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결혼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p> <p>상견례 때 양가의 합의 하에 예물예단 안하기로 했지만 시집을 가는 입장에서 해야할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p> <p><br></p> <p>예랑이 말로는 시댁부모님께서 '요즘 옛날 관례상 하는 것들 굳이 안해도 된다, 그렇게 할 돈 있으면 너희들 결혼생활에 보탬 해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p> <p>저희 부모님 입장에선, 그래도 여자가 시집가는거니 '뭐라도 해야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p> <p>부모님 주위에서도 '예비시댁에서 다들 필요없다고 얘기를 해도 나중에가서 뭐라 하는 경우들이 많더라. 그러니까 성의를 보이는게 좋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래요..</p> <p>저희 부모님 입장에서는 나중에 딸이 괜히 시댁에서 미움받고 할까봐 걱정이신가봐요<br><br><br>며칠전에도 어버이날이라 예비시댁 다녀왔는데, 집에는 처음 방문하는거라 저희 부모님께서 좋은거 들고가서 인사드리라고 하셔서 저도 뭘 드려야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p> <p>중간에 예랑이가 시댁부모님께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봤나봐요.. 당연히 시댁부모님께서는 필요없다고 하셨죠 ㅠㅠ</p> <p>그래서 제가 준비하려고 생각했던 것들도 필요없다 하시니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ㅠㅠ</p> <p>그래도 빈손으로 가지는 않았는데, 부족한 느낌이여서 죄송하더라구요. </p> <p>도련님께서도 시댁부모님께 어버이날이라고 선물을 해주셨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데 괜히 좀 찔끔걸리더라구요...</p> <p>그날 돌아가는 길에 시댁에서도 저희 차비하라고 제가 준비한것보다 더 많은 차비를 챙겨주셔서 그것도 너무 죄송스러웠었어요...</p> <p>이래저래 계속 마음이 불편한 상황입니다.</p> <p><br></p> <p>아무리 괜찮다 하셔도, 괜찮은게 맞을까? 앞에선 웃고계시지만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실지..모르는 거잖아요..</p> <p>예랑이 또한 '괜찮다 괜찮다, 내가 내 부모님 어떤지 잘아니까 괜찮다' 라고 하는데 너무 예랑이 말만 들어선 안될거 같구...</p> <p>그렇다고 저 혼자 행동하자니 나중에 예랑이 말대로  필요없다 하셨는데 괜히 해서 그또한 미움사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p> <p>멀리있어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인사도 몇번 안드려서 정말 뭔가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ㅠㅠㅠ</p> <p><br></p> <p>주변에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구...저 같은 상황이셨던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 </p> <p>조언을 구하고 저의 포지션을 잡아서</p> <p>앞으로 예랑이든, 시댁에서 뭐라하던 제 포지션대로 나아갈 생각인데</p> <p>결혼하셨던 분들 다들 어떠하신가요?? ㅠㅠ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