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촌이 아주 어릴때부터 영어권 나라에 이민을 갔습니다.</span></div> <div>그리고 저도 나이들고나서 어너를 위해 유학/어학원을 생각했고</div> <div>사촌과 이모가 있는 곳이 조금더 안심되다보니 </div> <div>그곳에 유학을 가서 있고 일도 하고 그러는 중입니다. <div> </div></div> <div>같이 같은 방에서 산건 초반 1개월뿐이지만 사촌과는 어렸을때 자주 많났던 기억도 있고</div> <div>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제하나만 있다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이가 비슷한 제가 오니 매우 좋아하면서 급 친해졌어요.</span></div> <div>제가 따로 자취하고 나서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그래왔죠..</div> <div>제가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자주 해주기도 했고 집도 서로 안 멀어서 왕래 자주했고요</div> <div><br></div> <div>어쨌든 그게 벌써 10년이 지난일이네요</div> <div>얼마전에 사촌이 하소연하면서 저도 느낀일이라..한번 적어봅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느끼는 이민가정의 문제점은 부모님나이대분들의 언어문제예요.</span></div> <div>많은분들이 이민와서 아주 극초반부를 빼면 걍 안배워도 먹고살만하니깐 언어를 전혀 공부하지 않으십니다.</div> <div>그리고 필요할땐 어떻게 하냐? 자신의 자녀에게 시켜요...</div> <div>간단한 관공서 문서와 의뢰관련 서류 전화까지 시작해서 비지니스 관련까지..</div> <div>심지어 물건 흥정까지 아이에게 '너가 영어 잘하니깐'라며 시킵니다..</div> <div><br></div> <div>얼마전에도 이모님이 여권신청용 서류를 가족들 수만큼 사이트에서 프린트하라고 사촌에게 맡기더군요.</div> <div>그래서 사촌은 프린트해서 드렸고 몇일뒤에 그 프린트들은 새것 그대로 사촌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고적게 일단 니가 작성한거랑 뜻같은거 써서 맨위에 올려둬라..그렇게 작성해서 드렸지만 나중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촌에게 니가 알아서 정보 찾아서 가족거 다 적어두라고...사촌이 저에게 하소연도 했지만 저도 옆에서 봤어요.</span></div> <div>솔직히 말해서 모르는 단어 저도 있었습니다만 걍 사전한번 찾아보면 바로 나오는 정도였어요.</div> <div>요즘은 사전따로 준비할것도 없이 인터넷에만 쳐도 뜻이 나오는데..</div> <div>신청서류인지라 무슨 길게 문법해석할필요없이 걍 단어같은것뿐이니깐 많이 어렵지도 않습니다.</div> <div>성별/나이/결혼여부/주소지/전주소지/직장/신청여권종류/연락처...</div> <div>뭐 이런정도인데도 결국 사촌에게 맡기는걸 보고...참 답답했어요.</div> <div><br></div> <div>그러고보니 사촌집의 거실한편에 제가 유학갈때 저에게 부탁해서 사갔던 </div> <div>어른들이 가볍게 공부하기 좋은 회화책이 정말 깨끗하게 펼쳐본적도 없이 놓여져있는게 생각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말로만 영어공부해야한다고 하시고는 그 집가면 늘 틀어져있는 한국 드라마 한국 예능..</div> <div>시에서 운영하는 ESL수업들도 굉장히 많고 한인교회등에서도 수업이 있건만 보면 늘 한국사람들과의 모임 술자리..</div> <div><br></div> <div>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게 힘들다면 자막으로라도 해외 드라마/TV 보려는 노력도 안하시는데..</div> <div>필요하지 않다면 안할수도 있지만 거기에 따른 모든 일거리를 자녀에게 부가시키는데 문제입니다.</div> <div>자녀가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를 다 대신 받아요.</div> <div><br></div> <div>제 사촌만 하더라도 부모님 사업관련전화를 다했고 거기에 따른 진상고객ㅋㅋ도 사촌에게 처리하라고 하고..</div> <div>사촌이 힘들어하고 잘 대응못하니깐 넌 왜 그것도 못하냐고 화내고 혼내고...</div> <div>저도 일 도와드리다 엄청 짜증나더라구요. 이게 내일도 아니고 왜 내가 이렇게 구박받으면서 해야하지 싶고..</div> <div>자녀가 결혼하고 독립할때 멀리 살기라도 하면 어떻게 사시려고 이러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같이 공부하며 아이에게 도움을 줘야할때도 본인은 안하면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div> <div>볼때마다 제가 참 답답할정도예요...나이핑계를 대면서 너는 어리니깐 금방 배운다고 하는데..</div> <div>아이도 아무 노력없이 습득하는거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습득할수 있어요.</div> <div>본인말대로 나이들어서 힘들다면서 더 노력을 하는것도 아니고 전혀 시간투자를 안하면서 안된다는건 뭔지..</div> <div>그래놓고 아이들에게 학교 성적 잘받아오라고 유명대학 가라고 강요합니다.</div> <div>오죽했으면 이곳 고등학교에서 동양인 부모님들에게 대학입시 시즌때 '2년제 학교도 좋은곳이다. 시내 유명대학만이 좋은게 아니다. 중요한건 아이가 어떤 길을 걷고싶은지 거기에 따라 필요한 조건-대학등이 무엇인지지 걍 타이틀만 좋은게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씨도 안먹히죠..</div> <div><br></div> <div>참고로 제가 시내에서 한국/영어 언어교환에 몇번 참가해본적있는데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나오셨어요. </div> <div>한국어 배울 필요가 당장 없는데도 학구열이랄까 본인 스스로 배우고 싶어서 나오는 거죠.</div> <div><br></div> <div>언어가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div> <div>실제로도 이민 1세대중에서 온지 50년도 지나신분들중에서 영어 어느정도 하시면서 적응하신분들 많아요.</div> <div>하지만 그분들은 보면 한국인이 그당시 적어서인지 혹은 본인이 스스로 열심히 하셔서인지 </div> <div>본인 스스로 어느정도 영어를 터득하고 배우셨습니다. </div> <div><br></div> <div>예전 골동품마켓을 도라다니다 어떤 젊은 한인부부가 초등 고학년혹은 중학생으로 보이는 자녀에게 물건값 흥정을 하라고 다그치는걸 봤는데 참 기가 차더군요. 아이가 부끄러워서 말도 못꺼내고 막 부모의 다그침에 당황해서 점원에게 말도 잘 못붙이니 왜 그것도 못하냐고 화내고..</div> <div><br></div> <div>필요하면 자신이 배워서 하실 생각하셔야지 자녀를 써먹을 생각은 하지마세요..부모자식간 골이 깊어지더이다..</div> <div>본인이 하다가 안되는 부분은 도와달라고 요청할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다 넘기지 마시길...</div>
출처
오늘 이것저것 보고 듣다가 조금 울컥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서
글이 매끄럽지 않을수 있으니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