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 </div> <div>음.. 혼자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서 도움을 좀 요청합니다.</div> <div>멘붕게에 올려야하나 하다가 결게에 기혼자분들께 여쭈는 게 나을 것 같아 여기 올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친정 구성원은 아빠/엄마/오빠/저 이고 자녀는 모두 결혼하여 각자 가정을 이루고 따로 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친정과 같은 지역에, 오빠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풀어서 적으면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번호를 붙여 음슴체로 적어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 아빠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사람. 언어폭력, 내로남불의 사고방식,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 못함,</div> <div> 편집증으로 의심되는 증상들이 있음-예)갑자기 사진들을 찢어서 버린다던가 일단 종이류는 다 찢어서 쌓아둠</div> <div>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모조리 꺼내서 싱크대에 던져둠(엄마 보라고) 자신이 벌린 일을 마무리 하지 않음(청소같은거)</div> <div> 입만 열면 누군가를 욕하며 신세한탄. 가족들 괴롭히는 가장 큰 특기는 저녁에 "이리 앉아봐라" 해서 앉혀두고</div> <div> 부정적인 남욕, 남탓, (주로가족) 신세한탄, 잔소리, 너는 못났어 등등을 2시간 넘게 하고 또 하는 것.</div> <div> +여기에 엄마에게는 의심 추가(남자 만나냐, 돈빼돌리냐 등등) 외도 전력 있음으로 의심됨.</div> <div> 대출이나 보험이나 계약도장은 맘대로 상의없이 찍어버리고 통장 마이너스나면 뒷수숩은 엄마에게 떠넘김</div> <div> 타인에게 관대하고 가족에게 야박함. 굉장히 성실하나 눈앞에 이익만 따짐. 우선순위 모름</div> <div> 잘나게 태어났으나 성장환경에 억눌려 못난사람인줄 암.</div> <div><br></div> <div><br></div> <div>2. 엄마는 지극히 수동적인 성향. 아빠에게 평생 후려치기 당해서 자존감이 낮고 공포심이 큼.</div> <div> 엄마의 최대 공격무기인 무시를 시전함으로써 아빠의 거친반응을 극대화시킴. 이 부분은 상담받고</div> <div> 반응하는 쪽으로 개선함.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워 동네를 빙빙 돌 정도의 공포심을 가졌지만</div> <div> 자식들에게 의지하는 것도 민폐라 대부분 참고 지냄. (과거에는 딸인 나에게만 다 털어놓아 내가 돌아버림. 지금은 상의 후 안함)</div> <div> 타고난 자질이나 성향등으로 봤을 때 가장타입. (잘남) </div> <div><br></div> <div><br></div> <div>3. 아빠는 어릴 때 할아버지(아빠의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자라서 공감능력이 떨어져 보임</div> <div> 사회성도 굉장히 떨어짐. 택시와 화물 등등 자신만의 공간에서 일하는 직업이 더 심화시킨 것으로 보임</div> <div> 자격지심 덩어리라서 엄마가 건물청소나 붕어빵장사, 파출부 등등 본인이 보기에 불쌍해보이는 직업이 (비하 아님. 아빠기준)</div> <div> 아닌 큰 회사 미화부-이것도 청소일이지만 집단에 속해있다는 것으로, 지금은 보험설계사 등등</div> <div> 어느 집단에 속해서 일적으로 잘해나가는 것 같으면 자격지심이 폭발하면서 괴롭히는 강도가 세짐</div> <div> (퇴근하고 오면 두시간 넘게 위와 같은 말로 괴롭히면서 억지부리기, 방에 따라와서 잠 안재우기 등등)</div> <div> - 이 말로 괴롭히기는 내가 같이 당해봐서 아는데 현관문 소리만 나도 심장이 쿵쾅대고 죽고싶어짐.</div> <div><br></div> <div><br></div> <div>4. 며칠전 일요일 엄마가 응급실에 감. 협심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에 피검사와 엑스레이를 찍었지만</div> <div> CT까지는 필요치 않게 혈액검사 결과가 좋음. 다음날 검사도 해야해서 우리집으로 데려옴 (괴롭힘당한 증상보임)</div> <div><br></div> <div> </div> <div>5. 다음날 병원에서 진료대기 중 응급실 가기 전날에 왜 연락이 되지 않았는지 묻는 과정에서</div> <div> 아빠가 얼굴을 때린 사실을 알게 됨. </div> <div> 우리가 어릴 때는 엄마를 가끔씩 때렸던 걸로 기억하지만 어느정도 커서는 절대 손을 대지 않았었음</div> <div> 말로 때려서 그렇지.. 그래서 내가 참을 수 있는 기준선이 되었던 것 같음.</div> <div><br></div> <div><br></div> <div>6. 얼굴을 맞았다는 말을 듣자마자 폭발함. 아빠가 오빠가 결혼하고 분가한 후 엄마와 나를 몇년간 굉장히 괴롭힘.</div> <div> 딸인 나는 극심한 불안과 불면과 기타 신체능력 저하를 얻고 엄마도 비슷함. 한의원가면 골병나고 확병났다고 함.</div> <div><br></div> <div><br></div> <div>7. 억눌린 것들이 터지면서 몇 시간동안 울면서 다님 (엄마 약도 타야하고 굶어서 밥도 먹여야 하고 집에도 가야 하니까..)</div> <div> </div> <div><br></div> <div>8. 