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술 끊은지 3일차입니다.
어제 뭔가 칭찬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나 : 오~진짜 이틀 안 마셨다고 살 좀 빠진 것 같아 대단한데?
진즉 술 줄이지
아내 : 내가 돼지였다는 거야?뭐 바라는 게 그리 많아!!딴 여자 만나
나 : 아니 그게 아니고 얼굴색이 환해져서 이뻐 보인다고
아내 : 그 전에는 내가 환자였냐?이제보니 평소에 그렇게 보면서 맘에 안들어서 어떻게 살았대~
나 : 진세 그런 말이 아니잖아~
개콘 드립을 치면서 위기 순간을 벗어났습니다.
아무 말도 말아야겠다.
그런데 어제 치킨인데 안 마시는거 보고 오늘 아메바처럼 또 칭찬해줘야지하고 말을 꺼냈네요
나 : 이야~3일 안 마시니까 2년은 젊어진 것 같아 응원해
(말을 하면서 어제의 기억이 떠올랐고 그래 2년전이니까 고3정도면 그 전에도 21살이니까 그래 이거다라는 생각을 하며 아내가 인상쓰면서 돌아서고 입을 떼려는 찰나)고등학생이 되버리네~~
아내 : 그럼 내가 늙었단거야?(거의 동시에 나와서 못 알아듣고 이렇게 말함)
나 : 아니 그 전에는 21살 같았는데 지금은 고3 같다고
아내 : 피식~
방금 목숨 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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