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남편의 입장 전문] <br><br>개인적으로는 어떠한 입장표명도 원치 않았습니다.무슨 자랑도 아니고....</div> <div>하지만 삼성병원 직원으로 있는 아내 입장에서는 부득이 인터뷰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div> <div>인터뷰 취지는 의료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믿어달라...뭐 이런 내용이라고 들었습니다. </div> <div><strong>그런데 역시 기자는 기자더군요</strong>...말초적인 타이틀로 기사가 올라왔고, </div> <div>왜곡된 사실과 함께 또다시 저희는 비난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어서 이번만큼은 모든걸 무릅쓰고서라도 꼭 정확한 전후사정을 말씀드려야 겠습니다.....<br></div> <div><br>저는 삼성의료원 응급실 간호사 남편입니다.(이미 중앙선데이를 통해 이름이 공개됐으니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br></div> <div><br>아내는 직분에 충실했고 그 과정에서 감염의 피해자였지만 메르스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또다른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었지요...</div> <div>메르스 의심증상 있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본인을 스스로 격리하였고, </div> <div><strong>메르스 1차 양성사실을 확인한 즉시 아이들 담임선생님께 유선으로 알리자고 했고, 저 역시 흔쾌히 동의했습니다.<br></strong></div> <div> (양성확인 시간은 6월 5일 밤 9:40분쯤이었고,담임선생님께 유선으로 말씀드린 시간은 밤 9:50쯤으로 기억합니다)<br><br>부모나 학부모 입장에서 학교에 알리는 건 당연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br><br>그런데,</div> <div> 가족의 신상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성남시장 SNS에 오픈된걸 지인을 통해 듣고선 성남시에 항의했습니다.</div> <div>그러자,</div> <div>성남시에서는 시급을 다투는 상황이라 먼저 공개했다고 하면서 사전에 알려주지 못한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하시더군요...(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br><br>왜냐구요..???<br><br>이 문제는 공개에 대한 옳고 그름이 아닌 </div> <div>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당위성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무런 <strong>불평도 불만도 </strong>없었습니다.<br>그래서 어느정도의 공개는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div> <div>(병원에 격리되어 있던 아내는 이런 전후사정을 알 수가 없었다는 점도 추가로 말씀드립니다.)<br><br>사전양해가 있었으면 흔쾌히 동의했을거라는 건 병원에 격리되어 있던 아내입장에서 과거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지 현재(진행)형이 아닙니다.<br><br>아내 또한 우리가족의 정보공개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었습니다.</div> <div><strong>(정부가 정보공개를 안해서 이지경까지 왔다고 성토하면서요..)<br></strong></div> <div> </div> <div> </div> <div><br>//이쯤에서,중앙선데이 기자에게 묻겠습니다.//<br><br>의료진이 메르스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기로 하고 인터뷰를 했던거 맞지요..???<br><br>지금 상황이 환자인 제 아내에게 </div> <div>사진까지 보내달라고 하면서 신상정보공개 논란을 다시 부추겨 싸움을 조장하고 있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br>당신이 쓴 자극적인 이 기사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사회정의 차원에서 옳은 것인지 심사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br>당신이 쓴 그 한 줄 때문에 누군가는 밤잠을 설치고, 누구가는 피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br>게다가, 핵심에서 비켜간 내용이 인터넷판 기사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또다른 논란의 중심이 되겠지만 개의치 않겠습니다.<br></div> <div>어차피, 쓰레기로 치부하면 그만이니까요.</div> <div>(이미, 미디어오늘/뉴데일리에서 한 건씩 올리셨더군요.아내를 병문안했다는 지인의 인터뷰 소설을 올린 문화일보도 마찬가지겠요..)<br><br>//그리고, 한가지 더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br><br>저희가족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성남시장이 초기에 공개한 것은 당시에도 옳은 판단이었고, 지금도 옳은 판단이라 생각합니다.<br>이 점은 다시한번 명확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br><br> (저라도 그리했을 것입니다)<br><br>논란이 많았던 성남시장의 SNS 이용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div> <div>이런 공간이 없었다면 사실은 왜곡되고, 날조되면서 제게는 해명의 기회도 없었겠지요..??