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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노력하면 다스릴수 있나요(?)
게시물ID : gomin_198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귀에도청
추천 : 1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8/26 03:32:03
아직 고등학생입니다.(이런시간에 오유하는건 너그러이 봐주세요)


2년전 원인모를 격한 감정에 2달정도 괴로워하다가
인간이 해서는 안될 몹쓸짓(ㅈㅅ..?)을 미수에 그치고
너무 무서워서 어머니 바짓가랑이에 매달려서
제발 살려달라고 죽을것 같다고 울면서 애원하니까
어머니께서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니 상태를 니가 조절 못하나'
하며 짜증을 내시고 그 뒤에도 마치 지진같이 자잘자잘한 격함이 오다가
펑펑 터져서 살려달라고 무릎꿇으니까 제가 알아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와서는 그런 격함이 오면 아닐거라고 무시하고는 있는데 너무 괴롭네요.
이것때문에 몇번 무단결석 한 일도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어떻게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와서도 선생님께서 어머니 말 잘들으라고 말씀해주시곤 합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2년동안 제 감정을 추스리면서 밝게 다녔는데
믿었던 아버지께서 내가 감정조절을 못하는것 같다며 속으로 삭히는것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아마 이 말씀을 하신 이유가 작년에 너무 못견뎌서 대성통곡하면서 어머니께 대들었던것
(한번 뿐이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아무런 소용없는것을 아니까 그냥 착한 딸로 지냅니다.)
을 전화통화로 어머니의 주관적 해설을 곁들여 들었던것 때문일겁니다.




솔직히 2년동안 삭혀왔다고 생각했는데 저 말을 듣고 꽤나 충격이였습니다.
이제는 제 생각을 믿지도 못하겠고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가 없네요.
내가 괴로운게 정말 괴로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 고민게시판에 글쓰는것도 많이 겁이납니다.
정말 이 감정의 원인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빈도가 많아져 요즘은 매일매일 격함이 옵니다.


누군가가 울면 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울면 더 괴롭고 화내거나 욕하는것도 제가 더 괴롭기에 안합니다.
2년전에 한달정도 청소년 상담원에서 상담을 한적이 있는데 
상담 선생님께서 유치원을 상담하듯 말씀하시고 급기야 나중에는 제가 그 선생님을 상담하고 있어서
(상담 선생님의 푸념을 듣고 맞장구 쳐주다보면 시간이 다 가고 없더군요)
그만 뒀습니다. 병원 치료도 생각해 봤지만 돈도 많이들고 또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한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이 격한 감정을 빼고 다른것은 다 정상입니다. 친구들과도 좋은 고교생활을 누리고 있고 
가족들과도 이 화제를 꺼내지 않는 이상 남부럽지않은 화목한 가정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글이 푸념글이 되어버렸지만;;;;
이 격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만한 무언가 해결책이 없을까요?
명상등도 해봤지만 그때 뿐이네요; 사회인이 되었을때도 쓸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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