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컴터가 한대입니다.
컴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저랑 어무이 둘입니다.
저는 컴터로 오유도 하고, 디아도 하고, 므흣도 보고 합니다. 스타는 어제 결제 했습니다. 시나리오가 플레이 하고 싶어서요.
어무이는 컴터로 윈도우 카드게임, 프리셀 등과 모게임사이트 고스톱과 사천성을 하십니다.
제가 컴터를 하고 있으면 어무이가 옆에 와서 '비켜' 한마디 하시면서 저를 툭툭 칩니다.
본인 심심하시다고 제가 하는 컴터를 빼앗으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맞 대응을 했었습니다. 제가 정의를 지키는 듯..
하지만 이 세상의 정의는 어무이 입니다.
제가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아니 정확히 몇시간 전 어제이지요, 그때 상황도 같았습니다.
어김없이 어무이는 저를 툭툭 치며 단 한마디 '비켜'를 말씀 하셨습니다.
이제 막 스타2 아이콘을 더블 클릭 했지만 저는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자리를 어무이께 내주었지만 집의 느려 터진 컴터는 매우 천천히 로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무이가 컴터 의자에 앉아 마우스를 잡는 순간 이 화면이 모니터에 나타났습니다.
컴터가 사양이 좋지 않아 이 화면이 거의 1분 이상 나타납니다.
어무이는 재미있게 게임을 하려고 하셨지만 이 화면을 보고 화들짝 깜짝 놀라십니다.
'야 무서워~이거 뭐야'
하시면서 이 화면을 끄려고 하시지만 오른쪽 위로 마우스를 향해도, 오른쪽 아래로 향해도,
어느 곳을 향해도 이 로딩화면을 끌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잠시 기다려야 끌 수 있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무이는
'야 이게 뭐야 무서워 죽겠어 얘 눈이 너무 무섭잖아'
하시며 마우스를 만지십니다.
그리곤 이렇게 마우스로 눈을 가리십니다.
순간 화면을 보고 웃긴 나머지, '뭐야 무서워서 눈 가린거얔ㅋㅋㅋ?' 했더니 그렇답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마우스를 옮기십니다.
아마 반대쪽 눈이 더 무서우셨나봅니닼ㅋㅋㅋㅋㅋㅋ
아까 상황 엄청 웃겼는데 쓰고 나니 재미 없네요.
그래도 어무이 65세신데 귀엽지 않나요?
#에피소드 벌어질 당시 스샷을 찍을 수 없어서, 글 작성 직전에 스샷을 찍었으나, 마우스 커서가 나타나지 않아서,
검색 후, 이미지만 따서 합성을 하였습니다.
바탕화면은 제가 직접 스샷찍고, 마우스 커서 이미지만 빌렸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