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8976935a7a8ae18b2d4176b004b0486ce426b9__mn171584__w158__h181__f8843__Ym201711.png" width="158" height="181" alt="상담이_필요2.png" style="border:none;" filesize="8843"></div><br></div>2012년에 마블은 어벤저스로 진짜 끝내주게 성공했습니다. <div>건너편에 살던 DC는 배알이 꼴려서 자기도 해보겠다고 잭 스나이더를 부릅니다.</div> <div><br></div> <div>그게바로 우리가 알고있는 헨리카빌 슈퍼맨 시리즈인 맨오브스틸이죠</div> <div>진짜 잘 뽑은 영화이고 차기작에서 배트맨과 슈퍼맨이 붙는다고 할때 DC팬들은 더이상 마블이 부럽지 않았습니다.</div> <div>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div> <div><br></div> <div>돈오브저스티스. 일명 마사닦이는 끔찍한 개연성과 어두침침한 CGI, <span style="font-size:9pt;">뜬금없는 떡밥을 뿌리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오지게 실패했습니다.</span></div> <div>후반부에 나타난 원더우먼이 슈퍼맨은 못 살렸지만 그래도 간신히 시리즈는 살렸습니다.</div> <div>기왕 나온김에 원더우먼은 자기 단독영화도 나름 준수하게 살립니다. 끔찍한 국내 자막 번역을 고려해도 선방했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저스티스리그가 나옵니다.</div> <div>잭 스나이더는 전작들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훌륭한 후속작을 만들었을까요?</div> <div>DC판 어벤져스로 개봉때마다 스탠리옹이 비웃는걸 막을 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했습니다.</div> <div>워너브라더스가 적자는 피하겠지만 이 작품은 결코 팬들을 만족시킬 작품이 아닙니다.</div> <div>매력적인 캐릭터들, 좋은 음악들, 나름 선방한 CG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연성 말아먹은 스토리와 연출이 모든걸 망쳤습니다.</div> <div>마치 잭 스나이더가 초반 5분 오프닝이 내 한계니까 이제 놔달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스토리는 최소 3편에 나눠놓아야 할 것을 서둘러서 한편에 몰아둔것 같습니다.</div> <div>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너무 급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니 </div> <div>사전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그래서 쟤가 뭔데, 토르가 망치대신 창든거야? 이런식으로 생각될 지경입니다.</div> <div>줄거리는 이렇게 요약됩니다.</div> <div><b>1. 갑자기 주인공과 조연들과<span style="font-size:9pt;"> 악당을 소개함</span></b></div> <div> <div>수어사이드스쿼드에서도 캐릭터 막 소개하다가 욕먹었는데 그걸 또하고 있습니다.</div> <div>이번에는 파일가지고 와서 대놓고 읽지 않아서 그렇지 다를게 없어요.</div> <div>한번에 여러 캐릭터들을 이해시키고싶으면 가오갤을 참고하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div></div> <div>그래도 저렇게 막 던지니까 앰버 허드가 잠깐 나옵니다. 이쁘더라구요.</div> <div><b style="font-size:9pt;">2. 주인공들이 악당을 막려다가 패배함</b></div> <div>마더박스인지 보드인지 가지러왔다는데 이게 하는게 맨오브스틸의 월드엔진이랑 하는 일이 똑같습니다.</div> <div>이게 DC의 한계인지 어쩐지 몰라도 이거 막겠다고 싸우는데 캐릭터 밸런스도 실망스럽습니다.</div> <div>배트맨은 농담삼아 던진 "재능이 돈"이 진심인것처럼 파라데몬 하나에 헉헉거리고</div> <div>정체성의 갈등을 겪던 사이보그는 너무도 쉽게 전투모드로 돌입합니다.</div> <div>악당은 이유없는 정복욕과 틀에 박힌 대사들로 주인공과 관객을 괴롭히고는 유유히 사라지죠.</div> <div><b style="font-size:9pt;">3. 주인공들이 슈퍼맨을 부활시켰다가 패배함</b></div> <div>결국 주인공들은 슈퍼맨을 부활시키자는 결론에 도달하는데 이 결론도달 수준도 실망스럽습니다.</div> <div>이 박스 사람한테 닿으면 안되요 하니까 죽은 외계인은 어떨까? 하고 실행하는 수준입니다.</div> <div>지난번에 1%의 위험만 있어도 적으로 간주한다던 배트맨은 둠스데이가 될지도 모르는 실험을 무작정 진행합니다.