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음슴체로 ㅋ,ㅋ</p><p><br></p><p>어제 인시디어스 라는 영화를 보고 밤새 악몽 꾸고 깨고, 가위 눌리고 감기까지걸림.</p><p>그래서 어젠 낮에 거의 하루종일 잠만 잤음(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니까 안심하고 잠을 잤던거 같음)</p><p>밤엔 하나도 안졸려서 내내 오유하다가, 갑자기 옛날에 겪은일이 떠올라서 간단하게 글을 쓰겠음.</p><p><br></p><p>정말 내생애 최초로 겪은 무서운 일이라서 아직도 잊혀지지가않음</p><p><br></p><p>이 일을 겪은 건 약 6~7년전 고등학교 2학년때임 헐 벌써 6년이나 지났다니.. 내가 많이 늙었구나.</p><p><br></p><p>그때는 웹하드 초창기로써 아직은 당나귀, 푸르나, 클럽박스 같은게 유행하던 시기였음 </p><p><br></p><p>그러니까 영화로 뭘 다운받아서 빠르게 본다는것을 왠만한 가정집에서는 상상하지 못했음. 요새는 영화를 빠르면 1분이면 다운받지만</p><p><br></p><p>그때는 받을려면 기본이 1시간이엇으니까..</p><p><br></p><p>내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기숙사 고등학교여서 한달에 한두번만 집에 올 수 있었는데, 난 올때마다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와서</p><p><br></p><p>밤에 친구들과 쇼파에앉아 영화를 보는게 취미였음. 위에 썼다시피 뭘 다운받아서 볼수 있는 인터넷 속도가 아니어서</p><p><br></p><p>영화는 dvd로 빌려봄.</p><p><br></p><p>그날도 친구 둘을 데리고 와서 집밑에 있는 비디오가게에서 '알포인트' 라는 영화를 빌려가지고 딱 틀었는데</p><p><br></p><p>다른 외박날에 집에 와서 dvd를 볼땐 첨에 파란화면이 뜨고 영화타이틀이뜨면서 메뉴가 떴었음</p><p><br></p><p>근데 이거는 이상하게 파란화면이 뜨면서 갑자기 뭔가 괴상망측한? 형체가 나오는거임. (영화를 보다보니 그건 불탄 테이프? 무전기? 같은거였음)</p><p><br></p><p>이런적은 처음이라 셋다 멍때리고 뭐지?? 보고있는데 갑자기 티비에서 말이 흘러나왔음</p><p><br></p><p>'하늘소, 응답하라 여기는 당나귀상공' 라고 했던거 같음.. 아 쓰면서 소름끼치네</p><p><br></p><p>아무튼 저 말이 진짜 계속 무한대로 반복되는거임. 이게 공포영화니까 우리는 그냥 저게 오프닝 영상인갑다~하고 계속 보고이썼는데</p><p><br></p><p>1분, 2분, 3분이 지나도록 그거만 계속나오는것임. 안그래도 분위기조성할려고 불다끄고 새벽1시에 보고있는데</p><p><br></p><p>똑같은게 계속나오니 얼마나 무서웠겠음?? 결국 내가 총대를 메고 dvd를 껐다가 다시켰음</p><p><br></p><p>근데 아.. 다시켜니까 그냥 바로 메뉴가나오는거임... 아 정말어이없어서 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dvd 오류같은걸로</p><p><br></p><p>dvd 안에 들어있는 단편영상 같은게 틀어졌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음</p><p><br></p><p>근데 영화 마지막에 개소름끼쳐서 우리는 아무말도못하고 자지도못하고 바로 tv로 돌려서 밤을세웠음.. 무서워서 잘수가 없었음</p><p><br></p><p>첨에 틀었을때 계속 반복해서 나오던 부분이 바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던것임</p><p><br></p><p>아무리 생각해도, 그리고 주변친구들한테 다물어봐도 이런일은 절대로 일어날수가 없음</p><p><br></p><p>왜냐면 영화 dvd에서 제공해주는 주요장면 동영상 같은게 잇어서 오류로 틀어졌다면 모를까 그 dvd에는 그런거 자체가없었음</p><p><br></p><p>그러니까 지금 따로 빼논 동영상도 아닌 영화의 일부분이 마치 구간반복처럼 dvd를 틀자마자 나온것임...</p><p><br></p><p>비디오라면 테이프가 다 안돌아갔따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건 dvd. 