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둘째가 간암 판정을 받고 왔습니다....</p> <p>작년 8월 6일 첫째(누렁이)가 갑자기 강아지 별로 가고 나서 11개월 만입니다.</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7/165699649237be2fb60f78436c9593a56d915ce787__mn425100__w800__h356__f58120__Ym202207.jpg" alt="KakaoTalk_20191206_142706936-horz.jpg" style="width:800px;height:356px;" filesize="58120"></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7/1656996497e6b0e3763314431fb72392eea1925ec1__mn425100__w800__h283__f49972__Ym202207.jpg" alt="KakaoTalk_20210807_154917024_06-horz.jpg" style="width:800px;height:283px;" filesize="49972"></p> <p> </p> <p>이렇게 둘이 딱 붙어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어서... 첫째가 안 보이니 계속 울고 찾아다녀서</p> <p>몇날 며칠을 보호소 뒤져서 첫째 닮은 셋째를 데려 왔는데</p> <p> </p> <p>이제 셋째랑 정이 많이 들었다 싶더니....</p> <p> </p> <p>첫째가 많이 보고 싶었는지... 너무 서둘러서 길 떠날 준비를 하네요.</p> <p> </p> <p>진행도 급속도로 너무 많이 되고, 다른 기관으로 전이도 많이 된 데다가, 노령이라 항암치료를 견뎌 내기 힘들거라... </p> <p>(항암 치료를 한다고 해도 생존 가능성에 비해 고통이 너무 클 것이라고)</p> <p>진통제만 받아 왔습니다.</p> <p> <br></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7/1656996500c56d7677ab4a43c3aed40e6be5dd93f3__mn425100__w800__h975__f80080__Ym202207.jpg" alt="20181002_103726.jpg" style="width:800px;height:975px;" filesize="80080"></p> <p> </p> <p>우리 둘째는</p> <p>푸들이랑 좀 섞인 비숑이구요.</p> <p>첫번째 주인은 결혼한다고 파양, 두 번째 주인 한테는 많이 맞으면서 살았고, 세번째 주인은 매일 부부싸움으로 혼란한 집이었어요.</p> <p>12년 사는 동안 5년 반... 같이 산 우리집이 제일 오래 산 집이예요.</p> <p>세 번째 쫓겨나서 우리집에 온 첫 날, 그저 기운없이 모든 걸 체념 한 듯 축 쳐져 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p> <p> </p> <p>그렇게 힘든 견생이었는데도 엄청 엄청 순둥이고, 사람 좋아하는 [하우]입니다.</p> <p> </p> <p>부디, 우리 둘째... 첫째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 힘들지 않게 빌어주세요.</p> <p> </p> <p>저는 .... 좋아하는 시저 캔 잔뜩 사 가지고 퇴근해야 겠습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