사실 진작에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엄마가 거부함 (나만 참으면 되 이런식)</div> <div><br></div> <div><br></div> <div>9. 그리고 나도 모른척 하고 싶었음. 더 이상 엄마아빠 일에 내가 관여하고 싶지도 않고</div> <div> 상담받을 때마다 관여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받음. 나는 딸이니 그게 맞는 거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10. 그래서 먼저 사회복지사인 친구에게 엄마가 손찌검을 당했다. 집으로 데려오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div> <div> 답변은 분리가 시급해보인다고 함. 시작이 무서운 법이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11. 사실 아빠는 귀농을 할 예정으로 시골 선산에 반년 넘게 개간?하는 작업을 주말마다 하고 있었음.</div> <div> 지금 사는 친정집을 팔고 빚을 갚고 반으로 나눠서 아빠는 내려가고 엄마는 알아서 살으라고 했다고 함.</div> <div><br></div> <div><br></div> <div>12. 저렇게 노래를 불렀지만 엄마랑 같이 시골로 내려가고 싶은 눈치였음. (엄마는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음에도 설마하는 눈치)</div> <div> 여기에 용도를 알 수없는 대출이 몇천단위가 추가되면서 더더욱 빨리 팔려고 함.</div> <div><br></div> <div><br></div> <div>13. 바로 오빠와 신랑과 함께 친정집에 가서 엄마 물건을 대충 가져옴.</div> <div><br></div> <div><br></div> <div>14. 다음날 낮에 또 가서 용달을 불러 남은 짐을 거의 다 싸옴-대부분 옷</div> <div> (아빠가 훼손할까 걱정되어)</div> <div><br></div> <div><br></div> <div>15. 집이 팔리고 정리될 때까지 엄마가 더 참아보겠다고 했지만 내가 밀고나감.</div> <div><br></div> <div><br></div> <div>16. 아빠가 알게됨</div> <div><br></div> <div><br></div> <div>17. 엄마가 차분하게 당신이 너무 무섭고 집이 무서워서 못들어가겠다. 집 팔리면 그때나 보자.</div> <div> 어차피 각자 살기로 했으니 정리될 때까지 나는 딸의 집에 있겠다. 하니 울었다고 함.</div> <div> 그리고 바로 또 욕과 협박;</div> <div><br></div> <div><br></div> <div>18. 나에게는 너같은 딸 둔적 없다고 하고 엄마에게는 토요일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대충 상황을 적어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여기서 제가 고민하는 문제는 이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친정집 명의가 친오빠로 되어있습니다.</div> <div>그래서 집을 팔고 빚갚고 남은 돈을 반으로 나누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div> <div>(아빠가 돈에 굉장히 집착하고 재산은 부부의 공동소유라는 개념이 없이 내꺼다. 라는 인식만 있음)</div> <div><br></div> <div>현재 친정집을 내놓은 상태이고 집을 보러 많이 왔다갔던 상황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엄마가 집을 나간 것을 알게된 후로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서 </div> <div>집을 팔지 않고 명의이전을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집대출금은 아빠가 갚았으니. 오빠는 명의만)</div> <div><br></div> <div>증여세인가 양도세가 꽤 나오는데도 사채를 써서라도 받아야겠다며 전화로 오빠를 괴롭히고 있습니다.</div> <div>제가 볼 때는 가족들이 다 등을 돌렸다는 생각에 ㅈㄹ하는 것으로 보여서 무시되지만 오빠는 아닙니다..</div> <div>오빠는 외강내유형이라 드세보이지만 속이 굉장히 여리고 착합니다 ㅠㅠ 차라리 내 명의였으면 더 쉬웠을걸..</div> <div>(남아선호사상으로 나중에 잘못되면 물려줄 생각에 오빠명의로 함. 근데 오빠가 이것때문에 더 힘들었음. ㅠ)</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엄마가 오빠네 집을 갔었는데 오빠가 아빠와 통화 후에 왜 이런일을 만들었냐고 원망했다 합니다.</div> <div>겁나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집 명의때문에 고생이 많았거든요.. 또 부모님 사이때문에 저희 남매가 너무 괴로웠습니다.</div> <div>서로 배우자 보기도 정말 부끄럽고 미안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친정집 명의? 아빠가 엄마에게서 분리만 완벽히 된다면 아무 생각 없습니다.</div> <div>그거 판 돈 오빠나 저에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생각도 안했기에 아빠에게 줘도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엄마는 아닙니다.</div> <div>평생 괴로운 속에서 참았는데 월세방 얻을 전세금도 없이 혼자 남겨지는 것을</div> <div>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아빠가 귀농하는 날만 기다리며 참았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엄마가 일을 안했던 것도 아닌데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닌게 지금이 거의 처음이고</div> <div>그 전에 벌었던 것들도 다 생활비에 보태고 따로 저축하지 않았기에 돈이 없습니다.