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게임 시네마틱에 있어서 블리자드와 양대산맥이라고 생각하는 헤일로입니다.
특히 헤일로의 경우는 인게임 데이터로 하는 간이 컷씬이 아닌, 렌더링된 시네마틱의 분량이 엄청나죠.
게임 하나에서 시네마틱 다 모으면 거의 한시간 분량이 나오니 ;;;
아래의 동영상들에 달린 사족 텍스트들은 그냥 동영상보고 저 혼자 생각해본겁니다.
사실 FPS분야를 않좋아해서... 헤일로는 그저 시네마틱 영상 보는 재미네요 전 ;;;
코타나를 되살릴 방법을 찾기 위해(?) 선조의 앞선 기술력을 찾아다니는듯한 우주최강덕후 맛칩!!
애절하다면 애절합니다.
특히 그녀의 칩을 꺼내들때는 '드디어... 널 살릴 방법을 찾은 것 같아' 라는 대사가 들려오는것 같아요.
어째선지 군 최상층부의 명령으로 맛칩을 찾아다니는 새로운 스파르탄들.
맛칩과 인연이 깊은 아비터에게 도움/정보/조언을 받으러 찾아감.
아비터는 맛칩의 고생스런 삶을 연민하는듯한... 종족을 초월하여 전장에서 다져진 우정의 친구!
새로운 스파르탄들이 활약하는 멋진 전투씬.
인류를 배신하고, 코버넌트중 인류와 동맹 맺지 않은 어느 세력과 손잡은 여 박사를 체포하러 가는듯.
앞에 잡담부분이 지겨우시면 1분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코버넌트에게서 제공받은 기술력을 융합한, 최첨단 슈트의 사기적 위력이...
새로운 스파르탄의 "락"이라는 요원이 맛칩을 대면하는 장면.
'모두 위대한 영웅을 찬양하라'.
'우리를 지켜낸 영웅'으로 기억하게 해달라고... 우리한테 '이런'(폐허) 걸 주지 말고...
내가 말했지, 우리 기대를 배신하지 말아달라고.
우리가 영원토록 보고 싶어한건 '당신'(석상/영웅으로서의 맛칩)이었지, '네'(쓰러진 맛칩)가 아냐.
'모두 위대한 영웅을 찬양하라' 는건 바로 우리 모두를 구할 영웅을 말하는거야!
이제 내가... 모두를 지키겠어... 당신으로부터.
위의것과 같은 배경인데 서로의 입장이 뒤바뀐 시네마틱.
아마 스토리에 분기가 있어서 입장에 따른 멀티 진행이거나, 위의 시네마틱은 '락'요원이 보는 환각이지 않을까.
이게... 이게 네가 원한거였나? 이게 네가 찾던거야?
너의 어설픈 현실타협의 결과가! 네가 행한 전부가!
이런거였나? 이런거였어?
...자넨 자네의 임무를 다했네 스파르탄 락. 내 임무는 이제 시작이지만.
일단 영상들만 보고 제가 추측하기로는...
아마도 맛칩이 코타나를 살리기 위해 고대 선조의 기술을 찾아다니다가 뭔가를 알게 되고,
인류의 최상층부는 그 '뭔가'를 은폐하기 위해 맛칩에게 어떤 누명을 씌우고, 추격자들을 보내는게 아닐지.
그 추격자들은 '코버넌트의 기술을 융합한 최신 슈트'를 착용한 새 4인조 팀이었고.
그들은 부여받은 명령과, 보이기 시작하는 진실/음모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그러나 결국 명령을 따르고 맛칩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들이 정의라 생각해 맛칩을 탓하며 발목잡이를...
그리고 결국 큰 일 저지르는 결과가 벌어지고, 맛칩은 그걸 추스르러 다시 나서는 그런게 아닐지.
전쟁영웅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 받는 대우라는건... 후...........
스타크와 헤일로...
세계관이나 설정, 느낌등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살짝 광신적면도 있는 종교성을 띄고있으며, 새다리 역관절 구조의 다리를 가진 외계인.
분명히 앞선 기술력의 강력한 함대와 지원병기가 있는데도, 보병들이 쌍수에너지검 들고 닥돌을 하는걸 영예로 여기는 전투숭상종족.
서양미디어에서 '칼들고 근접전 좋아하는 종족=일본 컨셉', '활들고 자연타령하는 종족=북미인디언 컨셉'이죠 ;;;
기술력이 앞서있는데, 요상하게 생체병기가 라이벌이고, 생체병기종족의 물량에 밀리는 외계인.
지상 보병전에선 인류도 맞서 싸워볼만하고, 솔직히 함대의 궤도포격빨이 심한 종족.
고대에 초기술초문명으로 존재했다가 생체병기에 멸망한 고대 종족.
창조주 혹은 그 급의 존재와 싸우게 되는 전쟁의 흐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