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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초반에 캐나다로 이민와서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구직 활동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알바는 여러개 해봤지만)
구직을 위한 제대로 된 자소서(커버 레터)와 이력서를 캐나다에서 처음 써보았어요.
근데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다가 취준하는 친구가 자기 증명사진 찍은걸 올려놓고
"취준의 첫번째는 이력서 사진 찍기~" 라고 하면서 포스팅 한 걸 봤습니다.
전 그걸 보고 다시 한번 새삼 와 내가 딴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이력서에 사진, 가족 관계, 나이 등등 다양하게 요구하는거 알고 있었고
본인도 편의점알바 면접 보는데 사진 붙인 이력서 들고 간 적 있습니다만
그땐 이게 심각한 문제라는걸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의 이력서에는 사진과 키, 몸무게, 가족사항 등을 안적어도 됩니다.
뭐 어떤 사람들은 요즘에 이력서에 사진 넣는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 저런거 포함한 이력서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BC주는 안그럽니다.)
그리고 요즘 대기업들은 본인들 구직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온라인 지원 하기를 요구하는데
온라인 지원 양식에 당당히 사진 요구하면 차별한다고 전국적으로 개쪽당하고 소송 당할겁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말도안되는 개인정보 요구하는 이력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사회 첫걸음 하는 청소년, 이민자들을 위한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 http://www.youth.gc.ca/ 를 보면
이력서 쓰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이력서에 써야 하는 것들 : 이름, 집주소, 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이력서에 포함이 되면 안되는 것들 : 키, 나이, 몸무게, 사진, SIE (일종의 주민번호 같은거)
이력서에 포함이 되면 안되는 것들은 모두 한국 이력서에 흔히 요구하는 것들이네요 ㅋㅋㅋ
이 밖에도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이력서, 커버 레터(자소서) 쓰는법 가르칠때
사진 및 개인정보 절대 포함하지 말라고 강조 합니다.
이름도 본명 안적어도 됩니다. 특별히 법적 이름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선호 이름 이라고 해서 별명등을 적어도 상관없습니다.
나중에 채용되고 나서 계약서 쓰고 그럴때나 법적 이름 쓰면 됩니다.
이민자들은 영어 이름 적습니다 보통..
그리고 온라인 지원을 시작하기 전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선언을 합니다.
"우리 기업은 인종, 젠더, 성별, 나이, 종교, 결혼 여부, 임신 여부, 시민권 소유 여부, 성적 취향 등등등등으로
지원자를 차별하지 않고 오로지 직무수행 능력으로만 지원자들을 선별할것임을 선언합니다"
여기에다가 확인했다고 체크 하면 지원이 시작돼지요.
<흔한 헬조선의 이력서>
아니 혈액형 종교 가족사항은 왜물어본답니까?
뭐 A형이면 영업직 못하고 B형이면 차분한 업무 못하고 그런답니까??
글고 중소기업에서 신체적 능력이 필요한 일에 사람을 구할때
보통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체력, 힘 충분히 좋은데 저 문구 하나로 지원을 못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이건 대놓고 성차별이죠.
나이 많아도 힘 잘쓰는 사람들은 또 어떻고요..
신체 건강한 사람이 필요하면 자격 요건에 다음과 같은 문구 하나 넣으면 됩니다.
"장시간 서있는 업무, 20 kg 이상의 물건을 수시로 옮기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
그냥 이렇게 업무 내용만 적으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캐나다에서 구직할때 항공사에 지원을 했었는데 대부분 이런식의 자격요건이 채용 공고에 있었습니다.
절대로 성별이나 나이 등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저렇게 업무 내용만 적습니다.
그걸 보고 알아서 지원하라는거죠. 장시간 서있는거 되고 20 kg 이상의 짐 수시로 옮기는 업무 되는 사람이면
여자든 남자든 노인네든 젊은애든 상관없다는 것이지요.
면접때 한번 더 물어봅니다. "업무가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 가능하겠냐?"
이때 "가능합니다" 라고 대답하면 그 이후는 모두 지원자의 책임입니다.
본인이 가능하다 해서 채용했는데 업무 수행 안되면
"니가 일 할수있다해서 채용했는데 못하네" 하면서 걍 짤려도 할말없는거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8854844>
아무튼 한국에서도 이제 고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법적으로 가이드라인이 마련이 된다면 조금씩 나아 지겠지요.
몇만원 들여서 대학가에 이력서 사진 잘 찍는 사진관 찾아다니는거 진짜 블랙코미디입니다.
하루 아침에 없어지진 않겠죠 특히 이력서에 사진 없애는건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가족사항이나 신체사항등은 빠른 시간내에 없어지길 바랍니다.
출처 | http://kimchibutt.tistory.com/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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