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술한잔 걸치고, 옛생각이 나이 울컥이 치밀어 오릅니다.</div> <div> </div> <div>2007년 5월 7일....어버이날 전날.....</div> <div> </div> <div>저희 어머니가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아버지와 불화 그리고 오랜 우울증........</div> <div> </div> <div>게다가 우울증 치료제는 강한 자살충동을 일으킨다고 하는데,</div> <div> </div> <div>그런 연유들이 복합적이었던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오후 6시즘......전 퇴근준비를 하는데, 저희 집에 일이 났다고 부장님이 가보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목동의 9층 아파트 였는데, 어머니는 창문을 열고 경인고속도 옆 도상으로 뛰어내리셨던 것입니다.</div> <div> </div> <div>어머니의 상태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div> <div> </div> <div>아버지는 이미 도착하셔서 통곡하고 계시고,</div> <div> </div> <div>저도 영혼이 떠나갈듯 통곡을 하고, </div> <div> </div> <div>서른살때 처음으로 본 사람의 시신이 하필 낳아주시고 길러주시던 저희 어머니였는지....</div> <div> </div> <div>어머니의 마지막 체온을 느끼며 부둥켜 안고,</div> <div> </div> <div>제가 직접 눈을 감겨 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누군가 신고를 했는지......</div> <div> </div> <div>목동 사거리의 제성병원 엠뷸런스가 왔습니다.</div> <div> </div> <div>엠뷸런스 기사....오자마자 시체 치우는데 50만원을 달랍니다.</div> <div> </div> <div>아니면, 안치운 답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뒤틀리고 꺾이고 피가 홍건한 피는 119 대원들도 안치워준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오열하고 계신 아버지에게 계속 돈달라고 고집부립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근데, 누가 신고했는디 119가 왔습니다.</div> <div> </div> <div>119 대원분들은 아니 시신을 사람들 다 보게 길거리에 냅두냐고....</div> <div> </div> <div>119 대원분들이 119 호송차에 실으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먼저온 제성병원 (현재는 홍익병원 별관으로 바뀌었음) 엠뷸런스 기사가</div> <div> </div> <div>지가 먼저 왔다고 다짜고짜 뺐어서 실어버립니다.</div> <div> </div> <div>제성병원 장례식장으로 가자는 것을 ,</div> <div> </div> <div>저희 아버지가 이대 목동병원으로 가자고 해서 이대목동 병원 응급실에 일단 갔습니다.</div> <div> </div> <div>장례 절차를 밟고 있는데,</div> <div> </div> <div>그 엠뷸런스 기사......</div> <div> </div> <div>계속 돈달라고 뻐팅깁니다.</div> <div> </div> <div>통곡하는 아버지, 작은 아버지...그외에 친척들.........저........</div> <div> </div> <div>어른들 데리고....돈돈돈....거립니다.</div> <div> </div> <div>주위에서 뭐라고 하면, 못들은척 뒷짐지고 먼산을 바라봅니다.</div> <div> </div> <div>장례절차를 밟기 위해 마지막으로 어머니 시신을 얼싸안고 통곡하는데.....</div> <div> </div> <div>끝까지 50만원 달라고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등....어른들에게 달라붙습니다.</div> <div> </div> <div>통곡하던 제가 나섰습니다.</div> <div> </div> <div>죽여버릴려고요.</div> <div> </div> <div>진짜 순간은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는지..........</div> <div> </div> <div>그 50살 정도 처먹은 개새끼를 죽여버릴려고, 멱살잡고 바깥으로 끌어내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친척형, 작은아버지....주위 분들이 저를 말려주어서 </div> <div> </div> <div>그놈은 결국 작은 아버지에게 40만원 정도 받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div> <div> </div> <div>아마 아무도 안말렸으면 밟아 죽였을 겁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때 생각하면, 정말 울화통이 터지고,</div> <div> </div> <div>세상 어느하나 믿질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 담배를 배우게 되었구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현재, 제성병원이 홍익병원 별관으로 바뀌었지만.....</div> <div> </div> <div>그 앞에 지나가면 그때 그 ㅆㅂ놈.......</div> <div> </div> <div>어디 불구라도 만들어 놓을걸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여러분.....어머니께 효도 하세요.....</div> <div> </div> <div>막연히 효도가....아니라, </div> <div> </div> <div>특히 어머니께서 폐경후 우울증을 겪으시면,</div> <div> </div> <div>어머니에게 아양도 자주 떨어주시고, 친구처럼 챙겨드리세요.</div> <div> </div> <div>이 두가지만 잘해도, 어머니는 오래오래 사실 겁니다.</div> <div> </div> <div>한가지 더, 프로작 같은 우울증약에 절대 의존하지 마세요.</div> <div> </div> <div>그럼 이만...글을 줄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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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8/09 02:23:05 112.145.***.135 GRD애생겨요
325717[2] 2014/08/09 04:05:57 58.234.***.231 세상은
534553[3] 2014/08/09 09:48:54 119.206.***.169 변비걸린사슴
366487[4] 2014/08/09 17:01:26 211.36.***.114 ㅅㅠㅅ
458056[5] 2014/08/09 19:10:52 119.70.***.158 みーちゃん
378147[6] 2014/08/10 20:39:38 123.109.***.60 심근지목
270804[7] 2014/08/11 07:43:22 182.218.***.106 극세사이불
507311[8] 2014/08/17 12:09:00 208.54.***.249 zizibe0606
464448[9] 2014/08/17 14:23:39 116.33.***.227 행복해질자격
216247[10] 2014/08/17 14:36:23 27.117.***.181 식신백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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