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style="table-layout: fixed;"><colgroup><col width="100%"></colgroup><tbody><tr><td valign="top" style="font-size: 9pt; color: rgb(51, 51, 51); line-height: 16.799999237060547px;"><p>ㅡ어느 날 동물 나라에 원숭이가 나타났어요<br><br>짠. 뭐하자는 걸까요? 이 자의 소행을 봅시다.<br><br>ㅡ원숭이가 네 발 달린 동물들에게 말했어요.<br> "자, 봐. 나는 이렇게 두 발로 걷지.<br> 그러니까 나는 너희들의 왕이 되어야해."<br><br>우익 똘반 학동들과 똑같죠? 이걸 논증이라고 합니까? "두발로 걷지"에서 <br>어떻게 "왕이 되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걸까요?<br><br>ㅡ원숭이는 새들에게도 말했어요.<br> "자, 봐. 나는 이렇게 발을 넷이나 가지고 있어.<br> 또 한 팔로 나무에 매달릴 수도 있어.<br> 그러니까 너희들은 나를 왕으로 모셔야해."<br><br>보세요. 또 논점일탈의 오류죠? "발을 넷" 갖고 있고<br>"한 팔로 나무에 매달린"다는 사실에서 어떻게 "나를 왕으로 모셔야해"라는 결론을 끄집어냅니까.<br>웃기죠? 그런데도<br><br>ㅡ원숭이는 왕이 되었어요<br><br>그러니 동물 나라 꼴이 뭐가 되겠어요.<br><br>ㅡ왕이 된 원숭이는 다른 동물들에게 못 살게 굴 생각만 했어요.<br><br>뻔하죠. 그럼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보나마나죠. 우리가 어기 어디 한두 번 겪어 봅니까?<br><br>ㅡ,원숭이는 네 발 달린 동물들에게 말했어요.<br> "너희들도 나처럼 두 발로 걸어야 해."<br><br>남들이 자기랑 다르다는거, 그거 못 참죠? 우리 우익 똘반 학동들하고 똑같죠?<br>성격도 참 이상하죠?<br><br>ㅡ원숭이는 새들에게도 말했어요.<br> "너희들도 날아서는 안 돼.<br> 나처럼 걸어다니란 말야."<br><br>걸어다니든, 날아다니든, 왜 간섭합니까? 자기가 뭔데?<br>누가 봐도 잘하는 짓 아니죠?<br><br>ㅡ동물 나라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br> 모두들 두 발로 걸어다녀야 했어요.<br> 다들 모두 힘들어했어요.<br><br>당연하죠. 그게 어디 사는거예요? 그래서<br><br>ㅡ"난 날아갈꺼야"<br> 어느 날 아기 새 한 마리가 참지 못하고 하늘로 날아올랐어요.<br> 원숭이는 잡으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어요.<br><br>역시 어린 세대들은 다르죠? 동물나라 '모래시계'죠?<br><br>ㅡ"난 뛰어 다닐꺼야"<br> 어느 날 아기 사슴 한마리가 네 발로 뛰어 달아났어요.<br> 원숭이는 잡으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어요.<br><br>잘했죠? 그래서 어린이는 나라의 꽃이라고 하잖아요.<br>사슴이 뛰겠다는데 원숭이가 무슨 재주로 잡습니까?<br>또 잡으면 어쩔겁니까?<br><br>ㅡ이제 아무도 원숭이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어요.<br><br>거 봐요. 알고 보면 원숭이 별 거 아니에요. 원숭이는요, 재주나 부리게하고,<br>바라보며 즐거워하면 돼요. 가끔 잘했다고 바나나 던져 주면, 자기가 스타인 줄 알고<br>계속 재롱 떨어요. 재밌죠? 우익 똘반 학동들, "통찰력 형성을 돕는" 이 재미있는<br><br>ㅡ이야기에서 느끼시는 바가 있었으면 합니다.<br><br><br><br><br><br><br><br><br>진중권이 쓴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ㅋ</p><p>한번 읽어보세요 박정희 찬양론자들을 두권짜리 책으로</p><p>탈곡하는데 무지 재밌음ㅋㅋ</p></td></tr></tbody></tabl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