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베오베의 이등병 글을 보니 군시절이 떠올라 몇자 끄적 끄적~</div> <div> </div> <div>때는 바야흐로 06년 05년에 입대해 시즌 두번 째 유격 시즌</div> <div> </div> <div>참고로 필자는 사단 주임원사 운전병이었으며 수송관님의 총애를 받아(?) 유격 및 혹한기 등 </div> <div> </div> <div>훈련을 단 한차례도 으험 흠~ </div> <div> </div> <div>25사를 전역한 사람은 알겠지만 사단 사령부에 수송부가 없음</div> <div> </div> <div>대신 사단 본청이 딸린 넓은 땅덩어리에 항공대 헌병대 본부대 통신대대가 같이 옹기종기 모여 생활을 하는데</div> <div> </div> <div>통신대대에 사단 수송부가 딸려있는 구조였음</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오리지날 통신대대 소속병사와 본부대 소속이지만 본부대에 차량이 없어서 통신대대로 영구파견온 본부대 병사가 생활하고</div> <div> </div> <div>오히려 본부대와는 서로 아저씨 통신대대와는 서로 위아래가 있는 좀 이상한 구조였음</div> <div> </div> <div>여하튼 거두절미하고</div> <div> </div> <div>운전병 출신들은 알겠지만 간부와 운전병 사이에는 유대감이 돈독함</div> <div> </div> <div>통신대대는 단 한번도 검열이 안나올정도로 (나와도 가라로) 본청 간부진의 쉴드가 쳐져있는 곳이었음</div> <div> </div> <div>대망의 유격이 시작되고 사단 사령부 운전병들도 예외 없이 유격에 동참했는데 그 중 한명이 감찰부 운전병~~</div> <div> </div> <div>가끔 유격장으로 운행을 나가는 운전병으로부터 유격장 소식을 듣는데 유격장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라는 거임</div> <div> </div> <div>두번 째 참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번 유격은 말이 안나올 정도라는 둥...</div> <div> </div> <div>항상 그렇듯 자기 부대가 제일 힘든 부대였고 자기가 받은 훈련이 가장 힘든 훈련이라는 말이 있는 군대라는 곳이기에</div> <div> </div> <div>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음</div> <div> </div> <div>근데 둘째날 하나의 사건이 터짐~</div> <div> </div> <div>유격장 야외 화장실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다 걸렸는데 그걸 본 간부가 쌍 시옷이 들어가는 욕을</div> <div> </div> <div>에미넴 저리가라 하는 랩실력으로 쏘아댐~~</div> <div> </div> <div>근데 하필 그날이 감찰부 운전병 생일... </div> <div> </div> <div>무려 감찰참모가 케익을 들고 유격장을 방문했는데 ~~ 어디선가 들려오는 상큼한 욕소리~~~</div> <div> </div> <div>그 뒤는 상상에 맡기겠음.....</div> <div> </div> <div>뭐 굳이 얘기를 하자면 졸지에 유격장은 감찰참모 이하 감찰부 간부들에게 탈탈 털리고</div> <div> </div> <div>훈련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진짜였고 무려 유격훈련 중 하루를 쉼. . 그리고 훈련 강도도 낮추기로 하고</div> <div> </div> <div>유격대대장(중령)은 바로 본청 감찰참모한테 달려가 싹싹 빌고... </div> <div> </div> <div>덕분에 그 다음에 간 유격조는 아주 편하게 유격을 하고 오기는 개뿔... 역시나 자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함</div> <div> </div> <div>양주에 있는 25사 본진에서 근무하신 분들 계시려나~~ 있으면 반가워는 해드릴께~~</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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