개)
    저녁에 삼각김밥 하나.
     
    *도시락을 쌀 시간도 없어요... 고구마랑 계란은 그냥 끓는 물에 넣어놓고 볼일보다가 꺼내서 식히면 되니까..
    그래서 편의점파 ㅠㅠ
     
     
    퇴근하고 나서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성내천 시작점 송파거여동쪽)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조깅을 해요.
    운동 초기에는 체력이 딸려서 걍 빨리걷기 정도만 했는데 지금은 안쉬고 스트레이트로 조깅이 가능해요.
    물론 올림픽공원 찍고 돌아올땐 힘들어서 걍 걷기만 하고...
     
    저게 다이어트 식단 보고 짠 건 아니고... 걍 내맘대로 식단이라...
    평상시에 일일 칼로리를 엄청 초과해서 먹고 운동도 안 하다가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하루에 1000칼로리 미만에
    운동까지 하면서 초반에 살이 좀 빠졌어요. 지금은 정체기...
    그래도 다이어트 시작하고 나서 4킬로가 빠졌어요. 급하게 빼지 않고 지금 이 식단 이 운동환경 유지하면서
    꾸준히 천천히 빼려구요.
     
     
    2010년 초에 회사원이 되면서 7킬로가 쪘어요.
    입사 전 몸무게 정도로만 되돌아가도 소원이 없겠어요.
    달리기만 하다가 어제 첨으로 공원 운동기구에 붙어서 운동했는데
    옛날에는 평행봉 갖고 놀았는데 지금은 평행봉에 올라가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팔 힘이 없어서 쭉 펴는것도 힘들고... 100근이나 되는 고깃덩어리를 그 약한 팔로
    들어올리기가 지금은 거의 불가능...
     
     
    중력의 대단함.png
     
    중력의 대단함.jpg

     
     
     
    몸매 균형을 위해서 이제 기구운동도같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에 좀 효과가 보이고 있나봐요. 그저께 오랜만에 본 친구는 저보고
    '살 빠졌다'고 말해줬거든요.
    냉면먹자고 해서 500칼로리 넘는거 저녁에 안먹을거라고 했더니
    면만 건져먹으라고 해서 ㄷㄷㄷㄷ거리면서 면만 건져먹고 그래도 걱정되서
    거기(천호동)에서 집(거여동)까지 걸어왔네요.
     
    매일 점심시간마다 저는 삼각김밥이랑 연두부 먹는데 옆에서 다른 여직원들이 치킨 데운거 먹거나
    만두스팸밥(물만두와 스팸을 밥이랑 섞은 섞어밥)이니 짜파게티니 먹는걸 보고 있으면
    내면에서 본의아닌 자아성찰을 시도하게 되지만 아직까진 괜찮네요.
    꾸준히 제 식단을 유지하면서 운동하면서 빼고 있다보니
    5월 연휴때 외할머니댁(외삼촌이 횟집하십니다)에 안부차 갔다가 그 2박3일동안
    혼자 먹은게 분량만 광어회1접시+대게2마리+게뚜껑밥비벼서1그릇+족발반인분+쟁반국수
    +청어회무침...
    그래도 여태 빼던 게 있어서 그런지 걱정했던 거와는 다르게 요요가 일어나진 않았어요.
    슬슬 자신감이 생깁니다.
     
    *사실 할머니는 할머니 세대때의 식사량을 생각해서 저에게 주셨는데, 이 식사량을 다이어트 전엔
    많다고 생각한 적이 전혀 없었는데(1을 주시면 1을 먹고 10을 주시면 10을 먹었음) 다이어트 시작하고
    나서 제 식단과 비교해 보니 어마어마 하더군요...
    제가 얼마나 일일칼로리 초과해가며 먹고 살았는지 깨달았습니다.
     
     
    여행은 7월말에 가는데요, 그때까진 5년전 몸무게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퇴사한 옆자리 대리님이 퇴사전에 말씀하시길,
    너 나이먹기 전에 살 빼라. 나이 먹고 나면 빼기 더 힘들다 안그래도 너 허리 지금 통인데 큰일 ㅉㅉ라고...
    그때는 '저 아직 20대 초중반인데 아직 몇년은 괜찮아욬ㅋㅋ'
     
     
     
     
     
     
     
     
     
    그시절의 저에게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먹여주고 싶네요.^^
     
     
    끝은 어떻게 내죠?
     
    그래서 결론은 살빼도 안생겨요.
    출처 접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5/21 01:21:22  114.205.***.17  검은망또  9376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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