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06년에 갓 전역한 어리버리 복학생이 정신 못차리고 헤매고 있을때</div> <div> </div> <div>갓 입학한 새내기 여대생의 눈에 띄이고 맙니다.</div> <div> </div> <div>그 때부터였어요 제가 노예가 된게....그렇죠 제가 간택을 받았죠.....</div> <div> </div> <div>그래도 처음에는 4살 위 오빠이기 때문에 강하게 나간적이 있었....나? 잘 기억이 안나네요...아마 있었을겁니다.</div> <div> </div> <div>큼큼....;;;</div> <div> </div> <div>8년간 알콩달콩한 노예 생활을 하다가...2014년에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와이프 말로는 저도 좋지만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서 결혼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저희 어머님은 저희집 찾아 올때도 항상 물어보시고 오시면 본인 맘에 안드는 부분을 치우고 싶으신 기색이 역력하지만</div> <div> </div> <div>며느리가 불편해할까봐 가만히 눈치만 보는 분이시죠 ㅎㅎㅎ 그럴때보면 참 귀여우세요 ㅎㅎ</div> <div> </div> <div>정식으로 노예 1호가 된 후 나만 이렇게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약간의 불평을 하기도 했었죠 "세상에 나 처럼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이 어디있냐? 라구요 아주 조금...불평을 했드랬죠</div> <div> </div> <div>하지만 오유에 결혼게가 생기고 나서 나뿐만이 아니었다는걸 알게 되어 와이프의 마음이 더 편해진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거 봐 노예들 많잖아!"</div> <div> </div> <div>※와이프도 오유를 합니다. 제가 가르쳤습니다.</div> <div> </div> <div>요즘 장모님 건강이 안좋아서 친정에 올라가 있는 우리 와이프는 힘이 드는지 불평이 많아졌습니다.</div> <div> </div> <div>많이 힘들겁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노예 1호가 없거든요 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요즘 와이프는 입버릇처럼 이야기합니다. "노예 1호가 없는 곳은 너무 힘들어"라구요</div> <div> </div> <div>사실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건 제 탓이죠.</div> <div> </div> <div>10년째 보고 있는 와이프 얼굴이 너무 예쁘고 귀엽고 앙증맞고 볼때마다 미치도록 좋아요</div> <div> </div> <div>주인밖에 모르는 강아지마냥 퇴근하고 에 와서 와이프가 뭐 하느라 절 반겨주지 않으면 안아달라고 떼쓰고</div> <div> </div> <div>핸폰 게임에 열중하고 있으면 품에 쏙 들어가서 방해합니다. 품에 안길때 너무 좋아요 *-_-*헤헹</div> <div> </div> <div>10년때 이러는 저를 보며 와이프는 한마디씩 합니다 " 미친게 확실해" 라구요</div> <div> </div> <div>사랑과 애교는 넘치지만 이벤트나 선물같은 세심한 부분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라 기념일일이나 생일에 서운하게 한적이 많을겁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이런 남편을 믿고 결혼해주고 노예 1호로 삼아줘서 너무 고맙답니다.</div> <div> </div> <div>곧 다가오는 5월 9일이면 처음 사귄지 10년째 되는날이랍니다.</div> <div> </div> <div>아직도 철없고 속 없는 남편 만나서 고생이 많은 내 이쁜이(애칭입니다)에게 정말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아마 이 글을 보곤 와이프는 한마디 하겠죠.</div> <div> </div> <div>"퉤" 라고....</div>
출처
제가 와이프에게 사랑한다고 하면 와이프는 자동으로 "퉤"라고 하는 버릇이 있답니다.
분명히 결혼 서약할때 하루에 한번 이상은 사랑한다고 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