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몇달 운동했다구 피부도 좋아지고 그동안 못봤던 허리 라인도 생겨서,</p><p><br></p><p>엄마 아빠도 볼때마다 이뻐졌다며 칭찬을 해주셨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촌동생도 애기라 그런지 저보고 남자같다, 좀 불었다.. 이런 소리만 하다가 갑자기 언니 되게 이뻐졌다. 이러구</p><p><br></p><p>그래서 맘이 풀렸나봐요ㅠ,ㅠ 게다가 생리까지 겹쳐서 헬스장도 못가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p><p><br></p><p>어제오늘 정말 무한 음식 섭취 했음.. 평소엔 밥도 쥐꼬리만큼 먹고, 과자도 맛없어서 안먹고, 고구마나 두유 현미밥 아님 쳐다보지도 않았는데</p><p><br></p><p>오늘 고구마 진짜 한 3-4개? 먹고, 두유도 먹고, 밥도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말아먹음ㅋ ㅋㅋㅋ 두공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시리얼K 를 거의 2접시나 해치우고 </p><p>양송이스프까지 끓여서 하나를 다먹었음</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돼지같은년 진짜 아..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아 오예스 두봉지랑, 또 후리가케에 밥 비벼 먹었구나...</p><p><br></p><p>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헬스장에서 설렁설렁 운동하고도 정신못차려서 이마트에 간식거리 사러 갔따 왔는데</p><p><br></p><p>잔액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ㅡ.ㅡ ; 다른통장 교통카드 후불 결제 안됐다는 이유로 정지되버린 내카드 때매...</p><p><br></p><p>이마트에서 개쪽 당하고 왔음.ㅠ.ㅠ 나오면서 생각하니 참 어제 오늘의 저 자신이 철도없고 한심하대요.</p><p><br></p><p>그리고 이틀동안 날 괴롭히던 식욕도 한순간에 싹 가라앉고. 아무것도 입에 대고 싶지 않아요. 멍청한 나 때문에 ㅜㅜ</p><p><br></p><p>아빤 몸 아프신데도 힘들게 일용직 나가서 일하시고 아빠가 생활비도 잘 안갖다줘서 엄마혼자 집안일 바깥일 다하고</p><p><br></p><p>생활은 점점 궁핍해져가는데 철없는 딸은 돈벌면 부모님 드리진 못할망정 옷이나 사고 있꼬.. 마사지 이런데다 다날리구</p><p><br></p><p>그래도 부모님은 이 못난딸 어디가 이쁘다고 그 비싼 딸기 먹고 싶다 하면 엄마 아빠 반찬은 맨밥에 김치면서</p><p><br></p><p>딸기를 사다가 냉장고에 놔두셨네..하</p><p><br></p><p>지금은 그런 돈날리는 짓은 안하고 대출금 차곡차곡 받고 있찌만, 아직도 제 씀씀이가 헤픈거같아서 참.. 부모님 힘든거 다 아는데도 씀씀이를 확 못줄이고</p><p><br></p><p>지금껏 돌이켜보면 돈벌면 50%는 입는데, 50%는 먹는데 다 들어갔네요. 일주일에 피자를 2-3일을 시키고 나머지날은 보쌈 아니면 치킨을 시켰으니 말 다했죠(지..지금은 안그래요..ㅠㅜ)</p><p><br></p><p>살뿐 아니라 욕심도 다이어트 시켜야 할 것 같아요. </p><p><br></p><p>구냥 좀..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밤이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