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해서 정신이없으니 첨부터 음슴체로 가겠슴
ㅋㅋㅋㅋ어제 일요일 모처럼 쉬는날이라 집에서 티비보고 폰으로 게임하면서 딩궁댕굴거리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폰에 모르는번호로 문자가옴
상대 : xx맞지? < 이렇게 문자가옴
나: 누구?
상대 : 오랜만이다 ㅋㅋ예전에 같이알바했던 ㅁㅁ누나야 ㅎㅎ
나 : 아 오랜만이네요 ㅎ
상대 : 군대갓다는 소리 들었는데 전역했어?
나 : ㅋㅋ전역한지가언젠데여 ;; 잘지내시죠?
상대 : 응 난잘지내지 ㅎㅎ 오랜만에 얼굴이나보자 ㅋㅋ 내가커피쏠게
나 : 아 ..오늘은 좀 그러네요; 다음에봐요. (저녁에 부모님이 고기먹으로가자고 미리 약속되있어서 거절함;)
상대 : 왜? 다른일있어?
나 : 아..좀이따 약속있어요.
상대 : 약속 몇신데?
나 : 저녁약속인데; 한 6시쯤?
상대 : 아 ㅎㅎ 그럼잠깐만 보자 나도 다른약속있는데 오랜만에 너 보고싶다 ㅎ
나 : 아..그러죠뭐ㅋ (꽤 예쁘게생긴누나라서 나도 그리 싫진않아서 가기로함)
상대: 상무지구로 와 ㅎㅎ
나 : 네 가서 연락드릴게요 ㅎ
이렇게 문자주고받고 2시정도에 광주 상무지구에서 만남 ㅋㅋ
커피숍가서 이런저런 사는얘기 한 20분정도 했나?
뭐 갑자기 자기 남친불러도 되냐고 물어봄 ㅋㅋㅋㅋ(내심약간실망)
근데 ㅋㅋㅋㅋ남친이라는 사람이 왔는데 뭔 결혼식갓다온것마냥 정장차림
뭐..옷입는건 자유니까 이때까진 별로 신경안쓰고 슬슬지루해져서 집에간다고했음
근데 갑자기 자기가 요즘 하는 일이있는데 이근처니까 잠깐 구경이나하고가지않겟냐고 함 ㅋ
뭐 인터넷쇼핑몰같은거라고 하길래 ㅋㅋ 인터넷쇼핑몰 사무실같은건줄알고 구경이나해볼까하고 따라감 ㅋㅋㅋㅋ
ㅋㅋㅋ상무지구 롯데마트 맞은편에 건물이있는데 3,4층 이 (주)웰빙테크 이렇게 푯말달려있었음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점점올라가는데 주말인데 시끌벅적 사람들 떠드는소리가 엘리베이터안까지 들리는거임ㅋㅋㅋ
4층에 내렷는데 마치 기다렷다는듯이 어떤여자가 막 반갑게 맞아줌ㅋㅋㅋㅋㅋ
글구 안에 사람들도 엄청많은데 ㅋㅋ딱봐도 다 내나이또래애들 21~27이정도 어린사람들만 다있음
원형 테이블하나다 3명씩앉아서 뭔가막 개떠들고 있는거임
이떄 딱 촉이옴 ㅋㅋㅋㅋㅋㅋㅆ;발 이게바로 말로만듣던 다단계구낰ㅋㅋㅋㅋㅋ하고
기분 확 나빠져서 갈려고했는데 그 누나랑 남친이랑 잠깐 회사소개좀 받아보고가라고 막 권유함
나는 이런거 절대 안넘어갈 자신도 있었고 화도나지만 뭔가 상황이 죤나웃기기도해서 이 ㅄ들이 뭔소리하는지
한번 들어나보자 이생각으로 자리에앉음 ㅋㅋㅋㅋㅋㅋ
자리에앉는데 날 제일안쪽자리에 앉히고 맞은편엔 설명하는년이 앉고 왼쪽엔 나소개한누나가 앉음ㅋㅋ
반갑습니다 저는 GC 000입니다 하고 인사하고 악수하자고함 ㅋ 내가소개받을게 4가지가 있는데
자기는 3가지 소개해준다함 ㅋ 뭐 회사소개,수익구조 뭐 이런순인데
네트워크 마케팅이니 회원직접판매니 하면서 다단계에대해 설명하고 뭐 자기네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거래로 이어주는 유통회사이기때문에 중간에 유통마진을 최소화 해서 수익을내고 그수익을
회원들에게 등급별로 지급한다는 뭐 이딴 되도않는소리인데..ㅋㅋ
등급이란것도 죤나웃긴게 ㅋㅋㅋ뭐 인터넷에서 보던 거랑 다른게하나도음슴ㅋㅋㅋㅋㅋ
일반회원-FC(퍼스트클래스)-SC(스페셜클래스)-펄?(이건잘못들음)-GC(골드클래스)-DIA(다이아몬드)-PD(프리미엄 다이아몬드)-WB(웰빙)
이런순임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2시간가량 개소리를 듣다보니 슬슬 지루하고 재미도없어지기시작함
그래서 내가 그래서 뭐 어떡하란건지 결론이뭐냐 내가 언제 이딴거 설명해달랏냐 막그러니까 자기말고 다이아분을 모셔올테니 그분이 자세한건
다 알려줄테니까 기다리라고함 ㅋㅋㅋ 다이아인가 뭔지가 왔는데 아까 골드 그년이 다이아오면 박수세번 짝짝짝 쳐주라고해서