</div> <div>(아빠가 돈을 못쓰게 해서 생활비도 눈치보면서 씀.. 어이리스..)</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보기에는 오빠가 명의를 가지고 있으면서 있었던 모든 불리한 일들과 손해본 것들을</div> <div>생각하면 (딱히 생각 안해도) 강경하게 나가도 될 것 같지만</div> <div>(둘 사이 일로 우리좀 그만 괴롭혀라. 둘이 떨어져서 평화로우려면 이 방법이 최고다. 이러면서)</div> <div><br></div> <div>오빠가 너무 착해서 아빠가 평생 피땀흘려 갚아온 집인데 본인이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여겨서</div> <div>중간에서 괴로운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오빠와 제 의사는 두분이 제발 법적으로 이혼하고 깔끔하게 나눠가지고 각자 살아가는 것입니다.</div> <div>아빠가 엄마를 괴롭혔네 어쩌네 하는 소식에 달려가는 것도 이제 지칩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이혼하는 것도 소송직전까지 갔지만 변호사사무실 입장에서도 합의이혼이 가장 빠를것 같다 할 정도로</div> <div>아빠 오기가 장난 아닙니다. 즉, 이혼이라는 걸로 갈라서기에는 더 어렵다는 얘기..</div> <div><br></div> <div>아니 부부사이에 일을 누가 끼어들고 싶어합니까.. 그런데 마냥 불구경하기도 너무 어렵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엄마가.. 아빠에게 손찌검을 당했지만.. 제가 그냥 놔뒀어야 했을까요..?</div> <div>부부사이의 일이니까 제가 부모인 것마냥 끼어들어서 엄마 나와. 왜 그런 취급 받고 살아. 지금 안나오면 엄마 안볼거야.</div> <div>라는 말로 더 참아보겠다는 엄마를 데리고 나온게 잘못한 걸까요..?</div> <div><br></div> <div>저 때문에 오빠까지 너무 힘들어 보여요..</div> <div><br></div> <div>집팔릴때까지 참고 아빠 귀농하면 해결될거라는 엄마 말을 들었어야 했을까요?</div> <div><br></div> <div>오빠에게 총대매고 강경하게 집 팔아버리라는 얘기도 할 수가 없습니다..</div> <div>제가 오빠라면 그랬겠지만 오빠는 제가 아니니까요..</div> <div><br></div> <div>저는 아빠를 사람으로써 포기한 상태입니다만 오빠는 애정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div> <div>(저도 아빠로서의 애정은 남아있습니다. 겨우겨우..)</div> <div><br></div> <div>제가 더 나쁜아빠를 많이 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빠랑 가장 많은 대화를 한 것도 저거든요.</div> <div>그래서 저는 아빠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원래 그런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는 걸 인정(포기)했지만요.</div> <div><br></div> <div>저에게 아빠는 아빠로써는 건재합니다. 못난 모습속에 보이는 몇몇개의 좋은 기억들로도</div> <div>건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해가 된다고 용납되는 것은 아니잖아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짐을 모두 옮겨와서 정리하면서 신이난 엄마가 당신 자신도 모르게 </span></div> <div>너무 신난다고 얘기했던 얼굴이 떠오릅니다. 공포스러운 집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니까요..</div> <div>미치는 줄..</div> <div><br></div> <div>그래놓고 또 아빠가 우리집에 찾아와 해코지할까 무섭다며 갑자기 엄마친정에 내려가겠다는 둥</div> <div>횡설수설하고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된 상황에 강경하게 엄마를 데리고 나온게 머리로는 옳은 거였다고 생각되면서도</div> <div>지금까지 참은거 몇달만 더 눈감고 있었으면 , 내버려 뒀으면.. 이렇게 시끄럽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면서도..</div> <div>그 몇달동안 괴로울 엄마를 생각하면 또 안될일이라고 생각되고..</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또 이제와서 아빠가 말한대로 토요일까지 엄마를 돌려보낼 수도 없고.</div> <div>이왕 이렇게 된거 분리는 계속 시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만..</div> <div>저는 짐싸러 갈때 이렇게 될거 다 예상하긴 했습니다. 시끄러울거고 아빠는 ㅈㄹ할거고</div> <div>최소 6개월 안에는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걸..</div> <div><br></div> <div>그럼에도 이 시끄러움과 오빠의 힘듬이</div> <div>밀고나간 제 탓인 것 같아서 혼란스럽고 어지럽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많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