</div> <div>원더우먼은 전 남친 고인드립치는 배트맨에게 배빵을 날리는데 개인적으로 이때 죽였어야 했습니다.</div> <div>저의 바람을 되살아난 슈퍼맨이 충족시켜주나 했지만 배트맨이 여친을 데려오면서 무산되고맙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4. 주인공들이 악당이랑 또 싸우려고 함</b></span></div> <div>CG 비용을 줄이기 위한건지 악당이 배경을 어둡게 만들기 시작하고 <span style="font-size:9pt;">주인공들도 슈퍼맨없이 싸우러 갑니다.</span></div> <div>민폐 배트맨은 혼자 유인한답시고 가다가 죽을뻔 했지만 원더우먼과 3쩌리에 의해서 목숨을 구합니다.</div> <div>농담아니라 배트맨이 왜 저렇게 막가파가 된건지 설명이 없으니 이게 배트맨인지 리쎌웨폰인지 헷갈리더군요.</div> <div>아무튼 아까 털리고는 뭔가 바꾼것도 없이 다시 악당에게 덤빕니다. 악당은 그냥 싸우면 미안한지 눈을 하얗게 뜨고 나오네요.</div> <div>주인공들은 저런 정성도 없어요. 그냥 겔가돗이 이쁜거 말고는 없습니다.</div> <div><b>5. 갑자기 나타난 슈퍼맨이 악당을 겁나 줘팸</b></div> <div>여친데리고 집에간 슈퍼맨이 돌아와서 악당을 막 줘팹니다.</div> <div>분명 포스터엔 혼자서는 세상을 못구한다고 했는데 얘는 막 혼자서 구합니다.</div> <div>그리고 양심상 막타는 최고 연장자인 원더우먼에게 바칩니다.</div> <div>이 팀이 이름값 못하는 슈퍼맨 버스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div> <div><b style="font-size:9pt;">6. 그리고 꽃이 핌</b></div> <div>이게 제일 미친겁니다. <span style="font-size:9pt;">갑자기 외계인 침략지에 꽃이 자랍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악당이 손대기 전에도 황무지였는데 테라포밍 시도를 막고나니까 갑자기 꽃과 풀이 자라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크사이드가 사는 동네가 무슨 그린벨트입니까? 그린피스가 이걸 봤으면 아마 크립토나이트 죽창으로 슈퍼맨을 찔렀을겁니다.</span></div> <div><br></div> <div>간단히 요약하면 이런겁니다.</div> <div>외계인의 침략. 각자 활동하던 영웅들의 집합. 더 큰 악당의 예고까지.</div> <div>저스티스 리그는 암만봐도 어벤져스를 노린게 분명하지만 오히려 <span style="font-size:9pt;">넷플릭스의 디펜더스 느낌이 납니다.</span></div> <div>강한 영웅들과 돈만 많은 찐따영웅, 죽었다 살아난 캐릭터, 한계를 넘지 못하는 악당까지</div> <div><br></div> <div>개인적인 생각으론 DC나 워너 브라더스가 마블처럼 끝내주는 프렌차이즈를 갖고 싶어하는건 알겠어요.</div> <div>하지만 좀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아이언맨부터 어벤저스까지 4년이 걸렸고 DC도 맨오브스틸부터 저스티스리그까지 4년이 걸렸지만 내용은 완전 다릅니다.</div> <div>마블은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아 4명을 설명하는 단독영화을 준비했고, 사이사이에 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를 끼워넣었다면</div> <div>DC는 슈퍼맨과 원더우먼말고는 다른 <span style="font-size:9pt;">캐릭터를 충분히 이해시킬 중간단계가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음 작품은 아쿠아맨인데 내년 후반에 나오고 그때까지 나올 영화가 하나도 없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마블은 연 1~2개의 작품들로 충성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플래시는 빠르다. 사이보그는 흑인인데 하얗다. 아쿠아맨은 물고기랑 이야기 못한다 말고 뭐 아는게 있어야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악당도 충분히 다듬어 일회성이라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바꿀 필요가 있고요. 뭣보다 진부한 대사는 좀 버려야 합니다.</span></div> <div><br></div> <div>10점 만점에 3점정도 주겠습니다.</div> <div>앞으로 DC영화는 구글플레이나 명절특선영화로나 봐야될거 같아요.</div> <div><br></div> <div>P.S. 자막 수준도 떨어집니다. 누가 번역했는지 이름을 숨겼지만 누군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