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br></div> <div>일본에서 혼자 애키우는 30되는 아빠 입니다.</div> <div><br></div> <div>올해 봄에 이곳에 처음으로 음식 관련 글을 올리고, 이혼이나 육아 관련 글도 종종 올리면서, 정말 많은 분들에게 용기를 얻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오유에 계신 여러분들게 정말 감사드려요.</div> <div><br></div> <div>힘들때 읽는 따듯한 덧글 하나가 얼마나 힘이 되던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포스팅 할 만큼 요리 사진이 어느정도 쌓였기에 올려 봅니다.(중복도 있을 수 있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요.)</div> <div><br></div> <div>지난번에 글 올렸을때 레시피도 같이 올려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생각나는대로 적어 볼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콘푸레이크로 튀긴 치킨과 타르타르소스.<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2721d712998a1f443af8118a0f01e314b00__mn608952__w810__h1440__f148735__Ym201612.jpg" width="800" height="1200" alt="karaage.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873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레시피:</div> <div style="text-align:left;">특별히 일반 튀김이랑 다를건 없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먹다남은 콘푸로스트(설탕 무첨가)를 손으로 잘게 잘게 뿌신후에 빵가루와 1:1 비율로 섞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닭고기( 허벅지살)를 먹기좋게 썰어서, 밀가루 뭍히고, 계란푼걸 뭍히고, 그다음에 위에 빵가루와 콘푸로스트를 섞은 가루를 뭍혀서 튀겨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반 튀김보다 훨씬 고소하고 빠삭빠삭해 집니다! 강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타르타르 소스도 그냥 계란 풀고 마요네즈 버터 파세리 넣고 렌지에 살짝 돌리고 섞고, 또 렌지 돌리고 해서 만들면 치킨과 궁합 정말 좋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 집에서 만든 스시와 챠왕무시(일본식 계란찜)</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3165fb53fe3eff34b999226513f46f28c2f__mn608952__w810__h1440__f169713__Ym201612.jpg" width="800" height="1200" alt="susi.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971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레시피:</div> <div style="text-align:left;">뭐 직접 스시는 그냥 스시집 가서 먹는것과 비교를 할 순 없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만 가격대비 양.....이 좋죠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스시의 밥(샤리)는, 약간 밥을 딱딱하게 지어서, 조금 식힌 후에 스시용 식초를 조금 뿌리면서 섞어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스시의 회(네타)는, 한국엔 없을지 모르겠으나 그냥 마트가면 사시미용으로 썰어놓은걸 사오면 됩니다ㅎ</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담엔 그냥 밥 적당히 쥐어주면서 그위에 회를 올리면 끝.</div> <div style="text-align:left;">챠왕무시(계란찜)은, 계란을 풀어서 거기다 일본식 다시(한국엔 어떤게 있을까요...가츠오부시 액? 죄송해요ㅠㅠ)를 일정량 섞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자그만 컵에다 닭고기, 버섯, 파, 은행 등을 작게 썰어서 넣습니다. 그위에 계란푼걸 넣고, 끓는 냄비에 중탕..한 10분정도..</div> <div style="text-align:left;">계란은 최대한 잘 섞고, 때론 채로 거르면서 곱게곱게 해야 푸딩같은 식감이 납니다.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3. 닭고기 소보로 돈부리.</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304decf05b0551440d588e95a229533245f__mn608952__w810__h1440__f168144__Ym201612.jpg" width="800" height="1200" alt="soboro.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814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레시피:</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식단 입니다. 이유는, 싸고, 영양가좋고, 만들기 쉬워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단 닭고기 다진거, 부추, 양파, 숙주(콩나물)를 잘게 썷어서 한데 볶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거기에 소금후추 간을 하고, 요리용 청주, 간장, 미린, 설탕(아조조금), 일본식 다시를 조금 넣고 볶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밥에 얹으면 끝.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4. 아스파라거스 말이와 미역국.</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259920371a073e4453db895434c77ffe087__mn608952__w810__h1440__f174372__Ym201612.jpg" width="800" height="1200" alt="asuparamaki.