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1380907be65d03425e4647ab422a30807e9ed8__mn584031__w849__h1200__f141138__Ym201701.jpg" width="800" height="1131" alt="변하고 싶다.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1138"></div><br></div> <div><br></div> <div> <div>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다</div> <div><br></div> <div>만약 내가 타키의 상황이 되었다면, 나 역시 누군가와 몸이 바뀌었다면...</div> <div><br></div> <div>미츠하는 타키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를 만나러 와 주고 기다렸을까</div> <div><br></div> <div>아니면 타키가 그랬던 것처럼 멋지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까</div> <div><br></div> <div>라는 생각들을... 타키와 나와의 상반된 것들을...</div> <div><br></div> <div>영화를 보는 내내 되내이고 물음을 던졌다...</div> <div><br></div> <div>5년후 미츠하는...</div> <div>과연 나를 보고도 눈물을 흘렸을까...</div> <div><br></div> <div>타키와는 다르게 나는 남자답지도, 멋있지도 않다..</div> <div>타키처럼 아버지와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사이도 아니다</div> <div>기껏해야 23~24살일 타키. 나와 같거나 비슷한 나이일 테지만 어느덧 사회인이 되어 멋지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div> <div>아직 대학생이고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순간이었다.</div> <div><br></div> <div>바뀌기로 결심했다.</div> <div><br></div> <div>나는 미츠하처럼 나를 기다리고, 만나길 고대하는 사람도 없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언젠가, 어디에서, 기약을 할 수 없는 누군가를 위해서, 내 자신을 위해서, 나는 변하기로 결심했다.</div> <div><br></div> <div>이 결심을 나는 내일로 미루고 싶지 않았다</div> <div>영화가 끝나고 나는 번호 목록에도 없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div> <div>저녁은 드셨나요. 아직도 일을 하시는군요.</div> <div>오늘도 힘내세요. 늘 감사해요.</div> <div><br></div> <div>이 4마디를 하는데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다.</div> <div>최근들어 처음으로 아버지와 가족답게 대화한 기분이 들었다.</div> <div>나의 4마디에 무뚝뚝하신 아버지의 말투가 조금 풀렸다는게, 신기하면서 뿌듯했다.</div> <div><br></div> <div>나는 달라질 것이다.</div> <div>더 이상 늦게 일어나지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도, 내 자신을 한심하다고 생각하는짓을 하지도 않을것이다.</div> <div><br></div> <div>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나는 알고 있다</div> <div><br></div> <div>타키와 미츠하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이 몸이 바뀌고 돌아왔을 때처럼</div> <div><br></div> <div>새로운 날이 찾아 올 때마다 이 결심과 다짐이 머릿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겠지..</div> <div>언젠가는 이런 생각을 했던 것도 기억속에서 흐려지다 결국 잊혀지겠지</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들이 서로를 잊고 싶지 않아했던 것처럼</div> <div>나 역시 이 결심을 잊고 싶지 않다. 계속 내 안에 담아두고 싶다.</div> <div><br></div> <div>타키가 그랬던 것처럼, 미츠하가 그랬던 것처럼...</div> <div>이 결심을 메모한다. 몸과 마음에 새긴다.</div> <div>내일이 와도, 잊어버리지 않게..</div> <div><br></div> <div>이 결심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div> <div><br></div> <div>나는 변할 것이다.</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