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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언어나 열린마음 등의 다른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가정할 때 40대 이민이 성공하거나 만족하려면 크게 볼때 다음 3가지 중 하나일 것 같아요.
1. 한국 자산이 충분히 있어 완전 새로 시작하는 경우가 아닌 경우 - 적어도 원하는 주택구입비의 50%는 충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한국 경력을 말단으로 부터라도 어떻게든 이어갈 수 있는 경우 - 비록 말단으로 시작해도 능력 인정 받으면 승진은 비교적 빠를 겁니다.
3. 이것도 저것도 힘들면 현재 한국의 생활수준보다 30~50% 낮아지더라도 혹은 작은 도시에 가더라도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는 각오가 있는 경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이건 아직 설익은 제 생각일 뿐입니다. 판단과 책임은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내린 판단보다 적어도 1/4 정도는 더 부정적인 것이 오히려 더 객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시간 9월 12일 오후 2시 50분 수정)
그럼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민에 대한 글을 적을 때 제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조금 숨기는 편입니다. 혹시라도 큰 고민없이 너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는 저의 결론을 쉽게 받아들이시고 잘못된 판단을 하실까 걱정되어서 입니다.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 글을 읽고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결론을 스스로 내릴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이해하시는 분은 본인의 상황을 더욱 객관적으로 보시고 이민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글은 제 의도와 다르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실까봐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선 40대에 수입이 최대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기 명퇴, 자녀들의 대학 진학, 결혼 등으로 오히려 50대 이후엔 경제적으로 꺽일 가능성이 크죠. 그렇다고 50대 이후에 이민을 준비하면 정말 늦게되고 투자이민 이외에 별 방법도 없는 모순이 생깁니다. 반면 캐나다의 경우 내외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면 65세 정년까지 근무하는 게 일반적이라 50대 이후 부터 60대 초반에 가장 큰 수입을 가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자산이나 확실한 경력을 살리지 못한 채 이민을 생각하시는 위 세 가지 중 3번에 해당하는 40대 분들은 그나마 있는 자산도 줄고 벌이도 줄어 새로운 이민국에서 경제적 수준이 한국보다 꽤 떨어질 것이며 주변 현지 동년배보다 상대적인 박탈감도 더 많이 생길 겁니다. 현지 친구들이나 일찍 이민온 사람들과의 격차는 은퇴전까지 계속해서 더 벌어질거에요.
따라서 대부분의 40대 이민은 경제적인 이유가 크게 차지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경제적 여건은 좀 못하더라도 다른 것으로 삶의 만족을 높이는 방법이 여러 이민 선호국에선 많습니다. '그것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라고 판단하신다면 40대 이민도 할만하다 생각합니다.
그 만족이 높아지고 행복해지는 방법은 저녁에 부인과 같이 식사 준비하고 식사 후 공원 산책을 하며 만난 동네 사람들과 가벼운 담소 나누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주말엔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들었던 자연을 뒷마당 삼아 캠핑하며 아이들이나 친구들과 모닥불 피워놓고 쏟아질 듯한 별들 속에 파묻혀 심심한 농담이나 하며 낄낄거리는게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주말도 없이 밤 늦게까지 일하며 늦은 퇴근에 집에 오면 같이 얘기할 가족도 없어 혼자 맥주 마시며 TV 보거나 컴퓨터 게임이나 하며 하루를 마감하고 그저 대도시에 브랜드 있는 30~40평형 신축아파트와 실용적이지도 않은 중대형 세단을 가지며 명품 가방, 시계 혹은 신발 등을 차거나 신고 유명 백화점이나 명품점에 쇼핑 다닐 수 있게 되고 허탈한 성공을 위해 아이들 달달볶아 자신이 겪었던 똑같은 고통의 반복을 시키는 것이 마치 인생의 목표나 낙이 되어버리는 그렇게 계속해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습보다 위에 제가 언급한 모습이 더 좋으시다면 이민을 결정하시는 겁니다.
아무튼 말이 많았네요...늦은 나이에 이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현명한 판단하시고 화이팅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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