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저 밑에도 부모님 관련 비슷한 글이 있던데... 휴... 저도 답답해서 글 올려 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제 와이프는 손에 꼽을 만큼 여러가지로 대단한 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성격이며, 집안이며, 학벌이며, 직장이며 모든게 다요.</div> <div> </div> <div>반면 저희집은 부모님 두 분다 일용직으로 살아 오시고, 힘들고 어렵게 살아왔어요.</div> <div> </div> <div>부모님이야 부자집 며느리 얻는다는데 반대 하실 이유 없으셨고,</div> <div> </div> <div>그렇게 결혼 준비 하면서 부모님때문에 삐걱삐걱 대면서 여차저차 결혼은 했네요.</div> <div> </div> <div>어느 정도 집안 차이때문에 나올 수 있는 갈등은 있겠지라고 생각은 했는데,</div> <div> </div> <div>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신부쪽 집안 수준이 있는지라 결혼식을 유명한 호텔에서 했는데 비용이 어쩌고, 음식이 어쩌고...</div> <div> </div> <div>반반 결혼하기로 했고 저희 힘으로만 하기로 했습니다. 형편이 빠듯해서 혼수/예단 전부 생략하기로 했는데 </div> <div> </div> <div>부잣집 딸이 예단도 안해오냐 등등 (제가 예단 받고 싶으면 집한채 사달라고 했네요...지금 월세살이중...)</div> <div> </div> <div>누구보다도 보수적이고, 꽉막혀있는 분들이 겉으로는 깨어있는척, 신세대인척은 다 하는게 가증스럽네요.</div> <div> </div> <div>계속적으로 정말 많이 참아왔고, 제 와이프한테도 실수하는거 많이 넘어갔습니다.</div> <div> </div> <div>와이프도 그려러니 하면서 다행히도 넘어가 줬구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최근에 제 와이프한테 가장 큰 실례를 범한것은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div> <div> </div> <div>"나 아는 사람이 처갓집 유산을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지금 잘 살잖아~"</div> <div> </div> <div>정말...</div> <div> </div> <div>다 뒤집어 엎고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도대체가 교양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고, 생각이라는건 할 줄도 모르는 우리 부모님이 너무 밉습니다.</div> <div> </div> <div>저게 무슨 망말이고, 해서는 안될 이야기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막 내뱉고 보는거죠.</div> <div> </div> <div>별 뜻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다만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해서는 안될 이야기가 있는거죠.</div> <div> </div> <div>하... 정말 싫습니다. 이런 실수를 연발하는 언행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div> <div> </div> <div> </div> <div>최근에는 왜 인사도 한번 안하냐, 어떻게 전화 한통이 없냐 트집 잡습니다.</div> <div> </div> <div>신혼여행 갔다와서 집에 인사 드렸고, 그게 채 2주가 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매주 오라는건지 뭔지... 저도 새벽출근해서 밤11시에 퇴근해서 시간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더니 요즘엔 이런 저런 일들로 삐치셨어요...</div> <div> </div> <div>너무 짜증나고 분통이 터져 죽겠습니다.</div> <div> </div> <div>그냥 회사 때려치고 내가 집에 매일 인사 할테니 월급 달라고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수준이 낮은 줄 알았다면...</div> <div> </div> <div>내 결혼, 내 삶에 이렇게 걸림돌이 될 줄 알았다면...</div> <div> </div> <div>그냥 조용히 독거노인으로 살걸 그랬는데...</div> <div> </div> <div>언감생심 와이프를 탐내는게 아닌데...</div> <div> </div> <div>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와이프랑 부모님이랑 같이 있게 하고 싶지가 않아요.</div> <div> </div> <div> </div> <div>절 키워주시고, 저한테 모든 것을 다 해주신 분들이라는거 잘 알아요.</div> <div> </div> <div>그런 분들이 내 부모니까 난 괜찮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제 아내, 처가한테는 그러면 안되죠...</div> <div> </div> <div> </div> <div>너무 답답하고 요즘 안그래도 직장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미치겠네요...ㅠㅜ</div> <div> </div> <div>앞으로... 와이프랑 있을때 또 어떤 실수를 할까 조마조마합니다.</div> <div> </div> <div>또 어떻게 교양없는 언행을 할까 조마조마합니다.</div> <div> </div> <div>이대로는 더이상 같은자리에서 만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ㅠㅜ</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 또 코빼기도 안비친다고 하겠죠...</div> <div> </div> <div>답답하네요....ㅠㅜ</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