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4">겨울방학이라 집에 돌아갔더니 어머니께서 한 마디 하십니다.</font> <div><font size="4">작년초부터 매달 3만원씩 정의당에 지원을 했는데, 그게 집으로</font></div> <div><font size="4">통지가 오다 보니 어머니께서</font></div> <div><font size="4"><br></font></div> <div><font size="4">"너 이러다 빨갱이로 몰려서 잡혀가는 거 아니냐?</font></div> <div><font size="4">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서 고문 당하는 거 아니냐?</font></div> <div><font size="4">엄마는 불안해서 요즘 잠을 못 잔다."</font></div> <div><font size="4"><br></font></div> <div><font size="4">그래서 제가 그러길래 왜 박근혜를 찍어서 이렇게 무서운 세상을 만드셨냐고 화를 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4"><br></font></div> <div><font size="4">어머니께서는 "나도 지금은 박근혜 찍은 거 후회한다..."라고 하시네요.</font></div> <div><font size="4">막상 화는 냈지만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안타깝네요.</font></div> <div><font size="4">그래서 몇 시간 이야기한 끝에 부모님도 이제 두 번 다시 새누리당(이후에 또</font></div> <div><font size="4">어떻게 이름을 바꾸더라도)을 </font><span style="font-size:large;line-height:1.5;">안 찍으시고, 저도 정의당을 탈당하기로 했습니다.</span></div> <div><font size="4"><br></font></div> <div><font size="4">며칠 전 이메일로 탈당서 제출하고 오늘 처리가 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4">세월호에, 세금폭탄에, 비리 돌려막기 인사에, 원세훈 구속에...</font></div> <div><font size="4">이런 시기에 정의당에 힘이 되어야 하는데...</font></div> <div><font size="4"><br></font></div> <div><font size="4">탈당하고 나니 마음이 울적하네요.</font></div> <div><font size="4">다른 방법으로 지원할 방법이 있을지 찾아 봐야 하겠습니다.</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