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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vent_24485
    작성자 : 피콜로4
    추천 : 15
    조회수 : 1127
    IP : 49.172.***.48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7/07/08 02:15:53
    http://todayhumor.com/?tvent_24485 모바일
    크씬 이번화 피해자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레알 호러특집이네요(스포ㅇ)
     
    죽을짓 한건 맞는데
     
    이번 토막살인은 시체훼손이 아니죠. 산채로 썰어버린거지
     
    (해당내용은 뇌내망상 소설입니다)
     
    피해자입장에서 낫들고 쫓아올때부터 심장 쫄깃인데
    사람있다고 생각한 배는 텅비었고 정말 눈앞이 컴컴한 상태에서 어두운 밤바다에 떠밀리고.
    물에 떨어져서 지푸라기 잡듯이 타이어 붙잡고있으니
     
    낫든손이 내려와서
     
    붙잡고 있는 팔을 향해
     
    퍽. 퍽. 퍽
     
    썰리는 중인 팔을 휘둘러 대며 발버둥 치지만
    (팔찌 조각 나온거보면 피 흥건히 나면서도 손 휘둘러대며 팔목이라도 구걸하듯 잡았는데 거칠게 뿌려쳐지고 마져 썰린듯)
    살려달라고 고함치고, 고통에 몸부림치고, 잘못했다고 죽을죄를 졌다고 애원했겠지만
    고함소리는 폭우에 묻히고, 애원은 파도소리에 묻히며
     
    퍽. 퍽. 퍽
     
    도끼찍듯이 퍽퍽 짤라버렸는지
    톱질하듯 쓱싹쓱싹 썰어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팔 그꼴나는거 라이브로 지켜보면서
    팔을타고 전해지는 격통은 미칠것같은데 차마 손을 놔버리면 바닷속 그 상처에 죽는게 보이고
    그상황에서 눈앞에 보이는 단 한가지 낫을 휘두르는 피해자의 모습.
     
    타이어의 위치는 배의 하단이라 짜를라면 한손으로 난간을 잡고 다른손을 쭉 내려서 작업을 해야할테니 얼굴은 피해자를 정면으로 향하고
     
    박해녀 입장에서 당시 그녀는 금광은 전혀 모르는 상황일테고
    살해동기는 기본적으로 배신감. 그리고 그걸 지탱하는게 마을토속신앙에 대한 두려움이며
    아마 범인은 평범한 시골할머니니까 악독하게 죽이겠다 생각하고 죽인다기보단 자기세뇌를통해 이건 고목나무신님의 저주라고 자기세뇌하며 당위성을 부여하지 않았을까요?
     
    때문에 피해자의 시각에서 올려다본 박해녀는 어쩌면
     
    떨어지는 폭우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배의 난간에 고개를 내민 범인이 팔을뻗어 낫을들어올리고
    순간 번쩍이는 번개 빛에 비쳐지는 그 얼굴의 표정.
    사이비 신도들의 그것과 같이 인간같지 않은 풀려버린 눈동자.
    살인이란 행위에 대한 모든 부담을 신에게 떠넘겨 버리고 자신안에 배신감을 풀어내며
    웃고있지 않았을까요?
     
    살려달라는 그녀가 듣는 범인의 마지막 목소리.
    "고목나무신의 저주를 받아라"
     
    퍽.
     
    그 감각을 마지막으로 차디찬 바다속으로 잠겨들며
    후회하고 원망하고 범인을 욕하고 흘러드는 주마등속에
    생각나는 마지막 첫사랑 김떡두꺼비.
    '욕심부리지 말걸'
    그렇게 그녀는 천벌을 받습니다.
     
     
    정말 죽을년인건 참이지만, 지가 한짓은 뼈속까지 후회하며 갔을듯.
     
    역대급 잔혹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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