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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72996
    작성자 : Sleepin
    추천 : 37
    조회수 : 2347
    IP : 92.193.***.75
    댓글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7/25 13:45:53
    원글작성시간 : 2017/07/22 19:07:4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72996 모바일
    지난 글로부터 독일에서의 생활 1년이 좀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1년전에 쓰고 처음 써보네요.
    워킹홀리데이로 독일에서의 생활 1년을 넘기고 이젠 유학준비비자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독일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않지만 현재 나름대로 행복한 상태에 있고, 지난 1년 간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를 찾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얻은 몇 가지 생각을 두서없이 적습니다. 

    언어와 금전, 시간의 문제는 물론 쉽지 않습니다. 이는 독일 뿐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만, 결국 가장 어려운 것은 금전적 어려움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잠깐 일을 하다 온 20대 중후반 청년이기 때문에, 저와 같은 20대 중후반에서 30대로 넘어가는 분들 기준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저 역시도 비자 취득에 천만원 가량이 필요하여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구요. 20대에게는 상당한 금액이지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내가 이 타지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1년 간 몇 한국분들을 만났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도 얘기해 보았는데, 나를 내려놓지 않으면 여기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작년에 오자마자 구매대행업체에서 일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고,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상품들 포장만 했고 자괴감이 들더군요. 이러려고 비싼 돈 들여 대학 졸업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와중에 현지어학원 저녁반은 꾸준히 다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5시 퇴근하고 바로 학원, 밤 10시 가까이 들어와서 저녁식사하고 취침하는 생활을 하니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한 건 어쩔 수가 없지만, 사이클에 적응하고 나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도 일은 힘들었습니다. 주말이 없었고 한동안 밤 10시에 퇴근을 했죠. 똑같은 사이클에 적응했었고, 당시 주변을 보니 아름답지가 않더군요. 입에서 나는 술 냄새와 어제 엎지른 맥주캔과 과자, 출근 시간 20분이 남아 택시를 타야하지만 모든 사람이 택시를 잡아야하는 풍경이었는데... 하지만 독일에서 경험한 주변은 달랐습니다. 나 빼고, 모든 독일사람이 여유가 있었어요. 저만 빼구요.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이 움틉니다. 저 여유를 나도 가지고 싶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물음이지요. 

    살아남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예를 들면 한국 구매대행업체에 취업을 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고 여타 다른 방법들이 있겠죠. 만약 제가 구매대행에 취업하고 비슷한 사람과 결혼해도 솔직히 남부럽지 않게 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은 힘들지만 꾸준히 입금되는 적당한 월급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독일어 조금만 해도 살 수는 있으니까요. 그럼 여행을 다니거나 외식을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었겠고... 하지만 전 스스로가 아직 월급에 익숙해질 준비는 안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누리는 여유를 여실히 느껴보고 싶으니까요. 

    학원을 다니다보니 어느덧 중간 레벨입니다. 일하며 힘들게 배운 보람이 있었고, 이제 혼자 외국인청 가는 것도 그냥저냥 할만하고, 좀 어수룩하지만 말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보이는군요. 전 그래서 2년제 학교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하고 싶었지만 생활 유지가 힘들었기 때문에 포기했던 일, 하지만 이 나라에서 한국만큼 흔하지는 않은 직업을 택하고 싶거든요. 아직 많은게 어렵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여유는 절대 쉽게 오지 않을겁니다. 제 대학 졸업장이나 한국에서 입고 먹었던 것은 잊어야 여기에 몰입할 수가 있겠죠. 

    쓰다보니 두서가 없었지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전부 적기엔 지난 1년이 너무 어려웠네요. 그러나 여전히 중요한 건 나 자신의 좌표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어떤 것을 취하고 버려야하는지. 모든 걸 한번에 해내긴 어렵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실패하면 혹자가 말하듯 인생 꼬였다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것이 값지기 때문에 후회는 안 할 것 같네요.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출처 두려움은 욕망을 만들고 욕망은 나를 만듭니다. 본인의 욕망을 외면하지 마세요. 제가 볼 땐 정말 좆같다 싶을때는 참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향후 몇 년 간은 후회를 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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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23 01:44:39  134.147.***.230  Soldier:76  28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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