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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332
    작성자 : 만두빠 (가입일자:2017-09-16 방문횟수:6)
    추천 : 6
    조회수 : 1027
    IP : 223.38.***.5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0/29 17:29:09
    http://todayhumor.com/?wedlock_13332 모바일
    넋두리..
    그 사람의 폰을 결국 또다시 훔쳐보았다.
     혹시나... 혹시라도...
     .... 그 사람의 폰기록엔 낯선 여자의 인스타가 기록되어있고 궁금함에 눌러본 다음 장면은 비키니를 입은 사진들이다. 그는 다른 여자의 몸이 궁금한걸까.  아니면.. 다른 여자의 몸이 그리운걸까.. 날 보고 흥분하지 않는 그 사람의 몸은 낯선 여자들의 보일듯 말듯한 야릇한 모습들의 반응하는걸까.
     나도 그립다. 날 안고 싶어 미쳐하던 너의 뜨겁던 몸이.. 너의 호흡이.. 날 너무나도 소중히 어루만지던 너의 손끝이..눈빛이..모두 다 ..

    결국 난 널 생각하는데 ..넌 다른 곳을 본다.  다른 곳을 찾아 헤맨다.  다..무너져버렸다..? 무너졌다기보다 연기처럼 사라져버린거같다. 원래 없었던거처럼. 너와 나 사이엔 그런 공기는 원래부터 없었던것처럼. 아쉬워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난 아쉬워하지도 그리워하지않는척 연기해버린다.  나도 새로운 사람을 그리워해야하는건가.

     그 사람이 예전과 같은 짓을 해버리면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수백번을 생각했다. 헤어질거란 굳은 다짐은 커가는 내 아기들을 보면서 또다시 무너진다. 애만 바라보며 사는 삶.. 애 때문에 참고 사는 삶... 정말 정말 경멸하고 원치 않던 삶인데 내가 그 길로 걸어들어가고있다. 당장에라도 버릴거라는 패기는 어디갔을까.   채팅.. 검색어에 무슨 채팅.. 을 검색한 기록을 본 날 왜 난 똑부러지게 말하지 못했을까.  .
    .
      니 폰에서 그 기록을 봤는데 또 그지랄하려고 기웃거렸냐 개버릇 못고치는데 내가 뭘기대한거냐 나가이나쁜놈아.라고 했어야 했나.  아니면 뭐하려고 그걸 검색하고 앉아있었냐 설명해보고 또 그짓인거면 이혼해 이 나쁜새끼야  똥싸다 말았으면 안싼거냐  그냥 내 인생에서 꺼져.
     .
    .
     이렇게 내뱉었다면 그 사람은 그래도 끝까지 뻔뻔한 얼굴이었을까.  변명이 필요한 일인가..  너의 변명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일인가..  너의 잘난척이 우스울때가 있다.  너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찔러도  다른 사람 업신여김이 내심 불편해 듣기 싫어도 맞춰줬다.  그렇게 잘난 놈이..

     그동안 내가 산전우울증 산후 우울증 증세에 흔들릴때에 호르몬의 지배에 휘청거릴때에 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 인생 처음으로 엄마가 됬고. 주부가 됬고.  삶이 너무나도 달라져 버렸는데. 한때 내 인생에 전부였던 열정적으로.. 사랑하던 일도 그만두고 너무나도 알 수 없던 세계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데..딴거 바라지도 않고 말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 넌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거야 넌 잘하고있는거야.. . 그 말이 너무나도 듣고싶었는데.. 스스로 자랑만 하고 있는 너의 모습이 우습고 밉다. 내 지친마음 하나 달래지 못하고  내 마음하나 궁금해하지 않을 너이기에 오늘 또 내가 잠든 밤 낯선 여자사진을 탐색할 너의 모습이 떠올라 견딜 수 없이 화가난다.   변해버린 삶.  변해버린 몸뚱이. 변해버린 인간관계.  난 출산과 동시에 너무 많은게 달라졌는데  과연 너는..?  니가 탐하던 젊었던 내 몸은 터지고 못나지는데 넌 그저 새로운 여자의 몸을 구경하고 있다.

     너네팀만 한다던 회식은 너의 의지로 여직원들이 대동했다는 사실을 알게됬지만 이 사실을 말하기에도 따지기에도 치사스러워 말하지 못했다.  내가 바꾸는 카톡프로필은 늦게확인해도  여직원의 바뀐 프로필은 먼저 확인했다는 사실을 알아도 말할 수없다. 너무나도 치사스럽고 너무나도 쪽팔리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니까.  나도 나가면 사랑받고 관심받고 충분히 그럴 수있는데..

    술로 이 마음 달래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  
    넌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부럽네.  
    지금 이 인생 잘하고 있는건가..
    날 믿고 세상에 나온 내 아기
     날 믿고 세상에 나올 내 아기...
     난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나 이제 어떻게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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