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여년 전 쯤입니다. </div> <div> </div> <div>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겨울이라 눈 구경하려고 삿포로를 갔습니다.</div> <div> </div> <div>가난한 배낭여행이어서 숙소는 국제 유스호스텔로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겨울이라서 그런지 일본인 2명, 미국인 한명 그리고 저만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저녁에 같은 숙소의 애들이 찾아와 방에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디 남자들이라 주로 여자 얘기를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 중 일본애 중 한 명이...</div> <div> </div> <div>"솔직히 한국 사람한테 미안하다."</div> <div> </div> <div>뭔 소리? 과거사를 사과 하려고 하나?</div> <div> </div> <div>"특히 한국 여자들한테 미안하다."</div> <div> </div> <div>님 얼굴 봐서는 특별히 미안할 것 같지는 않은데...위안부 문제인가? (참고로, 마루타라는 책을 읽어서 20여년 전에도 위안부 문제는 알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기생관광을 많이 가는데 부끄럽다."</div> <div> </div> <div>솔직히 기생관광은 그 당시 잘 몰랐으고 예상을 빗나가는 얘기에 당황을 했지만 대충 짐작을 하고는 저는 당당히 말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괜찮아. 나도 어차피 일본 여자들로 위로해..."</div> <div> </div> <div>그리고는 그런 사과보다는 역사에 대해서 똑바로 알라고 얘기해줬으나 일본애 영어가 짧아 이해는 못하더군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