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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323
    작성자 : 스카라라
    추천 : 35
    조회수 : 56058
    IP : 125.130.***.196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9/10/24 23:50:44
    http://todayhumor.com/?wedlock_13323 모바일
    그놈의 김지영...

    결혼 전에 내 삶은

    그냥 여자로서 행복했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남들처럼 일하고

    남들처럼 연애하고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그렇게 살았다

    물론 여자라서 슬프고 서운하다고 느낀 적도 있다

    친할머니에게는 유일한 딸손주라고 차별받고,

    부모님은 남동생을 아들이라 더 예뻐하고,

    집안일은 엄마와 내몫이고,

    아동때부터 성인까지 성희롱 성추행 당했던 기억도 심심찮게 있다

    그래도 난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게 좋았다

    남자들도 남자들만의 고충이 있겠지

    나는 여자라서 잘 모르겠지만,

    그들도 남자라서 잘 모르듯이

    다같은 사람인데 그냥 서로 배려하고 사는거지...

    그렇게 살았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결혼 후의 내 삶은

    조금씩 의문 투성이가 되어가고 있다

    왜 시어머니는 나에게만 전화를 하실까?

    우리 아빠는 내 남편에게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아기 잘 지내는지 안물어보는데...

    왜 명절에 시댁 안가면 못되처먹은라고 우리 엄마는 펄쩍 뛰는 걸까?

    내 남편도 명절에 내 친정 안가는데... 그건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나는 임신과 출산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2년동안 열심히 가사와 육아를 하며

    나름 그 상황과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만족하며 살아왔는데

    왜 내 남편은 나를 2년동안 놀았다고 푹쉬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재취업한 후

    회사와 업무와 새로운 일상에 겨우 적응한지 이제 몇개월,

    드디어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 숨 좀 돌리고 보니...

    왜 똑같이 출퇴근해도 아기 목욕은 무조건 내 차지일까?

    왜 나는 더이상 남편의 아침밥과 저녁밥을 챙겨주지 못하는 것에

    시시때때로 미안함을 느끼는 걸까?

    남편은 딱히 내 밥 챙겨주지도 않는데...

    왜 나는 퇴근하자마자 집안일에 아기케어에 앉을 새도 없는데

    남편은 피곤하다며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만 보는 걸까?

    남편은 저녁 약속이 생기면

    가볍게 나 약속있어~ 언제든 얘기하면 그만인데

    나는 평일 저녁 약속 한번 잡으려면

    친정엄마에게, 남편에게 사정해가며 아기케어를 부탁해야 하고

    친정엄마에게 애엄마가 잘하는 짓이다 욕을 먹어야 하고...

    어린이집 상담이 평일이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마침 그날 시간이 비는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어 몹시 고마웠는데...

    남편이 여자동창들이 있는 모임에 다녀온 후

    대뜸 '어린이집 상담은 엄마가 가는 게 좋대~!' 라는 말을 전했을 때...

    어이가 없고 기가 차서 화를 내고 말았지만...

    내심...회사다닌다고 어린이집 상담도 못가는 나쁜엄마...

    라는 낙인이 찍힌 것 같아 스스로가 못나보이고 부끄럽고...

    근데 왜 상담은 엄마가 가는 게 더 좋은 걸까...ㅎㅎ

    그나마 남편이 아기 등원을 맡아줘서

    출근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어 고마웠는데...

    그것도 다음달부터는 회사가 바빠져서 힘들 것 같다네...

    왜 아빠는 회사가 바빠지면 아기 등원을 못해줄 수도 있는 거고...

    왜 엄마는 무조건 아기 등하원에 맞춰서 회사를 다녀야 하는 걸까...

    집에서 살림하고 애키우면

    집에서 논다고 무시받고

    어린이집에 애맡기고 회사 다니면

    애가 불쌍하다고 여기저기서 눈치 주고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은 나만 보면 그런다

    어머니~ㅇㅇ이가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져서

    짜증도 많이 내고 힘들어해요...

    왜 나는 내 욕심에 회사다니느라 애 힘들게 만드는 나쁜 엄마일까...

    왜 어린이집 종일반은 7시반~7시반인데...

    8시에 맡겨서 7시에 찾아와도 눈치를 봐야 되는 걸까...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인데...

    남편이 등원도 안시켜주면...

    남편은 왜 있는 걸까...?

    그냥 애랑 나랑 둘만 살면 더 편하고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 이리 남편에게 미안한 걸까...?

    의심의 흐름 따라 글을 쓰다 보니...

    나는 분명 결혼 전에 여자라서 행복했는데..

    결혼 후엔 아내라서, 엄마라서

    너무 힘든 거 같아...

    언제쯤 다시 나 자신만으로 살 수 있을까?

    내가 이런 생각 하듯이, 내 남편도

    결혼 전에는 남자라서 행복했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이라서, 아빠라서

    힘들고 고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까?

    나는 나만 힘들고 나만 집안일하고 나만 고생하는 거 같은데

    남편은 인생 참 편하게 산다 생각이 드는데

    혹시 내 남편도 본인이 제일 힘들다고 본인이 제일 고생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그냥, 여자라서, 남자라서

    아내라서,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이라서, 부부라서 힘든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그놈의 김지영...

    니는 결혼만 안했어도 정신병까진 안걸렸어...!

    라고 뒤통수를 쎄게 쳐주고 싶은 기분이 드는 건...ㅋㅋ

    걍 웃자고 하는 소리예요...

    넋두리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좋은밤 되세요...
    출처 그래도 돈벌어 내새끼 장난감 사주고, 자기전에 딸래미가 내목을 꼭 끌어안고 엄마 사랑해~ 해주면...결혼하길 잘했다고 느낍니다. 내새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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