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437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레시피:</div> <div style="text-align:left;">미역국은 생략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스파라거스 말이는, 얇은 샤브샤브용 고기를 씁니다. 너무 두꺼우면 안말려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스파라거스는 사전에 익힐 필요는 없구요 그냥 껍질만 살짝 벗겨서 고기와 둘둘 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소금 후추 뿌리면서 굽다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우스터소스(굴소스)와 설탕 약간, 그리고 요리용 청주를 넣고 후라이펜 뚜겅을 닫고 졸여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스파라거스는 맛도 특별히 안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에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5. 고구마칩스와 볶음밥</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456a30a19ef061e4ce3999beae671014767__mn608952__w849__h1440__f166262__Ym201612.jpg" width="800" height="1200" alt="satuma.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6262"></div> <div style="text-align:left;">레시피:</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들이 소풍가서 캐온 고구마를 얇게 슬라이스 해서 튀겼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슬라이스 한 고구마는 물에 씻었다가, 키친페이퍼로 물기를 닥아내고 튀겨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소금 약간만 뿌리면 정~말 맛있습니다.( 몇시간전에 캐온 고구마라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ㅠㅠ, 아들 아리가또).</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그냥 볶음밥을 만들고, 곁들어서 먹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게 답니다.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6. 함바그스테이크 with 갈릭 데미그라소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268985174fb6baa41bab47474c69dae48b6__mn608952__w810__h1440__f157505__Ym201612.jpg" width="800" height="1200" alt="hanbaga.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57505"></div> <div style="text-align:left;">레시피:</div> <div style="text-align:left;">함박스테이크는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 셀 수 없을 만큼 만들었습니다.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소스는, 올리브오일에 잘게 썰은 마늘을 볶다가, 그위에 우스터소스(굴소스)와 케쳡, 설탕, 버터를 넣고 볶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소스만 맛보면 약간 강한데, 함박스테이크 만들때 소금간을 약하게 하면, 소스와 함박스테이크 맛이 잘 맞습니다.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7. 삼겹살과 두부부침.</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284ed17fbd3ddec47ae84ede6d1c91bfb4b__mn608952__w810__h1440__f242720__Ym201612.jpg" width="800" height="1200" alt="samgyopu.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42720"></div></div> <div><br></div> <div>이건 그냥 넘어가겠습니다.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올해는 이렇게 마무리 되겠네요..</div> <div><br></div> <div>저도 작년 이맘때까지는 별거에 이혼에 정말 심적으로 복잡하고 여유도 없었는데,</div> <div><br></div> <div>요리를 하면서 정말 많이 변한것 같아요.</div> <div><br></div> <div>물론 매일매일 이렇게 만들 순 없지만, </div> <div><br></div> <div><br></div> <div>아이와 함께 식사를 준비한다는건, 부모와 자녀간의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교류를 이끌어 냅니다.</div> <div><br></div> <div>"오늘 뭐 만들어 먹을까?" 라고 상의하는 순간, 이미 인간생활에 있어서 매우 심오하고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는 셈이죠.</div> <div><br></div> <div>거기에 "오늘 아빠 예산이 이정도야..", "오늘 빨리 자야 되니까, 30분 안에 만들 수 있어야돼" 라고 말하거나, 아이는 "오늘은 00가 먹고싶어.", " 그건 싫어, 그거 말고 이거 넣고 만들고 싶어" 등등....</div> <div><br></div> <div>그렇게 해서 같이 장보고, 만들고, 맛있게 먹고나면,</div> <div><br></div> <div>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너무나 친밀해진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잘은 못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아이와 식사를 만들고 싶어요.</div> <div><br></div> <div>시간, 돈, 체력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요..</div> <div><br></div> <div>아이를 키우시는 여러분들, 특히 아버님들에게도 꼭, 한번만이라도 쉬는날 한번쯤 자녀분과 요리 해보시길 추천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빌게요^^</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