게다가 이전에 빌려본 사람이 어떤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p><p><br></p><p>책갈피를 해놨다고 해도, 그 dvd가게에 물어본결과 반납이되면 다시 이상이있나 dvd를 확인해본다고 함.</p><p><br></p><p>자기네들도 이런경우는 처음들어본다고.</p><p><br></p><p>그리고 그 전에도 그 뒤에도 영원히 그런 비슷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조차 않았음 ㅠㅠㅠㅠㅠ</p><p><br></p><p>그래서 그뒤로 친구들이 오면은 절대로 공포영화를 보지 않았음...흑흑</p><p><br></p><p><br></p><p><br></p><p>그리고 심심해서 한가지 더 얘기함.</p><p><br></p><p>그 아파트에서 두번 더 이사를 나왔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겪은 것임</p><p><br></p><p>이 집은 방이 세개임. 작은방, 중간방, 큰방. 원래 내 방은 중간방이었음</p><p><br></p><p>나는 그 방에서 자는걸 되게싫어했음. 뭔가 무섭고 소름끼침. 그래서 불 켜놓고 자다가 걸려서 뒤지게맞는적이 다반사였음</p><p><br></p><p>막 이상하게 잠도 잘 안오고 불끄고 누워있으면 누가 나 쳐다보는거같고. 그래서 괜히 핸드폰 불빛으로 방을 이리저리 비춰보다가</p><p><br></p><p>옷같은거 비춰서 화들짝 놀래가지고 얼굴에 폰 떨구고...</p><p><br></p><p>아무튼 그때 방 구조가,</p><p><br></p><p><br></p><p> 창문</p><p> 머리</p><p>문</p><p>----------------</p><p> 화장실</p><p><br></p><p><br></p><p>이렇게 되있었음</p><p><br></p><p>평소에도 자다가 무서워서 깨거나 내 비명소리에 놀라서 깨거나 무서운꿈꾼 다음 이 나이먹고 이불에 지리거나(헤헤) 하는일이 많았는데</p><p><br></p><p>그날은 진짜 장난아니었음 -_-</p><p><br></p><p>새벽 3시인가, 겨우 잠이 들었는데, 내 잠버릇이 잠이들 때 똑바로 눕는 것이 아니라 베개 밑에 한 손을 넣고 옆으로 누워서 자는거임.</p><p><br></p><p>이렇게 안하면 잠이 안 와서.. 근데 너무 졸려서 잠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벽 4시쯤에 그냥 갑자기 눈을 떴음</p><p><br></p><p>시계를 보니 4시 넘은 시각이었음.. 오래되서 기억은 안남. 근데 갑자기 핸드폰에 전화가 울리는거임. 그때는 그냥 마냥 신기했지</p><p><br></p><p>어떻게 내가 일어날 것을 알고 전화가 오나 ㅋ,ㅋ 게다가 남자친구였음</p><p><br></p><p>전화를 받아보니 그냥 자고있나 궁금해서 전화를 해봤다고 함 </p><p><br></p><p>눈은 떴지만 여전히 졸린 상태였으므로, 한 손은 베게 밑에 넣고, 베게와 머리 사이에 전화기를 넣어서 걍 누워있는채로</p><p><br></p><p>통화를 함. 반쯤 졸린 정신으로 통화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에 대고 있는 귀에 '아악!!!!!!!!!!' 이런 놀래키는거 같은 남자 고함? 비명소리? 같은게 울리는것임</p><p><br></p><p>개식겁해서 잠이 확깸. 일단 물어봤음 오빠가 방금 소리질렀냐고</p><p><br></p><p>그랬더니 아니라고 뭔소리 하냐고 ㅋㅋ 졸았냐? 이러는거임</p><p><br></p><p>난 오빠가 내가 전화하면서 존다고 장난치는줄 알고 두고보자고하고 계속 통화를 하는데</p><p><br></p><p>남자친구가 말하는도중에 또 비명소리가 들린 것임.....</p><p><br></p><p>와 ㅠㅠㅣ; 진짜 너무무서워서 전화고 뭐고 끊고 한여름에 이불뒤집어쓰고 숨막혀서 켁켁대면서 잠듬</p><p><br></p><p>ㅠㅠ 이얘기를 들은 친구들이 여러가능성을 점쳐줬는데 그중에 가장 소름끼치는건 혼선이 아닌가였음</p><p><br></p><p>가끔 전화하다가 다른전화랑 혼선되는거..</p><p><br></p><p>근데 그거 듣고 더 소름끼침....어떤 미친놈이 새벽 4시 넘어서 전화하면서 계속 비명을 지름? ㅠㅠ</p><p><br></p><p>으 소름끼쳐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