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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부싸움 할때마다 여기 찾아와서 많은 글들을 읽어보곤 했습니다.
정말 제가 문제가 많은건지.. 여러분들의 고견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단 저는 직업 특성상. 출장이 많습니다.
개인사업자구요. 프로그램 개발일을 하는데 국내 해외일이 있습니다.
일을 하게 되면.. 한달에 800 ~ 1000 내외로 벌이를 합니다. 좀 더 받을때도 있구요.
물론 결제가 항상 칼같이 이루어지는건 아니라 종종 늦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혼전 이 사항에 대해 숨기진 않았구요..
와이프는 학원일을 합니다.
집 근처에 학원이라. 벌이도 괜찮고. 와이프도 달에 1000~ 1500 정도 버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월급 월세 등등 이런거 제외하지 않고 말하는 수입입니다.
성향을 이야기 하자면.. 전 좀 무던하다고 해야 하나..
식당에서 고의로 한게 아니면 뭐 발을 밟든 뭘 하든 아이 괜찮습니다. 그럴수 있죠.. 이런 느낌이고
집사람은 남한테 피해도 안줄려고 하고 자기도 피해받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리고 한번 화가 폭발하면 쉽게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성향만 봤을때는 거진 극과극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술담배 일절 안하구. 그냥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정도만 합니다.
(싫어합니다. 청소 같은거 먼저 하고 하면 되는데 게임 몇판 하다가 청소하고 이러니.. 오빠는 왜 게임부터 해. 청소 하고 하면 되잖아.
내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 못고쳐?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내가 일일히 설명해줘야해?
나는 아니.. 그렇긴 한데.. 청소 하잖아.. 이건 뭐 제 잘못이긴 하죠.. )
와이프를 술을 즐겨 마십니다. 본인에게 주는 상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이렇게 가족을 위해 일하고 희생하고 하니 이건 나를 위한 선물이다.
이 부분에서도 많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결혼초 많이 싸웠고 지금은 스스로 조절할려고 노력중입니다.)
뭐 제가 말을 이쁘게 안해서 그런게 많은거 같습니다.
제가 술을 아예 안먹다보니 자주 먹는 모습 보면 걱정도 되고 하니
술좀 그만 먹어. 또 술먹어? 그러다 병 걸려. 좀 하루는 쉬고 먹어라.
위에 문제때문에 이혼하는건 아니지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자기를 생각하지 않는다. 너만 안다. 배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인데.
집사람은 기념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제 생일 안챙기고 지나가도 별 상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챙기는게 아니라 생일은 다 챙깁니다.
일 갔다 오거나 집에서 쉬는날 있으면 설거지 하고 빨래 다 개어놓고 합니다. 아이 등하원도 시키고.
물론 출장일이 잦다 보니 와이프가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제가 아이 내팽겨치고 집안일 나몰라라 하고 게임만 하고 그런 남편은 아닙니다.
근데 꼭 싸우면 하는 이야기가
니가 한게 뭐가 있냐 내가 다 하지 않냐 그냥 너 혼자 살아라 꺼져라.
개념이 있니 없니 내가 니 뒤치닥거리 하는 사람이냐, 돈벌고 애 보는게 쉬운줄 아냐 넌 돈도 못벌면서 돈이나 가져다 주고 말해라
이런말들을 서슴없이 합니다. 언성 높이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야기 하다가도 듣다보면 저도 열이 받습니다. 아니 무슨 너 말만 들으면 무슨 완전 개 쓰레기 남편처럼 이야길 하는데
내가 그런놈이면 딸이 아빠가 좋다 하고 아빠랑 노는게 행복하다 하고 그런말 하겠냐 그리고 너랑 나랑 싸우는거는 너나 나나 둘다 문제 있는거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애 앞에서 언성 높이지 마라. 해도 화를 주체 못합니다. 너 아니면 소리 안질러 너 때문에 소리지르는거야 그러니까 너만 없으면 된다고. 그래서 아이 안고 자리 피하거나 아니야 엄마 아빠 싸우는거 아니야. 그럼 평상시에나 잘해라. 웃기고 있네 뭐 비난이란 말은 다 듣습니다.
