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지금은 없으므로 음슴체를 씀. <div><br></div> <div>지금으로부터 10년전, 중학교 2학년때 일임. 그때는 중1때부터 폭풍같이 나던 여드름이 이마, 뺨, 턱, 코등을 가리지 않고 얼굴을 뒤덮던 시기였음</div> <div><br></div> <div>사실 별로 생각은 없었음. 그냥 나는가보다, 하고 여드름 나면 안씻은 손으로 짜고 하던 시기임.(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사실 조용히 살면서 공부 할만큼 하고 친구들 패거리에 들어가서 놀던 시기라 누구한테 놀림받지는 않았지만, 유독 나를 놀리던놈이 있었음. 날 볼때마다 여드름이 덕지덕지 났다고 하면서 여드름 딱지니 뭐니 하면서 심심하면 놀려대고, 지나갈때마다 놀려대고...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음.</div> <div><br></div> <div>이대로는 안되겠다, 여드름좀 어떻게 해야겠다 싶어서 중 2 가을부터 피부관리 엄청 하려고 노력했음. 시간날때마다 씻고, 누나 기름종이 몰래 훔쳐서 코랑 뺨 닦고, 누나가 하던 팩 같이 하고....그렇게 하면서 2학기와 겨울방학을 보내니 여드름이 가라앉고 안났음.</div> <div><br></div> <div>중3 개학을 하고 이제 놀림받을 일이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학교를 갔는데, 글쎄 사필귀정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따로 있는건 아닌지 나를 놀리던 놈이 여드름이 시뻘겋게 났음ㅋㅋㅋㅋㅋ. 나는 어이가 없어서 웃고 걔는 고개를 돌렸음. </div> <div><br></div> <div>가끔 복도를 지나갈때마다 걔를 볼 때가 있었음. 그때마다 나는 걔를 보고 씨익 웃어주고, 걔는 나를 보고 고개를 돌리며 지나갔음. 그런데 볼 때마다 걔의 얼굴에 여드름꽃이 점점 심해지는게 보였음. 걔도 고민을 했는지 나중에 조용히 나한테 와서 XX야.....여드름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라고 물어봤음.ㅋㅋㅋ놀린거에 대한 언급은 없고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냥 존나 씻어 이 여드름딱지야~!"라고 질러주고 유유히 갔음. 정말 깨소금맛ㅋㅋㅋ</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