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을 정의한다.
1은 따름수인 2를 정의한다.
2는 3을 정의한다.
여기까지가 대충 자연수의 정의이다.
그리고 스핀정리 가설에서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원소의 자격이 모두 동등하다고 본다.
즉, '정의된' 원소는 유한개이다.
정의되지 않은 원소는 무한하며 모두가 같은 자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직 정의되지 않은, 이제 정의될 '다음수'의 범위는 전체 자연수 집합의 크기와 동일하다.
그리고 아직 특정 원소가 정의되지 않은, 자연수로 정의될 수 있는 원소 집합에서 모든 원소가 0 또는 1로 정의될 수 있으며, 이들의 자격은 같다.
여기서 0이 정의되고, 1, 2, 3 ... 순으로 다음 원소가 정의되어 갈 때, 다음 원소의 범위는 자연수 집합의 크기와 같으며, 전체 원소 집합의 1/2 이다.
마찬가지로 반대 방향으로 -1, -2, -3 순으로 다음 원소가 정의되어 갈 때, 다음 원소의 크기는 음수 집합의 크기와 같으며, 전체 원소 집합의 1/2 이다.
여기서 양의 방향으로 발산하는 것을 업스핀, 음의 방향으로 발산하는 것을 다운스핀이라 부르기로 한다.
업스핀과 다운스핀은 서로 위상이 반대이고, 한 바퀴를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하고 있다.
(단, 1/2로 발산하기에 실제로는 원점이 아니라 가상의 소실점으로 수렴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각각의 스핀은 1/2의 위상을 향해 끝없이 반 바퀴를 도는 구조를 하고 있다.
즉, 1이 따름수를 정의할 때, 그 따름수의 범위는 전체 (예비)실수 집합의 1/2이며, 위상은 반대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스핀값은 제곱하면 기준축을 따라 한 쪽 방향으로 정렬된다.
기준축이 없다면 정렬되지 않는다.
1. 접시 위의 사과와 시간.
1을 정의한다. 이는 '예비 정수집합'이라는 원소의 바다에서 원소라는 사과 하나를 꺼내 접시 위에 올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1이라는 접시 위에 올라온 사과는 1이라는 침해 불가능한 고유의 자격을 획득한다.
말하자면, 고유의 주소가 할당되어 대상을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 접시 위에는 하나의 사과가 할당되며, 이는 1의 따름수에 2와 3이 동시에 올 수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 1접시 1사과의 원리가 성립한다.
그런데 1은 2를 정의한다.
즉, 1이라는 접시 위에 올라온 사과는 2라는 접시 위에 사과를 올리게 된다.
문제는, 1이라는 접시 위의 사과가 2라는 접시 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원소를 2라는 접시 위로 올린다는 것에 있다.
1과 2는 서로 다른 원소이고, 한 접시 위에 있을 수 없다.
접시를 하나의 점으로 본다면, 1과 2는 서로 다른 점을 점유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핀값을 가지는 원소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새로운 시공간값이 할당된다.
1과 2의 시공간적 간극을 '시간' 이라고 정의한다.
2. 시간의 스핀값과 블랙홀.
위의 정의에 따르면, 시간은 이미 '정의된' 원소에 의해 정의되는 유한집합의 부분집합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시간은 유한한 값으로 정의된다.
공간이 시간과 같다면 공간 또한 유한한 값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공간이 유한한 값이라면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에는 공간값이 할당되지 않는다.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 근처에는 공간이 무한대로 늘어난 상태가 아니고, 오직 가장 멀리 있는 원소와 거기까지의 공간만 존재한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빛이 1스핀 값을 가지고, 1스핀 입자는 오직 다른 원소와의 상호작용 사이에서만 정의된다고 할 때.
빛은 블랙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즉, 1스핀인 광자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의 무언가와의 상호작용이 정의되지 않는다.
빛은 블랙홀이 아닌, 근처에 있는 다른 입자와의 상호작용만이 가능하며, 따라서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에 가까워진 입자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의 방향이 정의되지 않아 그 반대쪽으로 더 '밝게' 빛나게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위 가설이 맞다고 할 때, 블랙홀은 빛을 삼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왜곡시키기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블랙홀에 의한 중력렌즈 효과는 그 왜곡의 중심부인 테두리가 기존의 '빛을 삼키는' 가정을 바탕으로 계산한 것보다 훨씬 밝고 선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마치 반지처럼.
여담.
앞에서 시간은 유한한 값으로 정의되며, 스핀값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추정했지만, 만약 시간에 스핀값이 존재한다면 상당히 재밌는 결론이 나온다.
스핀값에는 반대 방향의 스핀값이 존재해야 하기에 우리 우주는 매 순간 반대방향의 시간축으로 '분화'하는 평행세계를 가지게 되고, 우리는 그렇게 생성된 무수한 평행세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