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올해로 운동한 지 5년 좀 넘은 사람이에요.</span></div> <div>운동이라고 하면 엄청 거창한 거 하는 거 같지만, 하루에 팔굽혀펴기 20개 하고 '<b><font size="3">아, 오늘 운동은 끝이다.</font></b>' 하는 경우도 많구요.</div> <div>열심히 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피티체조 하고, 저녁에 팔굽혀펴기 하고 그러기도 합니다.</div> <div>그래도 하루 운동 시간 다 합쳐도 30분 넘는 경우는 진짜 손에 꼽을 정도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저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인데, 먹는 걸 엄청 좋아해서... </b>고등학교 때는 80키로 후반까지 갔었습니다.</div> <div>키라도 크면 다행인데...크흡</div> <div><br></div> <div>그때 수능수험증 사진을 보면 진짜 웃음 밖에 안나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살이 쪄서 얼굴이 진짜 어어엄청 넓어요</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얼굴이 넓다보니까 안경 다리가 양쪽으로 벌어져서, <b>앞에서 찍은 사진인데도 안경 다리가 다 보입니다</b>.</span></div> <div>ㅋㅋ...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사실 굉장히 슬펐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몸무게가 60대 초중반을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div> <div>사실 체중계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가끔 부모님 집에 가서 체중계에 올라가보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60키로 나올 때도 있고, 65키로 나올 때도 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고등학생, 대학교 1학년(이때가 절정기였어요. <b>바지 허리가 34 입어도 약간 작은가?</b> 싶을 때.) 때랑 지금이랑 비교해보면,</span></div> <div>혼자 살다보니까 지금 <b>오히려 많이 먹으면 많이 먹었지 덜 먹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b>.</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얘기하면 '<b><font size="3">운동을 5년이나 했는데 체질이 바뀐거겠죠!!</font></b>'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div> <div>'오!! 운동을 하다 보니까 역시 체질이 바뀌는구나!!' 했는데, 다 헛소리...</div> <div><br></div> <div>운동을 딱 2주일 빼먹으면, 바지를 입을 때 허리가 꽉 조입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운동 하는 것도 아닌데.</div> <div>의자에 앉으면 다른 사람들 모르게 살짝 <b>허리 단추를 풀어야 될 정도</b>에요. </div> <div>농담하는 거 아니구요, 진짜로 의자에 앉을때 바지 단추를 풀었습니다. 안 그러면 숨을 쉴 때마다 허리가 굉장히 고통스럽더라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딱 2주 쉬었는데... <b>결국 제 저주받은 체질은 영원히 바뀌지 않는 거죠</b>.</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운동을 혹은 다이어트를 시작 하는 사람들 보면 <b>식단조절</b>을 제일 먼저 하는 분들 계신데, 저도 그게 가장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저도 해봤어요. 점심에 맨날 도시락 들고다니면서 당근이니 양배추니 닭가슴살이니 먹었는데, 그냥 운동만 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빠지더라구요.</div> <div>그래서, '<b>올해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이때까지는 살을 빼야한다!!</b>' 하는 분들한테는 식단조절이 필수라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근데, 그거 평생 할 수 있을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식단조절 평생 하실 거 아니면, 저는 식단 조절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span></div> <div>왜냐면 식단 조절해서 뺀 살은, 식단 조절 그만두면 고대로 다시 돌아가거든요. 진짜 그대로 원상 복귀 됩니다.</div> <div>그리고 식단 조절을 포기했다는 건, 운동도 포기했다는 건데 오히려 더 찌는 경우도 허다합니다.</div> <div>그동안 참으면서 받았던 스트레스 때문에 평소보다 더 먹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운동 하세요.</div> <div>그렇다고 <b>거창한 운동 하지 마시고</b>, 그냥 <b>하루에 팔굽혀펴기 5개</b>라도 한다고 생각하시고 하세요.</div> <div>이렇게 말하면 꼭 '<b>에이~ 하루에 5개 해서 효과가 있기는 있어요?? ㅋㅋ</b>' 하는 데 당연히 효과가 있지 왜 없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꼭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와, 그렇게 먹는 데 살이 안찌네요. 진짜 축복받았네요...' 하는 데 이제는 그냥 받아치는 것도 지쳤어요.</span></div> <div><br></div> <div>그냥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잖아요. <b>안하는 것 보다 백배 천배 무조건 나아요</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괜히 다이어트 해서 운동한다고 하면, 운동 하기 전에 유산소 운동을 하고, 다음에 무산소 운동을 하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운동 시간은 몇 분을 넘기면 안되고... 운동 하고 30분 안에 탄수화물 조금이랑 단백질을 먹어줘야 되고...</span></div> <div><br></div> <div>그런거 생각하니까 운동 생각하면 <b>지긋지긋, 징글징글</b>해서 오래 못하는 거에요.</div> <div>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하루에 팔굽혀펴기 5개도 좋고, 스쿼트 5개도 좋고, 피티체조 5개도 좋고...</div> <div><b><font size="3">뭐든 하세요</font></b>, 뭐든 하면 무조건 안 하는 것 보다 좋아요.</div> <div>하루에 5개씩 팔굽혀펴기 한 사람이랑, 안한 사람이랑 1년 지나서 보면 전혀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안한 사람이 더 살 빠지고 잘생겨지고 그렇겠어요?</div> <div><br></div> <div>거창한 것 하지마시고, 이 정도는 나도 평생 할 수 있겠다 싶은 다이어트를 하세요.</div> <div>그렇게 정말 하찮은, 운동 한다고 말하기 뻘쭘한 것들이 1년 쌓이고, 2년 쌓이면서,</div> <div>조금씩 운동량이 늘어나고 조금씩 하기 편해지고 하면서 몸에 변화가 오는 거에요.</div> <div><br></div> <div><b><font size="3">오늘부터라도 팔굽혀펴기 5개 하세요.</font></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