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65231105eb5f8ccdaaa40a0990afde78056920b__mn171584__w900__h495__f93310__Ym201901.jpg" width="800" height="440" alt="ralph-breaks-internet-pic.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93310"></div> <div> <div><br></div> <div>주먹왕 랄프가 또 나왔습니다.</div> <div>전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트레일러만으로도 기대가 커졌겠죠.</div> <div>우리나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상륙할때 항상 텀을 두고 나오는데</div> <div>그 동안에 나온 평점을 보고 살짝 걱정되기도 했습니다.</div> <div>평론가 점수는 좋은데 관객점수가 좀 낮았거든요.</div> <div>보고나니까 이해가 좀 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우선 스토리를 보죠.</div> <div>랄프와 바넬로피의 실수로 슈가러시의 게임기가 망가져 철거될 위기에 쳐합니다.</div> <div>주인공들은 이베이에 올라온 한정판 부품을 구하기 위해서 인터넷 세계로 뛰어들고</div> <div>구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고분분투를 하죠.</div> <div><br></div> <div>저는 여기서 만족스러운 점이 두가지가 있었는데요</div> <div>첫째는 인터넷 세계에 대한 훌륭한 해석입니다.</div> <div>네트워크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캐릭터들이 패킷으로 변해서 이동하는 것과</div> <div>다크넷이나 바이러스, DDoS 등의 내용을 기존 사이버 세계를 그린 영화들보다 훨씬 이해력있게 표현했어요.</div> <div>팝업창에 의해서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는것, 캐릭터들의 행동에 따라 인터넷이 끊기는 등</div> <div>인터넷 서핑하던 사람들이라면 겪어볼만한 일들도 재미있게 잘 풀어냈고요.</div> <div><br></div> <div>둘째로는 관계의 변화입니다.</div> <div>바넬로피는 슬로터 레이싱이라는 신규게임 속에서 자신이 가고싶은 길을 발견해요.</div> <div>동시에 이 길을 가게되면 더이상 랄프와는 친구가 되지 못할까 걱정하죠.</div> <div>랄프는 바넬로피가 저런 위험한 게임 세상에 있기보다는 안전하고 한결같은 세상에 있길 원해요.</div> <div>하루가 끝나면 루트비어를 마시며 노는 일상을 원하는거죠.</div> <div>그리고 그걸 위해서 기꺼이 바보같은 영상들을 찍어올리고 악의적인 코멘트들도 이겨내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요.</div> <div><br></div> <div>전작이 게임에서 천대받던 악당/아웃사이더가 인정받고자 고분분투하는 이야기였다면</div> <div>이번 작품은 마치 대학을 가기위해서 집을 떠나 먼곳으로 가는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이야기같아요.</div> <div>비록 바넬로피를 막기 위해서 해서는 안될 선택도 하지만, 결국에는 보내줘야 할 때라는걸 깨닫는거죠.</div> <div>이는 필릭스와 칼훈을 통해서도 대놓고 들어나요. 훌륭한 부모가 되는 법을 설명하면서 말이죠.</div> <div><br></div> <div>여기까지만 말한다면 디즈니는 이번에도 제법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었어요.</div> <div>다만 문제삼고싶은 이슈도 여전히 존재해요.</div> <div>첫째로는 이 작품이 너무 여성주의적이에요.</div> <div>작품을 보면 랄프를 제외하고는 비중있는 남자 캐릭터가 하나도 안나옵니다.</div> <div>슬로터 레이스의 샹크, 버즈피드의 예스, 디즈니 프린세스까지 다들 여성뿐이에요.</div> <div>남자캐릭터는 팝업 돌리는 스팸리나 다크넷에 있는 댄 정도에요.</div> <div>전작에는 악역이지만 그래도 터보가 있었어요.</div> <div><br></div> <div>터보하니까 말하자면 이번 작품은 핵심적인 악역이 없어요.</div> <div>그저 랄프와 바넬로피의 관계 이야기가 전부에요.</div> <div>랄프의 불안정함이 악역을 되지만, 변화를 수용하는 순간 너무나 허무하게 끝나죠.</div> <div>전작에서 터보를 무찌른 멘토스-콜라같은 신선함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래요.</div> <div>디즈니 프린세스가 단체로 나온게 분명 매력적이긴 하지만 </div> <div>동시에 그 분량만큼 스토리의 매력이 깎여나간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div> <div>관계변화에 대한 랄프의 변화를 더 입체적으로 그릴수도 있었다는거죠.</div> <div><br></div> <div>정리하자면 분명 이번 작품도 재미있는 작품이에요.</div> <div>전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제법 의역처리 잘된 자막/더빙과</div> <div>볼거리가 많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해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div> <div>개인적으로는 존C라일리가 연기한 자막버젼을 추천합니다.</div> <div>저사람은 시카고 때부터 뭔가 아웃사이더를 울리는 목소리를 가졌어요.</div> <div>★★★☆☆</div> <div><br></div> <div>P.S. 이 작품은 쿠키영상이 두개입니다.</div> <div>첫째는 트레일러에만 나오고 영화에 안나온 장면들에 대한 설명이고</div> <div>둘째는 크레딧 다 끝난 다음에 겨울왕국2편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