물론 저도 듣다보면 받아치기도 하구요. 사람이다 보니 화가 납니다.
사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아이한테 제일 미안하네요.. 앞에서 안그래야 하는데..
잘 달래고 재웠습니다만. 상처가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내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여행 어디 가고 싶다는것도 와이프가 가자는 대로 가..
전 걱정이 좀 많습니다. 갚아야 할 돈도 있고 해서 쉽게 결정을 못합니다. 결정장애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러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냥 와이프가 해버리고 오빤 왜 안해 내가 꼭 다 해야 해 이러고 싸웁니다.
못간다고 싸우면 내가 열씨미 일하고 애 보면서 이정도도 못가냐 해서 그냥 가자고 하면 갑니다.
가면 즐겁습니다. 여행 가는데 어느 부부가 안즐거울까요.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전 컴퓨터 게임 하는거 스킨스쿠버 좋아하는데 와이프랑 딱 한번 같이 가봤네요.
싸우면 맨날 힘들다 나만 죽는다 넌 하는게 뭐냐 라고 하니 뭐 웬만하면 와이프가 하자는 대로 합니다. 제가 툭툭대긴 하지만요
돈 못준다고 싸우니 일하러 해외 간다 하면 또 혼자 봐야 한다고 징징 대고 싸우고
가면 또 여자 나오는 그런데 가는거 아니냐 피곤해서 전화 못받고 잠이라도 들면 새벽에 간거 아니냐 내가 니 말을 어떻게 믿냐
대판싸우고
안가고 집에 있으면 돈이 없다 내가 벌어서 내가 다 먹여살리네
왜 돈을 못받고 있냐 못받으면 일 하지 마라. 가지 마라 돈 달라 해라 하..
뭐 저도 문제긴 하죠. 일 안하면 아이 등원 시키고 게임 하고 그러니까요
다른 직업을 알아보던지 출장 없는 직업을 찾아봤어야 하는데 그건 제 잘못입니다.
와이프 좋은점도 많아요.
나 생각해주고 내가 잘 못챙기니 그런거 잘 챙겨 줍니다.
출장가도 작은 가방에 옷 몇벌만 챙겨갔는데 약이며 마스크며 이런거 다 챙겨줍니다.
맛있느거 있으면 나 줄려고 하고
저 또한 맛있는 음식 있으면 와이프 사줄려고 합니다.
집사람은 근사한 레스토랑 오마카세 이런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원하는데
제가 그런건 잘 못했습니다. 이건 여자 마음을 잘 이해못한 저의 잘못 같네요.
몇번 갔으니 된거 아니냐가 아니라 자주 갔어야 했는데. 집사람이 이야기 하면 회피하거나 했으나 서운할만 할것 같습니다.
사랑도 많이 해주고.
서로 표현도 많이 합니다. 와이프만큼 표현은 못해도 저도 할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랑 같이 있을때 집에 할일이 좀 있어 먼저 갈께. 그럼 왜 이따가 가 오빠 보고 싶어. 그럼 맨날 보는데 뭘 ~ 보고 싶어 ~
이렇게 이야기 하면 이게 말 이쁘게 하는게 아니라고 화를 냅니다.
저정도 이야긴 할수 있을꺼 같은데. 와이프가 나쁘다고 하니 제가 나쁜거겠죠...
하 제가 무슨말을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말에 두서도 없고.................................
그런데 싸우면 비난만 합니다. 모든게 저 때문에 불행하다 너 때문이다 너때문에 아이 망친다. 너 때문에 내가 이 꼴이다
니가 돈도 못벌어다주면서 뭔 할말이 있냐. 내가 벌어서 내가 다 하는데 니가 나한테 고맙다는 말이라도 하냐
그따구로 살지마라 너 거둬먹여 살리는 여자 만나라...
사랑해요. 집사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는데 이혼은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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