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시빌워를 보고 오는 길입니다. <div><br></div> <div>근 1주일간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시빌워 관련 스포글을 눌러보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젠 마음껏 클릭할 수 있으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솔직히 저는 시빌워 보다는 윈터솔져가 더 완성도가 높았던 것 같구요.</span></div> <div><br></div> <div>그거완 별개로 요즘 히어로 영화는 아무리 잘 만들어봤자 그게 그거랄까... 생각처럼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결국은 슈퍼빌런이 등장하고 다 같이 힘을 모아 위 아더 월드" 식의 전개가 아닌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div> <div>캡아와 아이언맨과의 이념대립사이에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캡아나 아이언맨이나 모두 그들에게는 명분이 있었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로 최선의 결과를 얻기위해 달려갔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지요.</span></div> <div>개인적으로 결말을 보면서 '미스트' 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div> <div>그 영화에서도 "최선의 선택이 항상 최선의 결과를 낳지는 못한다." 라는 메세지를 던졌었구요.</div> <div><br></div> <div>저는 개인적으로 캡아보다는 아이언맨 입장에 마음이 기울더군요.</div> <div><br></div> <div>"큰 힘은 큰 도전을 부른다." 라는 비전의 말과 스파이더맨에서 나왔던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div> <div>라는 말처럼 누군가의 잘잘못을 떠나서 어벤저스의 힘이 커지면 커질 수록 그 힘에 대해 도전하는 세력은 생기기 마련이고.</div> <div>많은 사람들은 구한다는 명분하에 각 나라의 사법권을 무시하면서 깽판치고 다니는게 옳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div> <div>세상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힘을 가진 '민간집단'이 고작 맴버 몇명의 결정으로 무력을 행사하고 다니는게 잘하는 짓인가 싶네요.</div> <div><br></div> <div>차라리 옆동네 배트맨처럼 자신이 행하는 행동이 절대 선은 아니다 라는 것을 인정하면 모를까,</div> <div>'자유롭게 활동하면서 그에 대해 생기는 피해에 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라고 입으로만 말하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결함을 표방하는건 좀 거부감이 느껴지네요. 실제로 그들이 책임을 졌나요?</span></div> <div>영화 내에서도 지모대령이 "소코비아 참사가 끝난 후 어벤저스들은 그냥 그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라고 했었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아이언맨 쪽도 옳기만 한건 아닙니다. 조약에 묶임으로써 활동에 제약이 생길 것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서류작업이 안끝나서 그들을 도우지 못한다면, 그건 의미가 없는 거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다가 중간에 수중감옥에 반대파들이 재판도 없이 그렇게 구금된건 확실한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span></div> <div>영웅들도 법앞에 평등해야한다면서 재판도 없이 감옥에 넣는다? 이건 넌센스죠.</div> <div><br></div> <div>솔직히 아이언맨이나 캡아나 어느쪽이 옳은지는 저도 확언을 못하겠습니다. 둘 다에게 명분이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마지막 전투 부분은 아이언맨에 조금 더 정당성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살인을 저지르려 했던 아이언맨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으나, 인간적으로 바라봤을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의, 타의 여부를 떠나서 자기 부모를 죽인 놈이 바로 옆에 있는데 때려 죽이지 않고는 못배기지 않을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피해자에게 이성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가혹하지 않나 싶네요. (물론 그 행동에 따른 책임은 져야겠죠?)</span></div> <div><br></div> <div>여기서 블랙팬서의 원수를 용서하는 관대함과 스타크의 선택을 비교하면서 스타크를 졸렬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div> <div><br></div> <div>저는 개인적으로</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블랙팬서는 어렸을때부터 한 나라를 짊어진 사람이였으니, 블랙팬서와 스타크를 동일선상에 놓는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span></div> <div>적어도 저는 한 사람으로서 스타크의 행동에 비난은 못하겠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지막에 방패를 놓고 가라는 스타크의 말도 굉장히 타당한 말이라고 생각됐구요.</div> <div>자기 아버지가 만든 방패를 자기 아버지를 죽인 놈을 지키는데에 사용했다는 것과,</div> <div>캡틴 아메리카의 정의가 누구에게나 공평한 잣대를 들여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어서 캡아는 그 방패를 들 자격이 없다고 생각됩니다.</div> <div>(버키가 스타크의 부모를 죽인 사실을 은폐한 것)</div> <div><br></div> <div>그리고 캡아도 캡아 나름대로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죠.</div> <div>자신의 친구인 버키가 죽게 놔둘 수도 없고, 스타크가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둘 수도 없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러나 그 선택을 통해 결국 캡틴아메리카의 선은 모두를 위한 선이 아니게 됐죠.</div> <div><i><u><strike><font size="4"><br></font></strike></u></i></div> <div><i><strike><b><font color="#ff0000" size="4">더러운 학연지연이 여기서 또!</font></b></strike></i></div> <div><i><strike><b><font color="#ff0000"><br></font></b></strike></i></div> <div>지모대령의 말 처럼 캡아도 고결하지는 못했던 겁니다. (그래서 캡아가 묠니르를 들지 못했던거 아닐까요?)</div> <div><br></div> <div>아무튼 절대선과 절대악의 명확한 대립이 아닌, 서로의 타당한 이념의 대립이라는 점에 있어서 꿀잼까지는 아니지만</div> <div>슈퍼히어로 영화치곤 나름 생각할거리를 많이 준 영화 같네요.</div> <div><br></div> <div>저는 5점 만점에 3.9점 줍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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