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6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gagasgasfdasdfa.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5947793ba948017a84ac0b44ed5af4ba3390a__mn2654__w817__h574__f72911__Ym201606.jpg" filesize="72911"></div> <div><br>오늘 30대 마지막 생일날이네요. 어흑</div> <div> </div> <div>이나이 먹도록 지금 까지 뭐하고 살았나 되새겨 보기도 하고</div> <div> </div> <div>이제 내년이면 40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도 해보고</div> <div> </div> <div>여러 생각이 드는 생일날이네요. (꼭 어렸을때 소풍가기전 느낌으로 밤에 잠도 못잠)</div> <div> </div> <div> </div> <div>20대 부터 지금까지를 쭉 돌이켜보면</div> <div> </div> <div>남한테 피해도 주지 않았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는데.</div> <div> </div> <div>평범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 한편으론 야속하기도 하고</div> <div> </div> <div>19때부터 직장 - 군대 - 직장 - 직장 - 직장</div> <div> </div> <div>중간에 어줍잖은 실업(?) 상황도 용납하지 않은 풀 근무</div> <div> </div> <div> 그 흔한 실업 급여도 받지 않고</div> <div> </div> <div>죽어라 일만했는데 </div> <div> </div> <div>모아놓은건 빚밖에 없고.</div> <div> </div> <div>나름 빚테크 중이라고 위로 하며 겉으로 보기엔 남들과 똑같이 보이거나 아니면 잘살아 보이는 빚좋은 개살구 마냥 그냥저냥 마냥</div> <div> </div> <div>40대가 되면 한 직장안에서 임원급 자리로 뭔가 할수 있을줄 알았는데</div> <div> </div> <div>개뿔. 어렸을때 철부지 생각. </div> <div> </div> <div>40대때도 뛰고 굴르고 깨지고 해야 먹고 살겠지. 아님 로또라도 당첨 되던가.</div> <div> </div> <div>로또 1등되면 해야 할거 정리한번 해보다 이게뭐하는 짓이야 하면서 꾸깃꾸깃.</div> <div> </div> <div>사실은 1등되도 돈이 모자라다는거에 충격먹은게 함정</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살려면. 혹은 가족들 먹여살리려면</div> <div> </div> <div>내가 건강해야지 별수 있나. 생전 안하던 운동을 시작한지 1년차 그래봐야 1주 1번 갈까 말까한 헬스장이 고작</div> <div> </div> <div>회사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늘어나는 뱃살.</div> <div> </div> <div>큰맘먹고 다이어트해서 14키로 감량 했으나 아직 5키로 더 감량해야 정상</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도 잘한건.. 아니 고마운 거라고 해야 되나.</div> <div> </div> <div>지금 결혼10년차인 아내 처가 식구들. . 그리고 잘크고 있는 우리 맏아들</div> <div> </div> <div>아내의 말중 가장 납득 되고 고맙게 느껴졌던말</div> <div> </div> <div>" 우리 모아놓은것도 없고 가난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살고 있지 않아?"</div> <div> </div> <div>참 다행이다. 돈.명예 등으로 행복이 아닌 진짜 가족이 었어서 행복할수 있다는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생일 축하한다고 여기저기 문자와 카톡 등등이 오고 있지만.</div> <div> </div> <div>왠지 기쁘다고 답장하면 내자신을 속이는것만 같아 읽지도 않고 묵혀두는중</div> <div> </div> <div>저녁때쯤 단체 답장으로 하던가....</div> <div> </div> <div> </div> <div>뭔가 기쁘지도 않고 가슴이 짠해지는 생일날 이래저래 주저리 주저리........</div> 자게에 올렸다 글이 묻히는거보고 추천이 고파 그나마 어울릴만한 게시판을 찾다. 결혼생활 내용이 주인거 같아 소심히 여기에 글을 올려봐요 보통 생일이면 베스트는 보내주던데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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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6/15 20:20:32 118.36.***.230 그로디마
503512[2] 2016/06/15 21:51:30 116.122.***.15 무지로소이다
632248[3] 2016/06/16 08:24:30 108.162.***.73 Zelda_kya
497404[4] 2016/06/16 08:33:30 106.248.***.82 가오리씨
16952[5] 2016/06/16 08:37:04 117.111.***.238 악마코끼리
431021[6] 2016/06/16 18:44:11 59.13.***.63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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