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frame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h1TU3db12Eo?feature=player_detailpage" frameborder="0" width="640" allowfullscreen=""></iframe></div> <div>(verse 1)<br /><br />여보, 나요. 당신의 착한 남편 <br />가여운 당신을 떠나보낸 이 못난 남편 <br />잘 지내오? 난 잘 지내오 그 곳은 어떻소? <br />당신이 그리워 나 잠들 수가 없었소 <br />이래선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br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막고 있지만 <br />오늘도 나는 당신을 꺼내놓고 <br />내가 잡은 놈들의 심장을 더해 놓소 <br />매일 밤 이태원 거리를 걷겠지만 <br />당신을 능멸한 그 역한 새끼들의 가죽을 벗겨낼 테지만 <br />그렇다고 하얀 당신의 그 더러운 체취가 <br />완전히 사라질 것 같진 않아.. <br />이런 제기랄 불쌍한 사람, <br />손 한번 못쓰고 사라진 사람 <br />망가진 몸뚱아리로 내게 애원한 사람 <br />그러나 이미 늦었단 걸 알았잖소 <br />착잡하고 안타깝소 <br />사랑스런 당신이 날 떠나가서<br /><br />(Verse 2)<br /><br />대체 얼마나 많은 새끼들을 죽였는지 모르겠소 <br />타오른 내 속을 진정시키려 <br />칼을 쥔 손을 계속 얼마나 더 봐야 하는건지.. <br />나를 어디까지 던져야 하는건지.. <br />허나 당신 생각에 한없이 타들어 가는 머리에서 고개를 든 답은 역시.. <br />그렇소, 나는 그들을 용서치 못하오 <br />당신과 나 사이를 갈라놓은 그들을 용서치 못하오 <br />남의 땅에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는 <br />그 역겨운 개새끼들의 만행을 어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소 <br />내가 메는 이 두려운 짐이 <br />모두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길 비니 <br />오늘도 아픈 산을 혼자서 오르고 가는 <br />이 불쌍한 영혼을 신께서도 이해 하실거라 믿고 또 믿소 <br />그래서 이리도 간절히 빌고 또 비오 <br />여보, 나 당신을 죽였어도 <br />내 사랑에는 변함이 없소 <br />더럽혀진 당신의 몸을 도저히 안을 수 없었어 <br />참을 수 없었던 분노가 끓어와 <br />결국엔 당신을 거뒀어 <br />그래.. 나는 <br />죽인게 아니라 당신을 거뒀어<br /><br />(Verse 3)<br /><br />이제 당신에게 우리 딸아이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소 <br />먼저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오 <br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오 <br />명석하여 이쁜 보석같던 우리의 아이가 <br />당신과 같은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오 <br />이제 나이 갓 스물을 넘긴 <br />그래도 한참은 어린 우리의 아이가 임신을 했다니 <br />그것도 홍대 부근에 많이 보이는 딴 나라 개새끼들과 <br />스스럼없이 몸을 섞어대는 더러운 걸레라니.. <br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이오.. <br />정말이오 잘 키워보려 노력했소 <br />허나 이 아이의 역겨운 모습을 보면 <br />애석하게도 당신의 그 더러운 몸뚱아리만 찢어놓고 싶어져 싫었어<br />정말 싫었어 허나 하늘은 내게 수없이 많은 증오를 심어줘 <br />여보, 이제 우리의 아이를 보내오 <br />곱게곱게 키우지 못한 우리의 아이를 보내오 <br />오래오래 잘 보살펴 주오 <br />나는 야속하지만 마지막 남은 한 마리까지 다 죽이고 <br />천천히 당신 곁으로 돌아가리다 <br />가야할 때가 온것 같애 아직 많이 남았는데.. <br />그래도 저것들에게 죽을 순 없지 <br />여보 가오 이제 나도 당신 곁으로 가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