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1/15803636424b152d15d7b64e6aad245116a32ed0d0__mn369888__w450__h600__f48123__Ym202001.jpg" width="450" height="600" alt="IMG_1199.jpg" style="border:none;" filesize="48123"></div> <div>*이건 제가 일하다가 나무에 그린 댕댕이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 일이 끝나기 직전에 처형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강아지가 죽었다고</div> <div><br></div> <div>요크셔테리어이고 나이는 15살은 넘은거 같습니다. </div> <div>한국에서 어떤 가족이 비싼돈 들여서 뉴질랜드로 대려왔다가 귀국해야되는 사정이 생겨서 결국 이곳에 남겨진</div> <div>아이를 장모님이 대려 오셨었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몇년 뒤에 딸(처제)이 새로운 강아지를 입양하고 이사가면서 얼떨결에(?) </span><span style="font-size:9pt;">와이프한테 </span><span style="font-size:9pt;">남겨진 아이였죠</span></div> <div><br></div> <div>와이프를 픽업 가야하는 상황에 그 소식을 전해 들었을 와이프를 생각하니 정신이 멍하더군요.</div> <div>저는 오토바이로 출근한지라.. 처형이 대신 픽업하겠다고...</div> <div><br></div> <div>집에왔는데 부랴부랴 왔는데 파란 타월에 덮여있더군요 노견이었던 지라 이빨은 군데군데 몇개 안남고..</div> <div>편안하게 누워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사실 저는 그다지 정을 안붙이려고 사랑스럽게 보지 못했어요</div> <div>와이프는 초반엔 아니었지만 엄청 정이 들대로 들었구요</div> <div><br></div> <div>이윽고 와이프가 도착하고 예상했던 상황이 되었습니다.</div> <div>미안한 마음이 많았던지라..</div> <div>산책도 자주 못가주고 혼자 반평생 집지키고 집에오면 그렇게 반가워라 뛰어댕기던 녀석이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을</div> <div>보니 그제서야 평소에 안구건조증인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div> <div><br></div> <div>와이프는 옆에 웅크리고 슬퍼하고 있고. 저는 있던 물건들을 치우기 시작했어요.</div> <div>흔적을 치워야 슬퍼할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거 같아서요.</div> <div><br></div> <div>근데 미쳐 다 먹지 못한 남은 캔사료와 혹시라도 이빨이 부실할까봐 남겨둔 강아지용 밀크도 그대로 있고..</div> <div>남은 음식을 버리고 설거지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막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그렇게 정주지 않았는데.</div> <div>이것도 못 해치우고 갔구나.. 싶어서</div> <div><br></div> <div>이럴때 어떻게 위로를 하면 좋을까요..? 아직 와이프는 주변인 혹은 펫이 죽은걸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div> <div>저도 마찬가지구요</div> <div><br></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lXVvG4rvmfA" frameborder="0" style="font-size:9pt;"></iframe></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