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인 딜, 힐을 위한 매크로는 기본적으로 보유중이지만
간혹 인사를 위한 매크로
요청을 위한 매크로 같은건 거의 안하는편이긴 하지만
(단, 딜특에 등록된 "특변하고 탐하고 시작할께요" 라고 파티창에 말하는 매크로는 오래전부터 있었슴)
그날은 또다른 매크로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불끈 생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사건 한두번 겪었던건 아니지만
아주 오랜만인지라
평소 던전가면 엠이 90% 라도 약간의 틈만 보이면 무조건 물빵빠는 버릇이있습니다.
그건 힐러들은 대부분 그럴겁니다.
일단 한두모금이라도 빨고 따라가는거죠
언제든지 마나엥고 현상을 경험할수있기에 단 한모금이라도 더 빨고 다닙니다.
법사느님을 계속 만날순 없으니 모든 힐캐릭들은 가방안에 상점표 물을 4~5덩이는 들고다닙니다.
그날 자유지대팟에 손들고갔고, 탱님의 우렁찬 몰이사냥에 힘겹게 힐을 하고있었는데
괴저디버프까지 더해지니 지금 힐 넣어봐야 스포이드로 한방울씩 뿌려지는 상황인거 다 알면서도 어떻게든 단 1이라도 힐을 넣어보겠다는 심정에 열심히 재생난타를 하면서 진행하고있다보니 엠이 조루가 되어가는 ;;
자극은 쿨마다 써주고있고 ;;; 틈이나면 얼른 앉아서 물빵을 빨곤 있지만 이놈의 쉴틈없는 달리기본능의 탱님을 따라다니다보니 엠이 50%이상을 넘기지도 못하고 따라다니는 상황이
그리고 2넴앞 쫄정리를 할때는 이미 내 엠은 20%대 이하로 떨어진상태였는데 탱님은 주변쫄과 함께 넴드까지 델고오시는 패기를 부리신 ㄷㄷㄷㄷㄷㄷ
쓰압!!!!~
전투시간이 길어서 일부러 풀엠으로 탐하고 진행한다는 자유 2넴을..
그것도 괴저기간에 쫄들까지 몰아서 같이 붙여서 탱하시는 여유에
힐러가 엠이 20% 이하인데도 넴드까지 ;;
눈물의 마나물약을 빨아가면서
결국 괴저디버프를 너무 쌓으신 탱님을 그냥 눕히고 -,.-;; 다시 되살려드리고 또 탱을 또 눕히고 되살려드리고 해서 2넴클리어 했을땐 마나상태는 ;;
(눕히고싶어서 눕힌게 아님 엠이 없었슴 ㅠ.ㅠ 엠이 없었다구!!!!!!!!!! 마나물약도 이미 빨았다구!!!!!!!!)
힐하기바뻐서 매번 던전가면 말한마디 잘 안하지만
"제발 마나가 없어요 탐시간좀 ㅠ.ㅠ" 라고 처절하게 울부짖는 매크로라도 만들어야하나? 라는 고민에 휩싸이게한 하루였습니다.
매번 무대뽀로 진행하시는분들을 많이 뵈서 너무나도 흔한 일상이긴 하지만
꼭 그분들 하는말은 "힐러분들 욕하겠다." 라고 하는데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욕은 안합니다.
그냥 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