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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793
    작성자 : 칫솔과치약
    추천 : 7
    조회수 : 3006
    IP : 39.118.***.5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0/11/13 11:35:13
    http://todayhumor.com/?wedlock_13793 모바일
    사귄지 1년+크리스마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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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2월 23일,

    사귄지 1년  조금 지난 시점에서 찾아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취방에서 맛난거 해달라던 전 여친 현 아내의 말에

    부지런히 준비했던 순대볶음과 감자탕입니다.

    ---------------------------------

    순대국.jpg

    감자탕.jpg

    --------------------

    나중에 아내가 말하기를 이래저래 많이 쪼들리던

    제가 부담갖을까봐 자취방에서 맛난거 해먹자고 했는데,

    설마 순대볶음에 감자탕을 해줄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고...

    나중에 결혼해서 본인이 좀 힘들 때 밥이라도 차려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답니다.^^

     

    오늘도 퇴근할 때 순대 사오라네요.

    제가 만들 순대볶음에 밤막걸리 한 잔하자고...

    밤막걸리는 왜?? 술도 저보다 쎈 사람이 술마시자고 하면 무섭...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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