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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768
    작성자 : 공대미녀
    추천 : 3
    조회수 : 5017
    IP : 162.158.***.133
    댓글 : 37개
    등록시간 : 2020/10/27 05:04:05
    http://todayhumor.com/?wedlock_13768 모바일
    남편이랑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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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눈팅만 쭈욱하다가 글쓰려고 비번찾아서 들어왔네요
    제발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길면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회사사정으로 재택근무중에 있습니다.(9~6근무)
    시댁은 신혼집에서 10분거리 , 다른지역에서 시집왔어요

    외근으로 인해 밖에 있는 와중 부재중 전화1통(시어머니)
    확인 후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어머니: 시락국해서 줄려고. 집으로 갈게 어딘데?
    본인: 저 회사일때문에 잠시나와있어서요
    어머니: 언제들어오니? 5시쯤 나갈껀데 ..
    본인: 잘모르겠어요 제가 그럼 5시까지 볼일보고 연락드릴게요.
    어머니: 안되겠으면 경비실에 맡기고 갈게.
    본인:그렇게 하셔두 되구요. 전화드릴게요
     (본인생각이지만 애교많고 살가운 며느리인거 같습니다)

    4시30분쯤 집도착 후 옷갈아입고 화장실갔다왔는데 
    5분 ~10분 사이에 시어머니 부재중 1통 남편 부재중 1통왔네요
    (속으로 아이고 그새 또 남편한테 전화하셨나.. 생각함)
    남편 전화 다시 오는중 받았습니다.

    남편: 엄마 나왔데 왜 전화안받는데?
    본인: 나를 왜이렇게 찾는사람이 많어~~이제 들어와서 정신없었어
    (살짝투정부린거나 다른사람입장에선 짜증으로 들릴수도 있겠네요)
    어머님한테 바로 전화드릴꺼야 끊어~

    본인: 어머님 어디세요?
    어머니: 다와간다 내리온나 직접받는게 맞제?
    내려가서 시락국 한봉지와 반찬하나를 받았습니다
    어머니: 집에서 밥안먹을까봐. 그리고 남편 물잘챙기고 약도 잘챙겨먹이고 즙도 챙기고 블라블라 (남편이 회사일로 바쁘고 힘듬)
    본인: 어머니 감사해용~ 안주셔도 되는데.. 매일아침 약챙기고 물달여서 보내요 걱정마셔요 
    어머니: 어그래 간다

    남편 전화옴
    남편: 니는 전화를 왜 그딴식으로 받는데? 집밑에 잠시내려가는게 그게 그래 짜증나더나 어찌 행동했는지 안봐도 알겠네
    본인: 먼소리냐 어머님이랑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내 입장에서는 그 잠시사이에 전화안받아서 오빠한테 전화하고 재촉하는 기분들었다 내가 어머님한테 짜증을 냈냐. 짜증을 낼수있냐 
    남편: 내가 니한테 전화한게 그래 잘못했나 엄마가 좀빨리 전화한게 그래잘못했냐 그런 행동하지마라 (소리지르고 화냄)
    본인: 아니 이게 소리지를 일이야? 내입장에선 나도 정신없는데 재촉하는느낌들어서 오빠한테 좀 그랬는갑다. 근데 투정좀 부릴수있는거 아니야? 
    남편: 그게 그럴일이가? 블라블라 했던말또함(소리지르고 화냄. 나를 어머님한테 큰잘못을 저지를 사람처럼 몰고가고 못된년 만듬)
    본인: 내가 잘못한건 또 뭔데? 사람을  나쁜사람만들어. 오빠도 평소에 재촉하고 그럼 화내잖아 . 좋게 왜짜증이 났냐고 물어볼수도 있는거고 짜증으로 들려서 기분나빳다면 미안해 . 내입장에선 그럴수있다 생각했어(평소에 화도 짜증도 잘안냄 ㅠㅠ 그냥 참음.....)
    남편: 끝까지 해보자는 거네? 이제 다시 니도 연락하지마라 알겠나 내가 이제 니한테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께 함해보자 (화내고끊음)

    평소같았으면 저도 내 죄네~~하고 그냥 넘어갔을려나요.ㅠㅠ
    못된짓을 한 사람이 된거같고 갑자기 옛날생각나고 화나고 억울하고
    죽겠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지역에 시댁친척들 바글바글한 곳에 시집와서 
    틈만나면 오라가라하고 뭐사달하셔서 그거 다 들어드리고 회사다닐땐 신랑바쁘니 니가 퇴근하고 오라하셔서 다갔습니다 (심부름) 
    무작정 집에 오셔서 벨누르시거나 갑자기 전화해서 내려오라고도 하셨네요.. 
    참고로 어머님은 저보다도 외향적이시고 여행도 자주다니시며
     운전도 배테랑이십니다.. 전 초보운전.. 
    약 2년동안 혼자 뭐했나 현타왔네요 ... ㅋㅋ 

    혼자 밥 굶을까봐 챙겨주신건데 제가 나쁜사람인건지 ㅜㅜ
    (제가 못먹는 반찬과 국을 주셨습니다......하)

    신랑이랑은 대화도 안하며 퇴근 후 거실에서 자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 잘못한거면 다시 사과해야겠지요..

    더쓰면 너무 길거같아서 .. 나름 줄인건데 ㅠ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코로나때문에 힘드실텐데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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