<br><br>참고로, <strong>당사자로서 감히 말씀드리지만 </strong>정부 대응은 0점이었고, 성남시 대응은 95점이었습니다.(5점은 여백으로 남기지요.... ^^)<br><br>메르스 양성 1차 판정사실을 학교에 알리자고 결정했을 때, 득보다는 실이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div> <div>말한마디, 글 한 줄이 이런식으로 곡해된다는 사실에 참 할 말이 없네요..<br><br>오히려 저희 가족 주변에는 저희를 보호해주고, 격려해주고,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더 많은데 말이지요...<br></div> <div> </div> <div><br>이번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난 후 </div> <div>저희 가족이 적지않게 불편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아이들 학교 생활에 불편함이 따르리라 봅니다.<br><br>그래서 당부드립니다..<br>부모와 성남시장의 당연한 행동으로 인해 제 아이들이 비난받지 않고 당당할 수 있도록 아래 3가지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br><br><strong>첫째,<br></strong><br>저희 가족에 대한 정보공개 건은 논의나 논란의 대상이 아닙니다.언론이나 호사가들께서는 쓸데없는 곳에 신경끄시고, 메르스 극복하는데 힘이나 모으세요.. 기사꺼리와 할이야기가 그렇게 없습니까..? 현상에만 파묻혀 부화뇌동하지 마시고 공부 좀 하세요.. 공부..반성도 좀 하시고......<br><br><strong>둘째,</strong><br><br>제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했을 때,친구들에게 상처받지 않도록..학교에서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br><br><strong>셋째,<br></strong><br>다른 자녀의 학부모님들께서도 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로부터 폄하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본인의 자녀들을 충분히 이해시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br><br><strong>(덧붙임)<br></strong><br>3가지를 덧붙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br><br><strong>첫째,</strong> 아내는 치료받는 과정을 몹시 힘들어했습니다. 쉽지않은 치료과정이지만 의연하게 잘 극복해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주변으로부터 다시 한번 상처받는 걸 원치 않습니다.<br><br><strong>둘째,</strong> 자가격리를 시작한 이후 철저히 자가격리원칙을 준수했고, 격리가 끝나는 시점에 객담검사를 재차 받아 음성을 확인한 후 일상으로 복귀했으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br><br><strong>셋째,</strong> 성남시를 통해 떡을 보내주신 분...수박을 보내주신 같은 라인 주민분...치킨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신 치킨집 사장님...장을 봐주신 지인...쓰레기 분리수거에 도움을 준 후배...아내를 위해 애써주신 의료진들과 동료분들...아이들을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분당보건소 직원들...그리고,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지금도 신경쓰고 있는 성남시장...<br><br><strong>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strong></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jaemyunglee/posts/919419854766511" target="_blank">https://www.facebook.com/jaemyunglee/posts/919419854766511</a></div> <div>이재명성남시장님 페이스북에 공개된 전문원본 링크.</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관련기사</div> <div><span class="thmb_v"></span><dl><dt> </dt></dl></div> <div>이재명 "문화일보 허위조작 보도, 끝까지 책임 묻겠다"<br><a class="noeffect" href="http://s.ppomppu.co.kr/?idno=freeboard_4252406&target=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19659"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a><br>중앙선데이, 삼성병원 간호사 실명 공개했다가 삭제<br> 이재명 시장-문화일보 정정보도 논쟁 중인데… "환자 비공개 원칙 위배, 악의적 인터뷰"<br><a class="noeffect" href="http://www.mediatoday.co.kr/news/ar..." target="_blank">http://www.mediatoday.co.kr/news/ar...</a> </div> <div> </div> <div> </div> <div>이글에 대한 기사도 나왔네요.</div> <div> </div> <div>메르스 '정보공개' 에 대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남편의 입장..편지 전문 공개</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0764957"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0764957</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