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희는 40대입니다.</div> <div>결혼 계획은 있지만 당분간 몇년은 상황상 어렵구요, 만난지는 5년차입니다.</div> <div>5년만나는 동안 내내 해외 장거리였기 때문에 권태기 등 느낄 새도 없었죠. </div> <div> </div> <div>문제1</div> <div>남자친구가 계속 시차1시간 내외의 국가에서 일을 하다가</div> <div>올초에 유럽으로 파견을 갔습니다.</div> <div>시차는 8시간이며, 가자마자 출퇴근은 7시~10시. (근무시간 기준이니 출퇴근은 + - 30분)</div> <div>월~토 이며, 일요일은 늦잠자고 좀 늦으막히 나가서 저녁먹을 시간쯤 퇴근합니다.</div> <div>결국 월화수목금금금이죠. 물론 근무강도 자체도 매우 높고요.</div> <div> </div> <div>문제2</div> <div>남자친구가 원래 연락을 자주 하거나 살뜰히 챙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div> <div>만났을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저에게 집중하며, 원래 섬세한 스타일이긴 한데 다만 연락에 있어서는 뭐 의미없는 연락 자체를 이해도 못하고</div> <div>연락으로 인해 관계가 유지된다는 자체에 대해 이해할 생각도, 필요도 못느끼는 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문제3</div> <div>그래도 그간은 최소한 하루에 한번 안부카톡이나 통화를 했었는데, 파견하고 1달정도가 지나고부터는 거의 이삼일, 많을땐 사나흘도 톡이 없습니다.</div> <div>물론 제가 선톡을 해도 되지만 그쪽 상황도 모르고, 몇번 했는데 읽씹하더라구요.</div> <div>그러다가 도저히 본인도 양심상 안되겠다 싶으면 연락을 해서 되게 미안해하거나 정성을 다하는 제스쳐를 합니다.</div> <div>물론 진심이라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문제4</div> <div>그런데 제가 지금 가장 힘든 문제는 이러는 와중에 남친이 수시로 본인이 들어가는 커뮤니티(오유, 클리앙, 보배, 딴지 중 하나)에 들어가서</div> <div>글도 올리고 의미없는 댓글도 달고 그런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걸 일일이 문제삼으면 가뜩이나 장거리에 연락도 잘 안되는데 관계가 파탄이 나거나 상대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줄것 같아서 참으려니 솔직히 우울하고 답답한건 둘째치고 제 마음도 차가워지는 순간이 점점 많아진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질문5</div> <div>그럼 여기서 저의 궁금함은,</div> <div>남자는 살인적인 스케줄 사이사이 1, 2분 짬이 나거나, 하루종일 일하고 시체가 되어 잠들기 직전 1, 2분,</div> <div>담배피는5분, 밥먹고 멍때리는 10분동안 게시판 읽고 댓글을 다는 일에 비해</div> <div>여자친구랑 카톡 주고받거나 잠깐 통화하는 것이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건가요?</div> <div>누가 그러더라구요, 남자는 30대 넘고 직장생활에 집중하기 시작하면</div> <div>여자랑 안부카톡 하는것도 일의 연장인거 같다고. 여자들처럼 카톡으로 수다떨며 쉬는게 아니라 또 다른 일이라고.</div> <div>만나서는 즐겁고 행복하니 잘 하려고 노력하지만, 떨어져서 굳이 의미없는 카톡질을 하는건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다고.</div> <div> </div> <div>제게 그 얘기를 해준 친구가 걔만 그런건지, 다른분들의 의견도 좀 궁금합니다.</div> <div>사바사 케바케 사절합니다. 알고있고, 다만 댓글 다시는 분들의 경우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