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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ystery_5566
    작성자 : 아미세린
    추천 : 33
    조회수 : 8552
    IP : 112.173.***.235
    댓글 : 44개
    등록시간 : 2015/02/26 23:51:41
    http://todayhumor.com/?mystery_5566 모바일
    400년간 도깨비와 사는 마을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사는 마을에 도깨비들이 산다면 어떨까???</div> <div style="text-align:left;">황당한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실제 있는 일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백년간 도깨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것도 우리나라에</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진짜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4959970AtBTUgRBd6zsg3AC5g.jpg" width="800" height="505" alt="제목 없음.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right;">"다음지도" 상 우평마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추리와 환상문학에 빠져있던 대학생 시절.</div> <div>대학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는 그 취미를 만족시키기에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div> <div>그 때 모은 자료 중 하나가 이 마을에 관한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이 마을은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에 위치한 우평마을입니다.</div> <div><br></div> <div>1914년 일제강점기 당시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우평리로 불리기 전 </div> <div>이 곳의 이름은 <font color="#c00000" size="5">"도깨비터"</font> 였습니다.</div></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49605881kVsJTrQfKruafPuOC6bTxVLTpswOBhT.jpg" width="800" height="530" alt="154617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4960588OVv3K9h9Aahts3i.jpg" width="800" height="532" alt="1546176.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4960588RNPpEuk8PSgqbGPoQwtfe.jpg" width="800" height="532" alt="1546188.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righ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두산백과"- 실제 우평마을 모습</span></div></div> <div><br></div> <div>400여년 전 이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었습니다.</div> <div>이 곳에 살고 있던 건 "도깨비"들</div> <div>사람들은 이 곳을 도깨비터라 불렀고, 이 곳에 있는 둠벙을 도깨비둠벙이라 불렀습니다.</div> <div>그러던 중 1500년대 말</div> <div><br></div> <div>해주 오명렬 이라는 분이 이 곳에 마을을 세우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먼저 이 곳에 살고 있던 도깨비들은 분노했습니다.</div> <div>마을은 만들고자 할때마다 사람이 다치고, 도구가 망가졌고</div> <div>도깨비들은 밤마다 집을 부수고 소란을 피웠습니다.</div> <div>무엇보다 도깨비둠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든, 어떤 기술을 사용하든 허물어졌습니다.</div> <div>애써 만든 마을이 매번 부숴지자</div> <div><br></div> <div>사람들도 도깨비들에게 분노했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이 마을터를 두고 사람들과 도깨비들은 다투었습니다.</div> <div>그렇게 다툼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지쳐갔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도깨비들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div> <div><br></div> <div>"우리가 무슨 일을 해주면 터를 물려주고 우리를 해치지 않을것이냐"</div> <div><br></div> <div>사람들의 우려완 달리 도깨비들은 순순히 그 대화에 응했습니다.</div> <div>그리고 사람들에게 원하는 바를 말하였죠.</div> <div><br></div> <div>"본 터의 중앙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에 다섯 그루의 나무를 심고, </div> <div>음력 시월 열나흗날 도깨비들을 위하여 당산을 모시고 제사를 훌륭히 모셔달라.</div> <div>그러면 이 터를 물려주고 해치지 않으리라"</div> <div><br></div> <div>사람들은 도깨비들의 요구를 들어 주어 사방에 당산나무를 심었습니다.</div> <div>그리고 엄숙하게 제사를 지내주었고</div> <div><br></div> <div>그제서야 도깨비둠벙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고, 밤마다 일어나는 소란은 없어졌으며</div> <div>집은 허물어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안녕할수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49616905HZu2eN8E7gmAJIT4kHrWd9co3Dhg.jpg" width="398" height="600" alt="20101107153807190.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제의의 형식은 유교화 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선 현대화 축제화 되었으며</div> <div>엄숙한 제사도 굉장히 유해지긴 하였지만</div> <div><br></div> <div>마을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일제강점기 때도 한국전쟁때도 도깨비 제사를 지내왔습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마을은 제사 때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혹여 제사가 잘못되어 도깨비들과의 평화관계가 깨져 또 다툼이 생길까 몰라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긴장상태에 빠져듭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제 제사가 잘못되던 해엔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하지요.</span></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4961690ldIiyO4IlvJbeLa179bVchy.jpg" width="595" height="394" alt="egeosigi.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그리고 그로부터 400여년</div> <div><br></div> <div>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음식을 도깨비들과 나누어 먹으면서</div> <div>도깨비들을 위해 제사를 지냅니다.</div> <div><br></div> <div>어느 해 사람들이 오만해지고 과거를 잊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div> <div>그 때</div> <div>이 터는 다시 도깨비들과 사람들의 싸움에 휩싸이게 될까요???</div> <div><br></div> <div>이 도깨비터가 서해안고속도로의 영광톨게이트를 지나 거치는 터인지라 </div> <div>마을 사람들은 약속이 어겨지면 이 곳에서 큰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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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2/27 02:52:36  121.200.***.121  스쿠틀루  14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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