박수도 세번 짝짝짝쳐줌ㅋㅋㅋ (무슨사이비종교도 아니고 ㅋㅋㅋㅋ진짜 병신들임;ㅋㅋㅋ)
그니까 이제 그사람은 골드 그년이 한소리 또하고 앉아있음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 아까다들은얘기하지말고 나보고 그래서 지금 어쩌란거냐고 막따짐 ㅋㅋㅋ
그러니까 지금 수익내는법을 알려준다고함ㅋㅋ
일단 밑에등급들은 수익이 별로안되니 600만원 어치 회사물건을 일단사면 300만포인트가 모여서 SC등급으로 시작할수있다는거 ㅋㅋ
ㅋㅋㅋㅋㅋ역시나 ㅋㅋㅋㅋㅋㅋ예상이 빗나가지않음 그래서 내가 나는 돈이없는데 그냥안하면안되냐 나 좀이따 약속있다 막이러니까
아 돈지금당장없어도 다방법이있다고 자기네 회사는 금융인프라가 구축이 되있네 어쩌네하면서 600만원 10분안에 신용대출해줄테니 일단
그걸로 물건을 사서 등급을 올리고 어차피 다음달부터 매달 수익이 300만원이상들어오니 그걸로 금방갚으면된다고 걱정하지말라고 별 그지
꺵꺵이같은 소리 하고앉음 ㅋㅋㅋ 휴 이때가 대략 앉아서 설명들은지 4시간가량된거같았음..이제 더이상 이런 ㅈ같은데 잇기도싫고
배도고프고해서 몰래가려고했는데 ㅋㅋㅋ진짜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감시함 못가게 화장실가면 화장실따라오고 물마시러가도 따라오고
담배피러간다해서 같이피자고 따라옴 진짜 얘네 독한듯; 다이아인가 걔도 지쳣는지 원래는 안모시는 등급인데 내가 하도 이해를잘못하니까
안타깝다면서 자기보다 더 높은 PD등급을 특별히 모시네 어쩌네하면서 화장떡칠한 여자를 데려옴 ㅋㅋㅋㅋ
걔는 오자마자 반말로 막 너 지금 600만원에 쫄려서 이기회에 놓치면 땅을치고 후회할거다 니가 평생일해봐야 집한채 사기도힘들다
여기서 일시작하면 연봉8000~1억은 우습다 등급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연봉도 더올라간다 막 이딴 병신소리만 계속하는데...
와 말도 잘함얘는; 내가 600만원때문이 아니라 이회사 믿음이 안간다고 나는 그렇게 좋은조건을 왜나같은 쌩판첨보는사람한테
못시켜서 안달이냐고 막 따지니까 여기 상무지구 광주에서 제일번화가 월세가얼만줄아냐? 우리회사가 진짜 수익못내고 잘나가는회사아니면
이런데 다달이 월세낼수있을거같냐? 막 이러면서 나 꼬드길려고함 ㅋㅋㅋ
그러더니 지가오히려 막화내면서 지금니가 이런좋은기회놓치면 너는진짜 찐따 찌질이다 그렇게 의지가 박약해서 니가 성공할수있을거같냐?
꿈도꾸지마라 하지만 우리회사에서 일단 시작하면 너는 평생 놀고먹으면서 돈도니가원하는만큼벌수있다 하면서 하기싫음하지마라
너아니어도 할사람많다 하면서 ㅋㅋ나소개한 그누나랑 둘이 얘기하고 결장하라고 이제 그년은 빠짐 ㅋㅋㅋ
그년가고나서 그누나도 똑같은얘기 반복하면서 내가 너 진짜 생각해서 여기데려온거라고 너등쳐먹을사람으로보이냐고 내가 막이러면서
얘도 지금당장 대출받고 가입하라고 막함 ㅋㅋ 진짜 어이가없음ㅋㅋ 빡쳐서 그누나한테 나 이딴거할생각없으니까 갈거라고 하고
장장7시간만에 밖으로 나감 그때가 밤10시쯤?/ 와나..진짜 근데 그누나랑 남친인가 걔랑 따라나와서 계속 꼬드길려는 눈치길래 얼른가려고 했는데
걸음도 빨라서 또 나붙잡고 하라고하라고 지껄이길래 내가 이딴걸왜하냐고 내가병신인줄아냐고 막화내니까 그누나란년이 진짜 너한테실망이다
니가 겨우 돈몇푼에 쫄아서 기회를 발로차버리는 찌질한애인줄 몰랐다 이딴 별 그지같은소리만 계속해서 나도 막욕하고 싸우고 집에옴
집에와서 인터넷에 웰빙테크 검색해보니 가관이더만...ㅋㅋㅋㅋㅋ 휴 암튼 별거지같은것들때매 내소중한주말만날리고 부모님이랑 먹기로한 고기도날
리고 멘탈까찌 날아가서 지금까지도 너무화남 ㅡㅡ 아오 암튼 광주사시는분들 오랜만에 연락온 지인이나 동창이 상무지구에서 만나자하면 가지마세요
99%다단계입니다.. 검색해보니 서울 서초구가 본사고 21개지점인가 있던데 .. 다른지역분들도 웰빙테크 조심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